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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uay 뉴스

답답한 파라과이의 정치 2009.03.05


한달 전쯤에 파라과이의 훼르난도 루고 대통령이 신부 출신이어서 순진해선지 무지해선지 말도 안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쓴 적이 있다. 임금을 올리고 근무 환경 개선을 관리 감독하겠다는 발표를 보고 썼던 것인데,  그러한 방침이 자의반 타의반 철회되고 있는 듯 하다.

어제는 대통령이 '현실상 최저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발언을 했다.(아주 소폭의 상승이 있을 것 같긴 하다.) 물론 노동계에서는 대통령이 잘못된 조언을 받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또 그제는 노동부 산하의 감독관들이 근무환경 감시에 나가서는 각 회사의 사주들과 뇌물을 흥정하는 화면이 TV전파를 탔다. 덕분에 당일부로 노동부에서의 근무환경에 관한 감독, 감시가 정지된다고 발표가 났고 장관은 TV에서 '38명의 도둑들과 일을 하느니 5명과 일을 하겠다.'는 말을 했다. 사실 파라과이가 아무리 작은 나라라도(땅덩이는 남한의 4배다.) 38명 가지고 모든 작업장의 근무환경을 관리한다는 생각자체가 우습다. 그러니 그 38명에 대한 관리도 생각되지 못했던 듯.

한달 뒤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정책을 행하고 있는 파라과이의 정부를 보고 있자니 답답하기만 하다.
그나마 정부의 엄포처럼 올해 1,2월에 한인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압박이 있으리란 예상도 기우에 그쳤고, 당분간은 그렇게 되기도 힘들 것 같다.




2009/01/29 - [Paraguay 뉴스] - 파라과이` 요즘의 정치, 경제.
2009/01/29 - [Paraguay 뉴스] - 파라과이의 노동법 준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