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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한국 야구월드컵 파라과이에 7대2 대승 - 정말로?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한국 야구월드컵 2승2패 파라과이에 7대2 대승' 이라는 꼭지를 봤다. 언제부터 파라과이가 국제 야구 시합에 참가를 했는지 의아해서 뉴스에 들어가 봤다.

뉴스 꼭지에는 파라과이라고 쓰여있고 정작 뉴스 본문에는 니카라과라고 되어 있다. 아마도 얼마전에 있었던 축구시합의 여파로 기사를 쓴 기자에게 니카라과보다 파라과이가 눈에 익었나보다.

나는 아직껏 파라과이에서 야구에 대해서 잘 아는 파라과이인을 본 적이 없다. 하다못해 스포츠 뉴스를 다루는 해설자도 야구의 룰을 몰라서 해외 뉴스 토픽에 나온 야구 시합 장면을 보고 왜 그런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솔직히 말 할 정도이니까.... 파라과이는 야구의 불모지. 한국이 파라과이와 시합을 해서 대승이라고 붙이려면 700 대 0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약 이십년전에 폭풍우 속에서 축구를 하는 동네사람들을 보면서 했던 생각.

'남미에서 야구는 전무하고 축구만 국기인 것은, 야구는 각종 장비를 갖춰서 경기를 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지만 축구는 운동장에 막대기 두개 꼿아 놓고 공만 있으면 가능하니, 경제형편 때문에도 그럴 것이다. 거기다 축구로 성공하면 막대한 돈을 벌 수도 있다. 가난하고 땅은 넓은 파라과이를 위한 스포츠. '

스포츠를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다룰 순 없으나 그런 생각도 들었었단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