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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외펀드 정말 큰 손해를 봤을까?

요즘 펀드들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그중에도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는 관심의 초점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해외 펀드들의 수익이 정확히 계산되고 있는지 궁굼합니다.
인사이트펀드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22.1%라고 합니다. 저는 이 수익률만 가지고 요즘 같은 원화 약세장에서 해외펀드들의 실적을 단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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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는 박현주 회장의 고집으로 중국에 주로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퍼센티지로만 보이는 수익률대신에 실제 현금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요즘 환율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달러대비 환율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인사이트 펀드 설정일 직후인 11월 위환화 환율은 1달러당 7.45정도 였습니다. 3월 15일 현재의 위환화 환율은 1달러당 7.1위안정도로 약 4.6%정도 절상된 상태입니다. 반면에 원화는 같은 기간 10%이상 절하된 상태입니다. 단순히 환차익만을 생각해보면 약 16%정도의 환차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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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추이


예를들어 11월초에 900만원(1만불)을 위안화로 바꿨다면 74500위안이 됩니다. 다시 그 금액을 달러로 환전하면 약 10500달러가 됩니다. 이 금액을 다시 원화로 환산하면 약 1050만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약 16%정도의 환차익이 예상됩니다. 실제 펀드투자의 경우 펀드 수수료(1.5%), 매매 수수료, 환전비용등을 계산해 넣더라도 10%에서 그 이상의 수익입니다.
우리나라의 주가지수는 2007년 11월 1일 2063포인트에서 15일 현재 1600포인트로 -22.4%로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과 거의 동일합니다. (단,중국증시는 2007년 11월 1일 5912포인트에서 3월 13일 3971포인트로 32.8% 하락했습니다. 따라서 인사이트펀드의 지난 수익률 공개이후 추가하락이 예상됩니다.)
제가 이런 글을 포스팅하는 것은 외국 펀드에 투자하신 분들이 자신의 마이너스 수익률에 조금은 덜 가슴 아파하시길 바래서입니다. 개인적으로 남미지역의 증시를 제외한 세계증시의 전망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미 증시의 대표는 브라질의 보베스파입니다. 브라질 증시는 11월 초 이후 약 4.6% 하락했습니다.  브라질의 레알화는 3%정도의 절상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중국증시에 했던대로 환차익을 계산에 넣고 단순 비교해서 수익률을 예상한다면 8%정도의 플라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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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레알화 추이


브라질의 경제 전망은 매우 좋습니다. 최근의 원자재 가격 폭등은 자원대국 브라질의 경제에 순풍을 의미하며, 미국, 아시아, 유럽의 어두운 경제전망은 해외자금의 남미 쏠림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라질의 경제전망에 대해선 따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