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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생각

강풀, 타이밍, 데쟈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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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타이밍' 예고편 중에서


강풀의 '타이밍' 이란 만화를 봤다. 느린 인터넷 속도로 읽느라 고생을 했다. 이번에 영화화된 강풀의 '바보'라는 작품에 대한 댓글 중에 '타이밍'에 대한 언급이 많아서 보게됐다. 참 잘 만든 수작으로 일년 전에 영화로 본 덴젤 워싱턴의 '데쟈뷰'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갖고 있어 국내 보다는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한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만화를 보고 내 얘기를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글을 읽고 믿거나 말거나는 읽는 사람들의 자유겠지만.......


2006년 9월 어느날, 나는 꿈을 꾸고 일어났다. 원래 새벽에 눈을 뜨고는 다시 한두시간의 늦잠을 자는 스타일이라 그날도 그런 날이었다. 평소 꿈을 자주 꾸는 편이지만 꿈을 떠올리려하면 내용을 기억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그날 아침에 꾼 꿈은 너무 생생한 꿈이었다.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생생한...... 꿈에서 큰 비행기 한대와 작은 비행기 한대가 충돌을 하면서 공중 폭발하는 꿈이었다. 어느 항공사인지 볼 양으로 비행기 꼬리를 자세히 보자 'Gol'이라는 항공사 이름이 선명히 눈에 줌이 되서 들어왔다. 평소 돼지나 피 같은 것을 꿈에서 꾸곤 복권을 사본적은 있었지만 그렇게 생생한 꿈을 꿔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내 와이프에게 골 항공사의 항공기가 공중에서 충돌해서 폭발하는 꿈을 꿨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리곤 꿈이 너무 생생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내 싸이에다 꿈이야기를 남겨놀까 하다가 이게 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관뒀다. 그리고 삼주쯤 후.

골 항공사의 보잉 737 여객기와 소형 비행기가 충돌
해 보잉 737 여객기 탑승자 155명 전원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봤다. 그 뉴스를 보곤 얼마나 놀랐는지.
내 꿈에서는 여객기의 측면으로 소형 비행기가 들이 받으면서 공중에서 폭발이 있는 것이었으나, 현실에서는 비행기들이 서로 비껴 부딛치면서 여객기만 폭발후 추락하고 소형 비행기는 무사했다.

이런 꿈과 관련된 글에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꿈을 꾸고 따라서 비행기 사고나 대형 화재,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람들이 하루에도 꾸는 꿈은 엄청 많다고 했다. 그러나 내가 꿨던 꿈처럼 항공사(Gol), 사고 경위(충돌), 사고 일자(약 삼주간격)가 들어맞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그래서 지금도 생각하는 바이지만 만일 다시 한번 그런 생생한 꿈을 꾼다면 내 블로그에 댓글 형태로 꿈을 써놔볼 생각이다. 방명록의 글이나 댓글은 수정을 하면 그 시간이 남으니 나중에 확인가능하다는 점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