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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7 08:16

개고기냐, 돈이냐?


외국인에게 비치는 한국인의 대표음식은 무엇일까? 세계인들에게 객관식으로 문제를 낸다면 어떨까? 김치, 보신탕, 불고기, 비빔밥 아니 음식 이름으론 어려우니 쌀, 개고기, 배추 이런 식으로 낸다면? 내 생각엔 개고기가 제일 먼저로 뽑힐 것 같다.

유명한 논객 진중권씨가 개고기 반대론자의 논리가 빈약하기 때문에 동의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 경제논리를 내세우면 어떨까? 한국의 정부와 기업체들은 국가 이미지 재고를 위해서 일년에도 수많은 돈을 광고에 뿌리고 있다. 그것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든, 상품을 팔아먹기 위해서든 말이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최근에 매우 좋아졌다. 한국 하면 외국인들이 떠올리던 독재, 데모, 화염병, 값싼 저질 상품 같은 이미지는 많이 사라진 듯 하다. 내 생각에 외국인들이 한국인을 폄하하기 위해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은 개고기이다. 컨설팅 업체에 문의를 해서 개고기가 한국의 이미지에 끼치는 손해를 따져본다면 최소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는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일년에 몇 번씩은 외신에서 한국의 개고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게 되고 내 외국 생활에서도 너희 한국인들은 개고기를 먹는다며? 하고 비아냥과 함께 묻는 질문도 듣게 된다. 외국인들 중엔 김치나 산낙지를 가지고 시비를 거는 경우도 있지만, 개고기만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욕을 먹는 음식은 없다. 우리는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 식문화나 전통이라는 말로 방어하는데 우리 나라의 고유 음식 중엔 사라진 것들이 얼마나 많나? 자연스럽게 우리 곁에서 사라진 우리의 전통은 많지만 유독 전세계인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개고기 만은 지키려 든다. 그러면서 아랍인들의 히잡을 전통의 예로 들기도 하고 프랑스의 원숭이 뇌나 달팽이 먹는 식문화를 예로 든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예를 드는 사례들도 실은 우리가 혐오스럽거나 비민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를 드는 것이 아닌가? 흔히 하는 얘기로 남이 그런다고 우리도 그럴 필요는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개고기를 먹는 식습관이 종교나 정치적 신념이 포함된 어떤 양보할 수 없는 무엇도 아닌 다음에는 말이다.

나는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개고기를 먹는 한국사람들에 대해 혐오감을 갖거나 머라고 할 생각은 없다. 나는 개고기를 먹는 관습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식습관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비록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내 주위에서 보면 개고기를 먹는 사람과 안 먹는 사람의 비율이 8 대 2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시간과 함께 그 비율은 역전될 것이다. 분명 100년전에는 한국인의 100%가 개고기 먹는 것을 당연시 했을 것이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외국에 사는 한인이 수백만이며, 그런 물리적 이유로 먹고 싶어도 못먹는 한국인들도 있으며, 그런 외국 문화에서 자라면서 개고기를 먹는 문화를 꺼려할 수도 있고, 애견인으로써 개고기를 먹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한국을 위해서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 라고 생각한 결정적인 계기는 언젠가 CSI에서 이런 내용을 다룬 것을 본 뒤다.
친구 둘이 사냥을 갔다가 한 명이 사냥용 엽총에 맞아 죽은 시체로 발견됐다. 당연히 같이 있었던 친구가 용의자가 됐고 그 친구는 혐의를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다 밝혀진 진실은 용의자가 데리고 있던 사냥개가 놓여 있었던 엽총을 잘 못 건드려서 총이 발사되어 친구가 총에 맞아 숨졌던 것이고 그 개의 주인은 자신의 개가 잘 못 될 까봐 사실을 얘기하지 않고 살인 혐의를 뒤집어 썼던 것이다.
자신의 개를 위해서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정서가 존재하는 나라가 한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이다. 그런 사람들이니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들을 욕하는 것도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런 인식이 있는 다수의 사람들과 다퉈봤자 손해 보는 것은 우리뿐 이다.

사실 갈수록 애완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커지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그렇지만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자신의 애완동물에게 유산을 남기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애완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세계에서 한국의 개고기에 대한 가십성 기사는 더 많아질 것이다. OECD 가입 선진국, IT 선도국이라는 이미지와 개고기 식용국이라는, 그들에겐 언발랜스한 모양은 좋은 기사거리일 테니까.

자신의 온몸에 문신을 하든 피어싱을 하든 그것은 개인 자유의 문제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보면 피하게 되고 혐오(?)한다. 그것은 분명 개인의 문제이고, 개인의 자유이지만 일반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라도 자제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제 시대는 변해서 오늘 점심에 개고기를 먹고 비행기를 타면 그 개고기가 뱃속에서 소화되기도 전에 세계 여러 나라에 가 있을 수 있는 세상이다. 세계가 좁아진 만큼 우리도 우리나라의 전통이나 식습관을 주장하기 전에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위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혹 자는 다른 나라의 전통이나 관습을 비판하는 이들은 교양인이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말은 하지 않을 지 언정 교양인도 속으로 비웃기는 한다.

이제 개고기의 문제는 단순히 나는 좋아하는데, 너는 싫어한다는 관점보다는, 내가 좋아도 나 자신을 위해서는 어떤 게 더 나은지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입맛인가, 이미지 관리인가? 한쪽에서는 이미지 재고를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돈을 쓰고 다른 한쪽에서는 세계 절대 다수의 욕을 먹으면서, 개고기를 소비하고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누군가는 이런 주장에 사대주의를 이야기할지 모르지만 나는 파김치를 좋아하면서도 다른 이들이 하루 종일 내 입에서 나는 냄새에 반응할 것을 우려해 파김치를 되도록 먹지 않는다. 이것은 사대주의가 아니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이고 다른 나라에 대한 배려가 될 수 있다. 파김치 안 먹는다고, 개고기 안 먹는다고 어찌 되는 건 아니지 않냔 말이다. 하지만 개고기를 먹음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이미지와 돈을 잃고 있다. 입맛인가? 돈인가?




Trackback 0 Comment 16
  1. 지나가다 2008.04.17 1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발 님같은 분이 어디 한자리 차지해서 아랫사람 부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정말 반박할 가치도 없는 주제에 장황하기만 한 이런글을 본 제자신이 한심해지는군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8.04.17 11:03 신고 address edit & del

      스스로 한심하게 느끼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2. Favicon of http://j4blog.tistory.com BlogIcon 재준씨 2008.04.17 12: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중국도 개고기 먹는데 중국애들은 욕을 안먹더군요. 물론 그것외에도 너무 다양하게 욕먹을 껀덕지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일본애들 고래고기 먹는거 세계로 부터 비난을 받지만 그걸 감수하고 꿋꿋이 과학적 연구를 빌미삼아 포경하더군요.
    따지고 보면 이런 상대방 문화에 대한 비난은 서구의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들 입장에선 미개한 동양인들이 제법 살만하고 어느새 자기 옆자리 앉아있는 것을 보니 마뜩찮겠죠. 그래서 욕할 꺼리를 찾는 것이라고 봅니다.

    경제논리도 좋고 상대방의 배려에 대해서도 좋지만 국내에서 개고기를 즐기던 사람이 외국가서도 먹지는 않는 것처럼 굳이 그 나라 국내에서 먹는 것까지 비난하는 서구의 오만함이 싫은 것이죠. 그때문에 더 악착같이 개고기를 먹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8.04.17 12:51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국내에서 개고기 먹는것에 별 다른 반감은 없습니다. 다만 개고기 찬성론자들의 논리도 별로 호응이 오지 않아서 말이지요. 분명히 그때문에 손해보는 부분도 큰데 말이지요.
      님이 말씀하신 일본의 포경과 관련해서도 최근에는 일본의 장관이 '한국에선 개고기를 먹는다. 왜 일본이 고래고기 먹는것을 문제 삼는가?'라는 발언을 했었지요. 구글 스페인어뉴스에서 봤는데 한국에서도 소개됐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참 얄미운 발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왜 거기에 한국을 끌고 들어가나 하는 점에서요. 그리고 중국인들이 개고기 먹는다는 것은 왜 별로 알려지지 않은 건지는 저도 미스터리합니다. 분명 그런 걸로 알고 몇번 읽은 적이 있는데, 가끔씩은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런 주제로 글을 쓰다보면 느껴지는건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그래서 J준님의 냉정한 댓글이 더 반갑습니다.

  3. Favicon of http://kangsign.com BlogIcon 강자이너 2008.04.17 12: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경제 논리로 따지자면 역시 서양의 밑을 닦는게 맞겠지요. 만약 흰두교 국가가 세계 최강이었다면..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개고기는 언젠가 도태될 문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속좁은 서양인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보다 더 빨리 도태되겠지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8.04.17 13:10 신고 address edit & del

      힌두교가 세계 최강이었더래도 소오줌을 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돈만 있으면 되고, 돈만 벌게 해준다면 시켜주는 세상인데. 개고기에서만은 그게 아닌 듯 싶습니다.

  4. Favicon of http://love2bike.tistory.com BlogIcon 띵까 2008.04.17 13: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돈 좀 덜 벌어도 좋으니까 그냥 냅둬주면 좋겠어요.
    오리엔탈리즘에 빠진 편협한 서양놈들 때문에 굳이 우리 식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중국은 전 지방이 다 개고기를 먹는건 아니고, 일부 지방에서만 먹습니다. 그래서 전지역이 다 개고기를 먹는 한국이 부각되는 것이겠지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8.04.17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님의 말씀처럼 내가 손해보더라도 냅둬라 하신다면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들은 그들대로 떠들라고 하면 되지요. 다만 세상이 좁아지다보니 부데끼고 살 일은 많을 듯 싶습니다.
      밖에 나가사는 한국인도 많고 또 국내에 와서 사는 외국인들도 무시 못할 숫자인 세상이니까요.

  5. 미토 2008.04.17 15: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모든 걸 경제논리로 얘기하다 보면,
    승자독식 사회, 강자가 군림하는 사회가 되겠죠.
    미국이 그 대표적인 나라이구요.

    자기들 문화가 우월하다고 우기고 있는 나라들이
    우리의 문화를 얕잡아 보는 이면에는
    강자의 문화를 심기 위한 단계별 전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 나라와의 식문화 비교는 의미없는 비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단지, 우리나라에서 개고기를 먹는것에 대한 문화적인 변화는
    여기에 터 잡고 사는 사람들에 의해 바뀌어 가겠죠.

    강자의 문화와 비교하여 우리 문화가 자리잡히는 현상은
    그리 좋아보이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우린 우리니깐요.
    글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8.04.17 23:4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개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개에게 비싼 사료나 고급 고기를 먹이거나 치장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집에서 남은 밥이나 먹이고 가끔씩 목욕시키던 것이 제가 개를 대했던 방식입니다.
      주위에 힘들고 헐벗은 사람들은 놔두고 개나 고양이에게 많은 돈을 쓰는 모습이 어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애완동물의 문화가 이미 한국사회에 자리잡고 있고 또 커가고 있습니다. 결국엔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럴 바에는 좀 더 일찍 바뀌는 것이 한국을 위해서도 낫다고 생각합니다.

  6. Er 2008.04.17 15: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개고기 식용의 문제가 지구인중에서 극히 소수인 서구권 그 중에서도 외국인의 시선이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현행법 내지 인도,하다못해 국민 대다수의 상식에 어긋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개인의 행복추구를 침해할만큼 중대하고 시급한 사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국내외의 타인에 대한 존중보다 자신의 개를 포함한 막연한 관념적인 `개(그들이 도사견이 식용견들을 같은 개라고 생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를 더 중시하는 `애견인`들의(주인장님이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기호와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그 편협한 관념에 맞추기 위해서 투입할 노력과 그 노력을 다른 곳에 투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비교해보는게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려하시는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는 좀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들이 개를 먹는 사람을 비웃는 이유는 축약하자면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뿐입니다. 그 막연한 감정은 사안따라 널뛰듯 변할 것이고, 최악의 경우 인종차별적인 감정에 깊게 뿌리박은 것이지요. 그리고 설사 개고기를 먹는다는 이유로 비웃을 만한 `교양인`이라면,미국식 공장식 사육장이나 그보다 심한 축산공장(팩토리 팜이라고하나요.)에서 나오는 닭과 소고기를 먹는 사실을 모르는 무지한 교양인이겠죠. 그걸 지적해줘도 여전히 삐딱한 사람이라면 개인의 문제이구요. 그런 사람과 부딪치시는게 주 문제시라면 안타깝지만, 단지 그 뿐입니다. 모든면에 다른 외국인을 깔 거리를 찾자면 뭐가 안걸리겠습니까. 잘못된 방향보다는 올바른 방향의 해결책이 나으니까. BoBo님께서 만나는 외국인 마다 개고기 문제로 시비를 걸면 그들을 바르게 잘 설득해 주시는 편이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세금 낼거 다 내고 의무를 다하는 국민인 개인의 자유를, 어딘가에 존재할 지도 모르고 개별 사안에 따라서 호불호가 수시로 갈릴 서구권 소수 외국인의 편견에 맞추고자 바꿔야하느냐겠네요. 그러고보니 남의 이야기에따라서 나귀를 지고간 부자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8.04.18 00:06 신고 address edit & del

      일단 개고기 문제에서는 일부 서구권만 그렇다고들 하시지만 제가 있는 남미에서도 안좋게 보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렇게 써 놓고 보면 유럽, 북중남미, 오세아니아가 되는군요.) 그리고 제가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이웃 일본에서도 일국의 장관이 개고기에 비하면 포경은 양반이라는 식의 언급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외국에 갈 것 없이 국내에서도 같은 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제가 말하는 경제적 논리 이외에 다른 여러 이유로)
      그리고 많은 분들이 단지 인종적 편견 때문에 그들이 그런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예로 들었던 CSI의 일화를 보면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한국이 아니라 스위스가 현재까지 개고기를 먹더라도 프랑스에서, 미국에서 개고기를 먹지 말라는 소리가 나올꺼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니 제 생각과 다른 부분이 개고기를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일부라고 생각하는 주장과 저는 세계 대다수의 소리라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이 부분이 명확해져야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7. Favicon of http://spiegel04.tistory.com BlogIcon 카르사마 2008.04.17 16: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개고기를 먹지않습니다.
    저는 개라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일단 개를
    키우고 있기때문에 개를 먹지 않지요. 굶어죽어도 아마 안먹을겁니다.
    아직 굶어죽는다는 상황에 직면해보지 않았기때문에 그건 모릅니다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개를 먹는것에 대해서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반대할만한 권리도 없지요. 제가 개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개를 먹는 다른사람들을 비난할 권리같은건 없으니까요.
    예를 들자면 베지테리언이 다른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는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를 먹는것과.. 외국 다른 나라사람들이
    여행갈때 성가시다고 개를 버리고 가는것.. 그건..뭐 거의
    비슷하다고 보는데.. 자국의 흠은 들추지 않고 타국의 흠만 들추는
    그 형편없는 외신은 도대체 어디랍니까..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8.04.18 00:03 신고 address edit & del

      카르사마님은 본인은 하지 않지만, 또한 남이 하는 것은 상관없다라고 하시지만 우리들은 외국인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개고기는 식용으로 키운 개만 먹는다'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또한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집에서 키우던 개를 먹기도 하고, 개장수들이 거리의 개를 잡기도 하고, 남에 개를 훔쳐서 먹다가 뉴스에 나기도 합니다. 먹는 이들 대다수도 개의 원산지가 어디냐고 묻지는 않겠지요. 제 포스팅 중에 http://paraguay.tistory.com/81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지요. 개고기 맛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이 외국에 와서도 남에 집 개를 훔쳐서 먹다가 방송 탄 이야기입니다.
      저는 님이 굶어죽어도 드시지 않을 댁에 애견을 위해서라도 다른 이들도 먹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게 옳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사람과 동물을 엄격히 나누시는것 같단 생각은 듭니다만.
      일단 외국인들은 친구를 버리는 것과 친구를 먹는 것에 차이를 두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본 외국인들은 애완동물을 친구정도로 여기는 듯 합니다.
      만약에 님이 좋아하는 것이 생명이 있는 개가 아니라 돌덩어리 수석이나 꽃일지라도 다른 이들이 수석을 건축을 위해 쓰거나 꽃을 꽃꽂이를 위해 꺽는 정도는 반대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하물며 목숨이 있는 것이라면야 더 하겠지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crazycatj BlogIcon 냐옹양냥 2008.04.27 22: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개고기... 원래 서울에서는 불법이라서, 위생검사도 안했는데 이번에 위생검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뭐... 먹는 사람들 따라다니면서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서양 뿐 아니라 이젠 우리나라에도 개를 가족처럼 키우는 문화가 생긴지 오래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사람에게조차 "개고기"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풍습이 싫을 뿐이지요. ㅠ.ㅠ

    논리를 떠나서 감정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생리적인 혐오감이 생기는데도, 개를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에게 개고기 이야기 하면서 너네 집 개는 몇근이야 몇그릇이야 하고 이야기 하는게 재미있을까요? 좀 더 듣는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ㅠ.ㅠ

    아, 그리고 화교들 중에는 중국에서 개를 먹는 다는 걸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ㅅ-ㅋ 한국인들은 이상하게 개고기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면서 사람들이 놀라는 걸 즐기지만, 중국인들은 물어봐도 "안먹어" 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8.04.28 02:19 신고 address edit & del

      개고기를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잘못된 것이지요. 개고기 찬성론자들은 반대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잘못됐다고 이야기 하지만요.
      냐옹양냥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생리적인 혐오감을 가질 사람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고 결국은 개고기도 한국의 식문화에서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님에 블로그 갔다왔는데 정말 개를 사랑하시나 보네요. 저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개를 좋아하기는 합니다. 아직 한국 문화에서는 개고기 반대를 펴시기가 쉽지 않을 듯 하네요.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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