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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생각

실속없이 허울뿐인 실명제, 빨리 그만 두자.


컴퓨터를 밀었다. 덕분에 설치되 있던 msn메신저도 없어져서 핫메일에 접속을 위해서 온라인 상으로 접속을 시도해 봤다. 그랬더니 떡하니 뜨는 창.

무려 본인 확인을 위해 실명인증을 하란다. 그래서 들어갔더니 아이핀을 받으라면서 하세월.... 아마도 그만큼 시간이 걸리지 않더라도 휴대폰으로 실명인증을 시도할 터이니 외국에 있는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

귀찮아서 70메가나 하는 라이브 메신저를 다운받아서 새로 설치(왜 이전처럼 설치 파일을 다운받아서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설치 할 수가 없는지... 온라인 상에서만 설치가 되는 덕분에 새로 설치하기를 네번인가 했다. 한번 설치할 때마다 두시간 정도를 기다린다.) 하고서 메신저를 통해 메일함으로 들어가니 문제없이 들어간다.
이게 무슨 웃기는 코미디인지.

나는 핫메일에 같은 ID로 두개의 이메일이 있다. 00000@live.com 과 00000@live.co.kr 식이다.
핫메일의 한국페이지로 접속했을 때만 위에 창이 나타나는 것인데 그렇다면 co.kr은 쓰지 않으면 그만이다. 뉴스에 서 인터넷 실명제 때문에 다음이나 네이버의 사용자가 줄고 있다는 내용이 나왔었는데, 위 같이 본인 확인도 안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나 설치하게 강제하는 바보짓을 하려고 하는 실명제라면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진정한 실명제에 도움도 안되고(메신저에도 실명제를 실시한다해도 외국사이트로 가입해서 사용하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외국에 있는 회사들에 한글서비스를 하지 말라고 강제할 수도 없는 터라 국내 이용자만 뺏기는 짓거리는 빨리 좀 그만두자. 외국에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나 포로노 사이트들도 막지 못하는 것을 온 국민이 아는 마당에, 이러다 외국에서 한국을 겨냥해서 포털 서비스 비슷하게라도 나온다면 어쩌려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