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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9 13:04

아는 이름이 없는 나.


누군가 내게 아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아는 사람이 없다. 아니 아주 적다.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는 과거의 언젠가 연이 닿아서 기억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과 같다면 겨우 기억해 내는 그런 식이다.  과거에 A가 나와 이삼년 같이 지냈다면 나의 나쁜 머리도 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현재의 B가 A와 이름이 같다면 B를 A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사람을 알 리가 없다. 나같은 사람을 알게 되었을 때 좋은 점 한 가지는 후일 내가 A의 흉을 남에게 보더라도 구체적인 이름 대신 왜 갸 있잖아 갸 식으로 밖에는 말 할 수 없다는 점이 유일하다고나 할까?

내가 기억하는 이름들은 그래서 내겐 소중한 이름들이다.





Trackback 0 Comment 4
  1. Favicon of http://j4blog.tistory.com BlogIcon j준 2011.01.08 17: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같은 경우는 해외 생활을 몇 년 하다보니 점점 아는 이름이 없어지네요. 한국에서 살아도 그랬지만 여기선 한 해 한 해 외롭다는 생각이 조금씩 늘어갑니다.

    야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1.01.08 23:17 신고 address edit & del

      해외에 사는 이들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그래도 이민생활에서 가족 일원이 태어나고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그렇죠? 재준님?

      재준님과 모든 가족도 건강하세요!

  2. Favicon of http://www.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shpark 2011.01.19 0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이민사회에서 아는 사람들이 좀씩 생기지 않나요?
    대신 한국 이름이 아니라 스페인어 이름이라 그렇지만.... ㅎㅎㅎ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1.01.19 09:4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게 스페인어 이름은 동명이인이 워낙 많은지라 분명 이름은 아는데 그게 그 사람 이름인줄 모른다는 맹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