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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생각'에 해당되는 글 40건

  1. 2014.07.14 오래된 아이들
  2. 2014.07.10 옛 노래, 옛 책.
  3. 2014.05.08 블로그 먼지털기
  4. 2012.11.25 블로그 (13)
  5. 2012.11.25 허수아비
  6. 2012.07.31 기억이란 사랑보다
  7. 2012.07.07 오랫만에 우린
  8. 2012.05.12 건축학 개론 (2)
  9. 2012.05.02 인간이 제어 가능한 이상의 능력을 가질 때.
  10. 2011.11.21 1994년 어느 늦은 밤 (7)
  11. 2011.07.10 낭중지추 (10)
  12. 2011.03.09 개미만도 못한 부모 (3)
  13. 2011.03.08 2010년 부터.....
  14. 2009.10.07 하루동안 한국인이라서 당한 두번의 한글 역차별. (19)
  15. 2009.09.14 자주 듣는 소리 (2)
  16. 2009.09.09 어느날 로또에 당첨되거나 꽁돈이 쏟아진다면.... (2)
  17. 2009.07.11 엉뚱한 생각 (2)
  18. 2009.05.30 노란 손수건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 by Dawn featuring Tony Orlando (2)
  19. 2009.05.23 노 무 현
  20. 2009.05.23 님의 침묵
  21. 2009.05.11 두명의 나.
  22. 2009.05.04 스킨쉽 (2)
  23. 2009.04.24 20080424 (4)
  24. 2009.04.21 사진 & 아이들이 크다보면. (2)
  25. 2009.04.18 역시 빛 만큼이나 빠른 바이러스 (4)
  26. 2009.03.06 2달러로 14년된 내추럴 키보드를 살리다. (4)
  27. 2009.03.06 한시간 남짓 읽은 블로그 글들 중 일부.
  28. 2009.02.18 실속없이 허울뿐인 실명제, 빨리 그만 두자. (2)
  29. 2009.02.17 행정인턴이나 세계적 공황 이전에 내재했던 문제. (2)
  30. 2009.01.09 목사들이 욕을 먹는 이유 (2)
2014.07.14 10:55

오래된 아이들

 

 

 

 

 

 

 

 

야외에 갔다왔다. 겨울날씨 치곤 따뜻하고 쾌청한 날씨.

 

교회의 여러 아동부 교사중 두 명은 나하고 인연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사실을 기억 못하는 눈치.

 

그 두 교사의 아이들 나이였을 무렵, 나는 그들을 봤었다.

 

A는 네 살 이었나? 자신의 언니와 뛰놀던 계집아이들을 데리고 놀아주던 이십하고도 몇년은 더 된 기억이 살아난다. 그리고 지금 다시 A의 딸네미를 데리고 놀아준다. 그네를 밀어주고, 미끄럼에 태워주고. 작은 A는 가끔 내게 달려와 내 손에 살포시 입맞춤을 하고 갔다. 나름의 감사의 표시인 듯. 계단에 앉아있는 내 어깨를 톡톡치는 손길에 고개를 돌리니, 작은 A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는다. '꼬맹아, 니 아빠나 엄마는 별로 안좋아 할 일이란다. 그래도 딸래미 없는 이 아저씨에겐 좋은 기억거리구나. 고맙다.'

 

B는 내가 교회에서 아동부 교사때, 찍은 사진에 내 무릎에 앉아서 찍은 사진이 있다. 시간이 흘러 B를 다시 봤을 때, 나는 알아보지 못했다. 이제 그런 B가 결혼해서 내 흉을 봤다나.....

 

내 아내가 이야기 한다.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구.'

 

한 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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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0 04:16

옛 노래, 옛 책.

 

 

 

옛날 노래를 듣다가 떠오른 만화책들.... 인터넷으로 다운 받을 길은 없고, 가격을 봤더니 놀랍다.

 

두권에 만구천원. 거의 권당 만원인데, 한국에서 만화방이 사양사업으로 들어갈 무렵 권당 500원 이나 그도 안되는 가격에 떨이치는 것을 보았는데 십오년, 이십년만에 20배씩 올라있다.

 

국민학교때 노부부가 학교 앞에서 운영하던 10원짜리 만화들이 지금 있다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세상을 살기 위해선 긴 안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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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8 12:51

블로그 먼지털기

아주 오랜만에 토이의 '그럴때마다'를 듣다가 블로그가 생각났다. 먼가 끄적이고 싶은 충동.

 

3개월 동안 접속을 하지 않았다고 휴면상태로 되어있는 블로그.

 

마지막 글이 대선관련 글인걸로봐선 1년 반만에 올리는 글인데, 그 사이 내게도 변화가 있었다.

 

가끔 뭔가를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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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5 10:49

블로그

 

 

 

 

 이런 댓글이 내 블로그에 달린 이후로 글이 보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곤 새글  쓰기를 포기했느데 내 착각이었나보다. 티스토리 내부에서만 보여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던 듯.

 

블로그에 글 쓰는 이유가 남에게 보여지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새로 깨닮음..

 

 

앞으론 가끔 글을 올리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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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26 21:3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2.11.27 11:39 신고 address edit & del

      http://www.facebook.com/joseph.han.7792

      이 친구가 아닐까 싶군요. 정확한 나이를 제가 몰라서.

      맞길 바래요.

  2. sandra 2012.11.29 07: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맞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하고 그렇네요ㅜㅜ
    와 근데 대단하시다 저도 페북 찾아봤는데 Joseph Han 해도 안나오던데요ㅜㅜㅜㅜㅜㅜㅋㅋㅋ
    일단 친구신청 걸어놨는데 뭐 곧 답장이오겠죠^^ 감사합니다~~~!! 뜻밖의 수확이네요ㅋㅋ 진짜감사드려요.. 그리고 보니까 칠레로 이사갔을수도있겠네요ㅎㅎ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2.11.29 11:07 신고 address edit & del

      실은 개인적으로 알고 있기도 하고, 그 나이 또래의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바로 연결되더군요. 제가 알기론 스물 한둘인 걸로 아는데,
      정확치는 않네요.

  3. Favicon of http://sandykwag.blog.me BlogIcon sandra 2012.11.29 16: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그랬군요...
    그런데 지금 다니는 학교가 칠레 수도에 있는 고등학교던데요..(졸업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가능한지요..? 이민갔다고 추측했는데 아닐수도있구요.. 하하

    우와 개인적으로 아는사이라니 정말 뜻밖이네요.! 놀라워요..진짜로..

    아마 스물한살 그정도 됬으면 제가 아는 사람이 아닐 확률이 크지만,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솔직히 확신이 들었어요..ㅎㅎ 제가 비록 잃어버리긴 했지만..(이사가면서) 옛날 사진과 굉장히 많이 닮아있어요 가족인것처럼.. 뭐 아니면 할수없구요^^ 맞길 바래야죠~^^

    파라과이하고 한국이 대략 시차가 12시간 나는걸로 알고있는데요. 지금 거기는 새벽이겠네요ㅎㅎ
    아무튼 저에게 큰 힘이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는 인터넷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편이라, 사실 내심 기대도 하면서 약간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이런분을 만나게 된 걸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티스토리 아이디가 없어서 이렇게 댓글로밖에 연락할수없네요.
    그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있어요^^

  4. Favicon of http://sandykwag.blog.me BlogIcon sandra 2012.11.30 09: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아니네요 그 학교(Colegio Verbo Divino)가 파라과이에도있네요ㅎㅎㅎ잘못 알았습니다^^
    그리고 친구 컨펌됬어요ㅎ본인 맞는것같아요~ 아니 맞는것같은게아니라 맞네요ㅎㅎㅎ 제가 다른 게시판에 친구찾는다는 글도 올렸었는데(파라과이 이민간 펜팔친구 94년생 이름 이정도정보만 올렸는데도요) 벌써 그쪽 친구들이 다 알고있더라구요. 페북에다가 여기 들어가보라고 링크걸어놓고ㅋㅋ 아마 교회 한국인들인것같더라구요 청소년부애들? 다들 제또래던데ㅎ
    참 빨라요 인터넷이ㅋㅋ정말신기했어요 그게 하루만에 본인귀에 들어간게.. 아무튼 찾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감사해요^^

    요셉이랑은 같은 한인교회 다니셔서 아는사이신가봐요~ㅎㅎ부러워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2.11.30 09:59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나이도 정확히 모르는 그냥 아는 정도입니다.

      맞는다니 다행이네요. 나중에 정말로 파라과이 오게되면 혹시 보게 될 수도 있겠네요.

  5. sandra 2012.11.30 12: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 정말 감사합니다~^^
    흠흠 정말 2014년에 올수도 있어요ㅋㅋ 월드컵도 볼 겸 해서요..

  6.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2.11.30 20: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쁘다 니 숭배자.
    죽어라 게이녀석.
    됐어. 인기많은 놈.

    이렇습니다.

  7. 2012.12.01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sandra 2012.12.01 10: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숭배자?ㅋㅋㅋㅋ이럴수가ㅋㅋ어쩌다보니 요셉이 팬이 되었네요.ㅎ
    역시 페북은 위대한거같아요 이렇게 가까이서 대화를엿볼수도있다니. 물론 저 못알아들으라고 스페인어로 써논것같긴하지만요.ㅋㅋ 정말 감사드려요~ 항상 건강하세요!

  9. carlito79 2012.12.04 06: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이 한참동안 업데이트 안돼서 걱정했는데 이러한 이유가 있었군요!
    종종 업데이트하시던 글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종종 업데이트 해주세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2.12.04 11:21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를 걱정해 주시는 분도 있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rss에 등록해 놓은 블로그들에 새글이 한참을 안올라올때는 무슨 일이 있는걸까 생각하곤 합니다.

2012.11.25 10:34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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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12:11

기억이란 사랑보다

 

 

 

 

기억이란 사랑보다

 

노래: 이문세

작사 작곡: 이영훈

 

 

내가 갑자기 가슴이 아픈 건
그대 내 생각 하고 계신거죠
흐리던 하늘이 비라도 내리는 날
지나간 시간 거슬러 차라리 오세요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그대 내 생각 하고 계신거죠
함박눈 하얗게 온 세상 덮이는 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 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그대 내 생각 하고 계신거죠
새하얀 눈꽃이 온세상 날리는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 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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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7 00:42

오랫만에 우린

 

 

 

 

민노씨 블로그에서 뮤즈랑이란 곳을 알게되었다. 댓글을 적다가 듣고 싶어진 오페라의 '오랫만에 우린' 들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읽게 된 글 하나.

 

'96년 한해 그 느낌, 그 공기의 느낌마저도 고스란히 떠오르게 하는 오페라의 '오랫만에 우린' '이란 이 한 줄이 내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게 신기했다. 거기다 밑에 걸린 태그.

 

내 인생의 황금기.

 

 

 

 

 

 

 

 

 

왠지 원글의 주인이 링크를 원할 것 같진 않아서 링크는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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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2 11:03

건축학 개론

 

 

 

 

 

 

내겐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보단 '토이'의 '그럴 때 마다'가 더 기억에 와 닿는다. 내가 살았던 시공간들.

 

엇갈렸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던 사람들의 만남은 외길 사랑보다는 훨 낫지 않은가.

 

달빛 밝은 밤, 눈길을 같이 걷고 설레거나, 나름 한 선물이 부담된다는 말에 부담 안주겠다고 하곤 몇달을 연락못했던 얼치기는 95년, 96년에 살았었나보다. 그래, 한 처자의 머리가 내 어깨에 닿았던 때가 그 때 쯤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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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rlito79 2012.05.15 06: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수지학개론 아니 건축학개론을 보셨군요!! 뭔가 여운이 남는, 남자들의 환타지 로망 멜로 영화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써니는 80년대의 추억을 386세대들에게 건축학개론은 너무 멀지 않은 과거였던지라 왠지 관심받지 못했던 90년대의 향수를 X세대에게 선사한거 같네요~절대 실현 불가한^^ 우리 와이프 왈 현실에서 여자가 첫사랑을 찾는 확률은 천만분의 1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인정하긴 싫지만 맞는말 같구요.. 그말할때 와이프한테 꿀밤한대 쥐어박고 싶은걸 꼭 참았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2.05.19 22:08 신고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답글을 늦게 달아 죄송합니다. 실은 제가 제 블로그에 잘 못들어오는 요즘입니다. 이상하게 다음 사이트 자체에 잘 들어와 지지가 않네요. 뉴스도 다음에서 보는데 두달 전 부터는 네이버로 바꿔야 했습니다. dns주소를 바꾸니까 블로그는 들어와지는데 미디어 다음은 여전하네요.

      건축학 개론은 봤다긴 보다는....저는 수지가 이쁜진 모르겠는데 인기가 많나 봅니다.

      최근에 좀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영화 볼 시간도 없습니다. 제 와이프는 건축학 개론 따윈 안보는 열혈 액션광이라서 그런 대화도 할 수가 없어 부러울 뿐입니다.^^

2012.05.02 11:15

인간이 제어 가능한 이상의 능력을 가질 때.

오래전부터 사람이 감당키 어려운 위력을 가질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생각해 왔는데, 어제 '크로니클'이라는  영화를 봤다. 미성숙한 십대들이 초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생기는 사건들을 다룬 영화다.

 

최근의 운동장 김여사는 위기의 순간에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운전대를 잡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당황해서 브레이크 대신 악셀을 밟을 수는 있지만 시종 자신의 딸이 차를 빼라고 하는 그 순간에도 고의든 아니든 피해자에게 위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며 비명만 질러대는 모습은 상식 이하다.

 

최근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의 품질에 감탄을 해대고 있다. 디카가 따로 필요없는 시기에 살고 있다는 생각. 그러나 우리가 찍는 사진의 실제는 폰의 액정에서 보이는 그것, 이상을 나타낸다. 어떤 어플들은 사진을 찍어서 바로 페이스북이나 트위로, 인스터그램으로 보내준다. 만일, 우리가 찍은 사진에, 원치 않았던 부분들까지 같이 대중에게 공개된다면? 

 

언젠가 대중교통 수단에서 여성의 다리 등, 노출된 부위를 사진을 찍었다가 무죄판결을 받은 이를 두고, 많은 댓글이 달렸던 것을 본적이 있다. 벌써 몇년전, 성능이 떨어지는 폰카로 찍었을 많은 종아리들.... 요즘의 디카, 폰카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그 폰카에 있을 종아리들보다 훨씬 화질 좋은 사진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행위의 고의성이 중요하니 유무죄를 논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생각해 볼 만한 구석이 있다는 것일 뿐.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 트윗, 리트윗, 이 것들이 가져올 수 있는 미래의 결과에 몸을 사린다. 검증, 나비효과, 신상털기, 스토킹........

 

운동장 김여사의 남편은 과거에 올렸던 글, 댓글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변명을 하든, 사과를 하든, 받을 것은 쏟아지는 비난이었을 운명. 나라면 어떠 했을까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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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1 10:53

1994년 어느 늦은 밤



나는 가수다에서 자우림이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부르는 것을 듣는데 왜 이리 맘을 싱숭생숭하게 하는지. 김윤아의 말차럼 말도 안되는 사랑을 했던 94년은 아니었지만, 내게 1994년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행복의 삼년이 시작되던 해였다. 94년 겨울, 어여뿐 아가씨랑 걸었던 광화문 눈길. 사랑한단 말을 못해서 편지로 대신하곤, 거절에 팔이 다쳐라 주먹쥐고 샌드백을 두드려서 남은 지금의 불편한 내 오른팔의 95년. 내 인생의 동반자를 처음 만났던 96년. 내 인생의 황금기.

이제 사랑이란 말을 하면 추해질 나이라는 것이 새삼 나를 우울하게 한다. 사랑 대신 '정'이 익숙한 시기.

노래 가사처럼 '내가 그대를 얼만큼 사랑하고 있는지를' ' 그대 이제는 안녕' 이라고 말 할 수 없다는 사실은 내겐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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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4blog.tistory.com BlogIcon 재준씨 2011.11.24 15: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94년..' 그 노래는 자우림의 말처럼 사람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그런 노래같아요.
    저 역시 지독한 사랑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보니 '94년...'을 듣고 추억에 잠길 나이라면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이겠군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1.11.25 09:51 신고 address edit & del

      재준님은 그 해 사랑을 하고 계셨군요.^^ 그 해 여름 김일성이 죽어서 전쟁난다는 이야기로 긴장했던 기억과 간만의 서울 생활로 드라마 서울의 달 주제가와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주절 거리며 서울 거리를 걷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직도 제 핸드폰의 벨소리는 칵테일 사랑이지요.

      살짝 말씀드리면 재준님이 저보다 서너해 형님이십니다.

  2. carlito79 2011.12.08 04: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간만에 새글이네요^^너무 기다려왔답니다~ ㅎㅎ
    90년대는 모든게 다 아름다웠듯.. 추억과 더불어 그당시 들었던 노래 모두 다요~
    얼마전에 한국을 다녀 왔는데...삶이 예전에도 빡빡했지만 요즘엔 전혀 여백없이 더 빡빡하게
    살고 있더군요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 가사가 떠오르던데...이 미친 세상에!!
    바쁘시더라도 가끔씩 글올려주세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1.12.12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글을 기다려주시는 분도 있다니, 조금은 놀랐습니다. 앞으론 좀 더 자주 글을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혼잣말 아닌 글로요.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www.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shpark 2012.02.19 01: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이 추해진다뇨? 전 아직도 사랑을 생각한답니다.
    젊은이들의 로맨스만을 생각하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오히려 중장년의 로맨스도 아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랍니다.
    저도 제 아내와 연애를 하며 살고 있는걸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2.02.22 23:15 신고 address edit & del

      Juan님에겐 영화 노트북이 딱 이군요.

      계속 첨의 그 감정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정답인데 그 가슴설레임은 어렵네요.

    • Favicon of http://www.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shpark 2012.02.23 00:11 신고 address edit & del

      처음의 감정, 그 설레임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죠. 일단 3개월만 지나면 딱 콩깎지가 떨어지니까요. ㅎㅎㅎ;; 하지만 로맨스는 키워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죠. 무엇보다 솔직한 의사 소통, 그리고 함께 하는 시간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구요. ^^

2011.07.10 12:24

낭중지추

대학시절 나와 가장 친했던 친구의 웹페이지 대문에 오랫동안 걸려있던 글이다.

낭중지추. 결국은 10년을 매달렸던 시험에 패스해서 뜻을 이뤘다.

요즈음. 그 뜻이 그에게 가졌을 무게를, 새삼 생각해 보고 있다.

그 사자성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이러한 사람이니 세상에 나와 내보여야 한다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나는 이렇게 있어도 이런 사람이라는 뜻이었을까?

비슷한 말이지만, 두 글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과연,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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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2011.10.29 04: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에 이런댓글 정말 죄송합니다만..제가 파라과이에대해잘몰라서그런대
    파라과이 인터넷회사속도제일빠른곳좀 추천좀해주세요.
    10메가였나 8메가가있다고한거같긴한대 어디인지를모르겠내요..
    어느회사찾아봤더니 3메가에 40만과라니를달라해서 사기인거같기두하고..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1.10.29 04:37 신고 address edit & del

      가격이 제일 싼 곳은 fibertel입니다.
      http://www.fibertel.com.py
      이 주소로 가보시면 됩니다.

      6메가 짜리가 60불, 10메가 짜리가 140불로 표시되는군요.

  2. 윗글 2011.10.29 21: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합니다~긋대 제가 스페인어를잘몰라서 ㅋㅋ번역기돌려가면서 보고있내요.
    저여기 유선인터넷인가요??
    바람불거나 비오면끊기고 또 속도를늦추는 회사가많다해서..
    가격은쫌나오더라도 서비스,속도좋은 회사도쫌알려주실수있으신가해서요..
    제가 한국에서와서그런지 인터넷이 느리면답답하더라구요..
    정말 죄송하고 감사해요

  3. 윗글 2011.10.29 21: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또 제가잘몰라서그런대.. 무선보다는 유선이 훨씬좋은거맞나요??무선은 연결이잘끊키고 속도가불안정하다해서 유선으로 달려구해서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1.10.30 01:47 신고 address edit & del

      속도가 일정한 곳은 전화국인 copaco입니다. 5메가에 60만 과라니네요. fibertel과 copaco 모두 유선입니다. 유선이 무선 인터넷보다 속도면에서 확실합니다.

  4. 감사합니다 2011.10.30 02: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감사합니다~copaco는 가입이어렵다고하셔서.. fibertel 을 한번알아봐야겠내요 ㅎㅎ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1.10.30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생각난 김에 한말씀드리면 copaco가입 이제 쉬워졌습니다. 영주권 사본과 살고 계시는 집의 수도나 전기 영수증 사본 가지고 가시면 바로 가입신청 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후 보름정도 뒤면 놓아주더군요.

  5. 감사합니다 2011.10.30 02: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정말 죄송한대 마지막으로,속도차이라하면 어느정도차이가날까요. 10메가쯤을달았을떄,
    또 갑자기 인터넷이끊기거나 바람불거나 비온다고안끊기겟죠..?
    글구 유선은 꼭안테나인가요??
    계속해서 이런질문올려서죄송해요, 아는사람도없고 언어는힘들고..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1.10.30 11:33 신고 address edit & del

      유선은 안테나가 아닙니다. 한국의 케이블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끊기는 것은 1메가짜리가 인터넷이 안될때는 10메가짜리도 안됩니다. 공통적 현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 정말감사해요 ㅎㅎ 2011.10.31 21: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도움됬습니다!
    많은댓글을 남겼는대도 모두 친절하게답변해주셔서 정말감사해요~

2011.03.09 12:30

개미만도 못한 부모


가끔씩 자식에게 못 할 짓을 하는 부모들을 보면 '짐승도 지 새끼는 챙기는데,'라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오늘 집에서 물을 뿌리다 우연히 개미 구멍에서 큰 개미들이 나오는 것을 봤다. 우리 집에는 작은 개미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내 작은 손톱만한 길이의 큰 개미들이 나오는 것을 보곤 기겁을 해서 개미굴 입구에 물을 붓고 주위에는 개미약을 뿌렸다.


수 많은 개미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얼마 후, 개미들이 입에 허연 뭔가를 물고 나오길래 뭔가 해서 한마리를 잡아서 확인 해 봤다.





하얀 것이 꼬물 거린다. 애벌레.


수재에 지 새끼들을 챙겨서 나오는 개미들은 다른 개미들보다 뒤늦게 나온 것이었다. 개미같은 벌레도 제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도 지 새끼를 챙긴다. 자기 자식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벌레만도 못한 것이 맞다. 그런데 가끔 그런 사람들을 주위에서 본다. 예라! 이 개미만도 못한 부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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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ero0206.tistory.com BlogIcon Daero 2011.06.15 11: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신기하네요.

  2. Favicon of http://www.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shpark 2011.07.09 02: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긴한데... 요즘은 벌레보다 못한 부모보다도, 짐승보다 못한 자식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아무튼 세상 참,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1.07.10 12:05 신고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어제 Juan님 블로그 들어가서 파라과이 관련글 쫙 읽어보고 나왔는데 와주셨네요. 우연치곤....

      정말 그 말씀도 맞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고, 애들이 커가니 그런 쪽에 생각이 미치고 있긴 한데, 사람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밖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활기찬 블로깅 중이시더군요. 부럽습니다.^^

2011.03.08 11:09

2010년 부터.....



작년부터 내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가 있는 듯 하다. 새로운 일도 시작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도 쌓아간다.



어제 문득 내가 아는 누군가가 나와 파라과이에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그리 오래된 만남을 가진 것도, 그렇다고 자주 만난 것도 아닌 그 누군가가 (조국, 가족, 친구를 떠나) 우리 옆에 있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 좋은 사람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고 마음의 위안이 된다는 사실을 나이가 드니 깨달아 가는 중인가 보다 했는데 오늘 그에게서 내 아이들 앞으로 엽서가 왔다. 세심함. 내 집사람은 잘 해 준 것도 없는데 그런 세심함을 보내 준데 '진짜 감격이야.'를 연발한다.



어렸을 때의 나는 지금 말하는 오타쿠에 가까왔다. 밖에서는 내가 속한 그룹의 장이란 장은 거의 다 하면서도, 정작 어떨 때는 집에서 한달 가까이 나오지 않고서도 사는, 동기들이 희한해 하는 별종이었다. 그런데 사람들 속에서 고독을 즐기던(이건 멋진 표현이고 정확이는 지독히 이기적이던) 내가 나이가 들면서 사람 만나는걸 조금씩 좋아해하고 사람을 찾는다. 예전의 난, 내 어깨는 빌려 줄 준비가 되어 있었어도 남에게 기대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것이 세상을 사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믿었는데, 지금 보면 그런 마음 가짐으로는 남이 내게 다가올 수도 없었을 뿐 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내 주위에 민폐만 잔뜩 끼치고 말았다.



작년부터 우리를 이쁘게(?) 봐주신 A님께 새해부터 큰 선물을 받아 기뻐했더니, 내 앞에 놓여진 커다란 돌 셋 중 하나가 치워졌다는 소식을 며칠 전에 들었다. 어쩌면 누군가가 내 뒤를 봐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요즘.



인터넷이 빨라지고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어제 '나는 가수다'를 보고는 이소라의 앨범을 다운 받아서 듣는데 추억이 밀려온다.

얼마전에 영화작가 한명이 생활고 속에 죽은 뉴스를 보고 받았던 죄책감. 가끔 영화를 보면서 '이 잘 된 영화를 돈 한 푼 안내고 다운 받아 보다니..... 이 영화를 위해 고생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물론 영화 뿐 아니라 문화 콘테츠 전반, 소프트웨어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도 그 영화작가를 죽게한 공범이 아닌가 싶다. 빨라진 인터넷 환경 속에서 드라마, 영화, 음악, 유틸, 살색영화를 보면서 이따금 느끼는 나의 죄책감의 표현.



가끔씩 내가 농담처럼 던지는 말 한 마디로 누군가는 나를 잘못 예단하고 누군가는 나를 꽤뚫어 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B에게 가볍게 말한다구 야한 얘기를 한마디 한 적이 있는데 그 뒤부터 B가 나를 변태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뭐 변태가 아니라는 소리는 안하겠지만 나보다 열살 이상 연상의 아주머니에게 그 정도 코멘트가 나를 저질취급 받게 한 걸 보면 나에 대한 첫 인상이 이전부터 안좋았다는 추론은 가능하다.
또 다른 C에게는 내 꼼꼼함을 자랑한 적이 있는데 C는 내가 자랑한 꼼꼼한 것이 다른 부분에도 적용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을 최근에 알았다. 말조심. 말조심.



친구가 한명 있는데 최근에 서로 바빠서 자주 보지 못한다. 이전엔 매주 한번은 봤던 것 같은데.... 가끔씩 봐도 어제 본 것처럼 마음 편하고 좋은 걸 보면 그게 친군가 싶다.



주저리 주저리 적었는데 감사의 기도를 한 번 해볼까 싶다는 말이 결론이다.(꼭 한다는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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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7 12:46

하루동안 한국인이라서 당한 두번의 한글 역차별.


1. 집에서 쓰던 모니터가 맛이 갔다. 정확히 10년을 썼던 CRT모니터였으니 천수를 다 누리고 갔다고 할 수도 있으리라. 한 일년전에 불량화소가 한 가운데에 생기고, 반년전부터는 화면해상도를 딱 한가지만 사용할 수 있게 되더니 드디어 어제 아예 화면이 나오지 않았다.

다시 모니터를 사게 되었는데, 이전에 쓰던 모니터도 삼성, 이번에 구입한 것도 SyncMaster P2350.
드라이버 설치 없이 써보려했으나 보기에 좋지않은 것 같아, 모니터에 딸려 온 CD로 드라이버를 설치키로 했는데....

삼성모니터의 드라이버 첫 설치 화면



우측에 있는 거의 40여개 문자중에 한글이 없다. 삼성측에서는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으로 만들어서 간과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으나, 한글이 저 40여개 문자 중 어느 것 하나에 뒤질 것도 없으며, 국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이 700만이 넘는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듯 하다.



2. 한국에서 팔고있는 iodd라는 국산 하드웨어를 알게되어서 해당 홈페이지에 가 보았다.



우측 상단에 KOREAN이라는 버튼이 있길래 눌러봤다.


한국 내에서든, 외에서든, 대기업에게서든, 중소기업에게서든, 그것도 하루에 두번, 영어 정도 못하면 우리 제품은 쓸 수 없어라는 메시지를 받는 듯 해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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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09.10.07 12: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삼성에게 큰실망을 느낍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프랑스 냄비를 포인트 카드로 받았는데 한국어 설명서가 있던데...왠만한 외국 가전 제품에도 있고요. 속상하네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10.07 12:59 신고 address edit & del

      요즘 외산 가전제품의 사용설명서에 자주 한글이 눈에 띠더군요. 며칠전에 샀던 필립스 전기면도기에도 한글 사용설명서가 있어서 반가왔습니다. 한두푼도 아니고 삼십만원정도 하는 제품쯤 되면 신경을 좀 더 써도 될 듯 합니다.

  2. 바다하늘구름사랑 2009.10.07 13: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또하나 있지요 Lock&Lock 제품은 한글이 없더군요. 시민단체에서 국내제품에 한글을 사용할것을 건의했으나 자기네는 글로벌 제품이라 그럴수 없다고 거절당한 사연이 있습니다. 씁쓸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10.07 13:54 신고 address edit & del

      락앤락은 지구반대편의 부엌에도 있는 제품이니 글로벌 제품인건 맞겠지만, 삼성이든, LG든 내수시장이 없었다면 글로벌, 글로벌 떠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님의 말씀이 맞다면 락앤락의 행동은 목마를때 물마시고 우물에 침뱉는다는 식이네요.

  3. 새우깡 2009.10.07 14: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내수용 제품과 수출용 제품의 가격 차별화가 목적이 아닐까 싶은데요.

  4. Favicon of http://boksuni.tistory.com BlogIcon 복돌이^^ 2009.10.07 17: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까지는 마치 한글이 소수민족이 쓰는 언어인듯 하네요...(순전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10.08 10:37 신고 address edit & del

      한글이 해당 회사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수(작은 시장)의 문자였나 봅니다. 복돌이님도 늦었지만 행복한 하루 되시길...

  5. 와장창 2009.10.07 17: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글을 집어넣고 made in korea 임을 강조하는 것보다 어디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무국적 상품으로 여겨지는 것이 더 이익이 된다는 회사측의 판단이 있었겠지요.
    그게 뭔가 씁쓰레한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낼 모레 한글날인데 더 씁쓸하네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10.08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래도 근래에 한국의 이미지가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것과 한국것 중에 한국것을 선택하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아마 외국인들의 시선보다는 자국민에 대한 배려 부족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6. Favicon of http://link2u.textcube.com BlogIcon 아홉살인생 2009.10.07 19: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도 문젭니다. 굳이 쓰지 않아도 될 상황에도 영어를 남발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것도 오락프로그램도 아닌 시사,보도,다큐와 같은 것에서도 말입니다.
    (말도 글도 역사도 버리고) 우리는 우리를 잊어버리는데 열중하고 있는듯합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10.08 10:36 신고 address edit & del

      영어정도 못하면 오락프로그램도 시사,보도, 다큐도 보지 마라 인가요?

  7. 1235 2009.10.07 22: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마디로 기본이 안되있는거임 보통 국제적으로 보더래도 일본 대만 중국 유럽등등 모국의 언어는 반드시 기입을 해놓습니다. 왜냐하면 국가적 자존심의 문제이기 때문인 거죠 하다못해 우리가 낮게 보는 동남아국가의 기업들도 수출용이라 할지라도 자국어 설명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삼성은 국가의 정체성조차 없는 한국기업이 아닌 그냥 세계속의 국적없는 기업일 뿐인거죠 다만 정착한데가 한국일뿐 삼성이라는 기업은 아무리 좋게 봐주고 싶어도 봐줄수가 없네요 다른기업도 마찮가지지만요

    • 기본적으로 한국국민들 생각은 2009.10.08 09:09 신고 address edit & del

      백인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깔려있는 기본생각이 잘못된겁니다.

      이민갈것도 여행 갈것도 아니면서 영어 한마디라도 할려고 학원,인터넷,과외,한국 교과수업까지 영어 할려고 난리입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10.08 10:32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중국이나 일본은 그런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 글 올린일도 삼성 모니터 한번으로 끝났으면 그려러니 했을텐데 바로 다른 곳에서 같은 일을 당하니 속상하더군요. 한국민들은 다른 외국에서보다 비싸게 물건 사서 장사시켜주고 있는데, 한글 사용설명서가 그 비싼 댓가라고 보기엔.....

  8. 다른나라 동경하는 2009.10.08 09: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특히 백인들이 있는 나라는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게 기본에 깔려있는 한국입니다.

    황인종이든 백인이든 잘난것도 못난것도 있는 평등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9. cielo 2009.10.13 03: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살짝 불끈...
    컴퓨터 단원으로 여기 오면서 노트북을 새로 구입할때도 한국인인 내가 일본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습만은 보이고 싶지 않은 자존심에 삼성노트북을 비싸게 구입했었고, 파라과이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삼성이나 다른 대기업을 아는체 해줄때마다 어깨에 힘도 들어갔었더랬는데...
    왠지 씁쓸하네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10.13 05:3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그 씁쓸함에 이 포스팅을....

      한국에 들어가시면 이런 불편느끼실 일이 없으시겠지요. 단지 해외보다 좀 비싸게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 지출이^^

  10. paco 2009.10.20 22: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도 화면이 깜빠이며 완전히 먹통이 됩니다. 자세히 보면 다운이 된것이 아니라 슬리핑모드로 전환이 되는 것 같군요. 깜빡일때 모니터 부분을 세게 몇대 때려주면 정상으로 돌아 올때도 있습니다. 이래 저래 돈 들어갈 곳만 자꾸 생기네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10.22 00:50 신고 address edit & del

      저야 10년을 썼으니 쓸만큼 쓴 것이고 paco님 모니터는 어쩐지 모르겠네요. 요즘 기계들이 수명이 갈 수록 짧아지는 것 같습니다. 돈들어갈 곳은 한꺼번에 밀려오는 쓰나미 같습니다.^^

2009.09.14 13:04

자주 듣는 소리


그럼, 이 나이가 내가 하리?

대충 이런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다. 파라과이에 젊은(?)사람들이 없어, 나이가 삼십보다 사십에 가까운 내가 젊은 축에 속하다 보니 어느 단체에서든 무슨 일이 있으면 그 책임이 내게 맡겨지는 일이 좀 있다.

무슨 일이든 어느 정도의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고 그려러면 이십대 초반의 너무 젊은 이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지긋해도 안되는 법인데, 결코 젊다고 할 수 없는 내가 위로부터 '그럼,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소리를 이십대 중후반, 삼십대 초중반의 허리가 부족한 파라과이에서 듣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하리? 라고 맞받아 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나저나 오늘 총각인 줄 알았다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총각소리가 듣기 좋은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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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lysal 2009.09.23 07: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총각소리에 좋아하다니, 그거야말로 나이들어가는 증거! ㅎㅎ
    얼마전의 스웨터도, 뭐, 엣지있었다고 말해드리죠.^^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9.23 08:36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이보게 총각.

      엣지라. 감사, 감사합니다. 좋아할 소리 하나 더 들었습니다.

      대학교 일학년때 사서 입던 옷입니다. 거의 15년 됐군요.

2009.09.09 11:47

어느날 로또에 당첨되거나 꽁돈이 쏟아진다면....



어느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거나 눈먼 돈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갑자기 몇억쯤 되는 돈이 로또로 들어온다거나 든든한 후원자가 생겨서 한달에 한 3000만원씩 내게 돈을 준다면,

인생은 행복할까?

아니면?

인생이 권태스러워질 것 같다. 아둥바둥 돈 몇푼을 벌기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이 우스워지고, 연봉 삼천에

목메고 사는 인생이 불쌍해보이고, 그렇게 불쌍히 보는 내가 불쌍해지고, 돈을 위해 돈을 위해 나아 왔던 모든 것이

가여워질 것 같다.

정말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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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4blog.tistory.com BlogIcon 재준씨 2009.09.10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로또에 당첨되고 싶은 것이 인간이겠죠. ^^;;;;;;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9.11 00:43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물론 저도 로또에 당첨되고 싶습니다만.^^
      얼마전에 재벌2세의 방탕한 생활에 대해 다룬 기사를 봤습니다. 돈때문에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어봤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도 태어났을 때부터 금숟가락 입에 물고 태어났다면 인간으로서의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07.11 12:58

엉뚱한 생각

지난 5월 24일인가 신문에 실린 기사중에서 노건호씨의 모습을 봤었다.
아버지를 많이 닮은 그를 보면서 그가 정치를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부모의 후광으로 사업이든 정치든 나서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의 아버지는 정치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 과정도 그가 정치하려 나서기에
좋지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들의 자녀들을 보면
그가 못할 것도 없단 생각이다.

노무현을 닮은 그가 한국 정치판에서 아버지의 정치를 닮은 정치를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으리란 생각이다. 그 생각이 두달 가까이 떠나지 않는 것은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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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7.22 05: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반갑기야 하겠지만.. 험한 일 당할거 생각하니.. 말리고 싶습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7.22 06:2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또 계셨군요.
      험한 일이야, 아버지를 보면서 느꼈을테니 도전한다면 각오가 선 다음이겠지요.

2009.05.30 09:34

노란 손수건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 by Dawn featuring Tony Orlando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 by Dawn featuring Tony Orlando


(1절)

I’m Coming home, I’ve done my time

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형기를 마치고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이제 무엇이 내 것이고, 무엇이 아닌지 알아내야 하죠

If you received my letter telling you I’d soon be free

곧 풀려날 거라고 쓴 내 편지를 받았다면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신은 알 거에요

If you still want me

만약 아직 날 원한다면

If you still want me

아직도 당신이 날 원한다면


(후렴)

Whoa,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워, 떡갈나무 고목에 노란색 리본을 달아주세요

It’s been three long years

3년이란 오랜 시간이 흘렀죠

Do ya still want me?

아직도 날 원하나요?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리본이 달려있지 않다면

I’ll stay on the bus

버스를 타고 그냥 지나쳐 갈게요

Forget about us

우리에 관해 잊어버리겠어요

Put the blame on me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서요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리본이 달려있지 않다면


(2절)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

버스 기사님, 나 대신 좀 봐주세요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어떤 걸 보게될 지 차마 쳐다볼 수가 없네요

I’m really still in prison

난 아직 감옥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내 사랑 그 여인이 열쇠를 갖고 있죠

A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내가 자유로워지는데 필요한 것은 단지 노란색 리본 뿐이에요

I wrote and told her please

내 사랑에게 편지를 써서 그렇게 말했죠


(3절)

Now the whole damned bus is cheerin’

이제 버스 전체가 환호성을 지르네요

And I can’t believe I see

내 눈에 보이는 걸 믿을 수가 없어요

A hundred yellow ribbons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1백개나 되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네요

I’m coming home

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리본을 달아주세요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리본을 달아주세요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떡갈나무 고목에 리본을 달아주세요






제 마음 속에 노란 리본을 달겠습니다.
노란색을 볼 때 마다 님을 떠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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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 2009.06.02 21: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옛날에 정말 흥겹게 들었던 노래인데..
    이 노래 가사에 눈물이 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못했어요..
    잠시 울다가 갑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6.02 22:36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노란 리본, 노란 손수건 수백만장이 나부껴도 돌아올 수 없는 분이네요.

2009.05.23 22:55

노 무 현



1.

새벽 두시.
잠자리에 드는데 두살된 아들이 아빠를 쳐다본다.
"아빠가 슬퍼"
"왜?"
"아빠가 좋아하는 사람이 죽어서."
"왜?"
"아빠 좀 안아줄래?"

아빠를 꼭 안아주고 뽀뽀해 주는 아들.

두살된 아기에게서 위안을 얻는다.


2.

노무현 전대통령의 유서가 중요한 이유는

해외 언론에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에 조사 받던 중 자살'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에 조사 받던 중 결백을 주장하며 자살'

로 다뤄질 내용의 차이다.

한국민은 일의 진상을 알지만 해외에는 자칫 부정부패 때문에 자살했다고

알려질 수 있다. 얼마전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본 적이 있지 않은가....



3.

한국에도 비가 왔나보다. 지구 반대편 이곳에도 새벽 두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지금은 소나기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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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3 13:08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는 차디찬 띠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러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골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얏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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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1 08:17

두명의 나.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어려서는 이복형제와 싸우면서 자랐고,
커서는 사촌과 육촌의 배신 속에서 두려워했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내가 살던 땅에서는 시든 나무마다 비린내, 마른 나무마다 누린내만 났다.
천신만고 끝에 부족장이 된 뒤에도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적진을 누비면서 먹을 것을 찾아다녔다.
나는 먹을 것을 훔치고 빼앗기 위해 수많은 전쟁을 벌였다.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유일한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꼬리 말고는 채찍도 없는 데서 자랐다.
내가 세계를 정복하는 데 동원한 몽골인은 병사로는 고작 10만,
 백성으로는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내가 말을 타고 달리기에 세상이 너무 좁았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결코 내가 큰 것은 아니었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약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글이라고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고,
지혜로는 안다 자모카를 당할 수 없었으며,
힘으로는 내 동생 카사르한테도 졌다.
그 대신 나는 남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였고,
그런 내 귀는 나를 현명하게 가르쳤다.
나는 힘이 없기 때문에 평생 친구와 동지들을 많이 사귀었다.
그들은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나를 위해 비가 오는 들판에서 밤새도록 비를 막아주고,
나를 위해 끼니를 굶었다.

나도 그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누볐고,
그들을 위해 의리를 지켰다.
나는 내 동지와 처자식들이 부드러운 비단옷을 입고,
빛나는 보석으로 치장하고,
 진귀한 음식을 실컷 먹는 것을 꿈꾸었다.
나는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달린 끝에 그 꿈을 이루었다.
아니, 그 꿈을 향해 달렸을 뿐이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땡볕이 내리쬐는 더운 여름날 양털 속에 하루 종일 숨어 땀을 비 오듯이 흘렸다.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고,
가슴에 화살을 맞고 꼬리가 빠져라 도망친 적도 있었다.
적에게 포위되어 빗발치는 화살을 칼로 쳐내며,
어떤 것은 미처 막지 못해 내 부하들이 대신 몸으로 맞으면서 탈출한 적도 있었다.
나는 전쟁을 할 때면 언제나 죽음을 무릅쓰고 싸웠고,
그래서 마지막에는 반드시 이겼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극도의 절망감과 죽음의 공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아는가?
나는 사랑하는 아내가 납치됐을 때도,
아내가 남의 자식을 낳았을 때도 눈을 감지 않았다.
숨죽이는 분노가 더 무섭다는 것을 적들은 알지 못했다.

나는 전쟁에 져서 내 자식과 부하들이 뿔뿔이 흩어져
돌아오지 못하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더 큰 복수를 결심했다.
군사 1백 명으로 적군 1만 명과 마주쳤을 때에도 바위처럼 꿈쩍하지 않았다.
숨이 끊어지기 전에는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죽기도 전에 먼저 죽는 사람을 경멸했다.
숨을 쉴 수 있는 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나는 흘러가 버린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나갔다.

알고 보니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 자신을 극복하자 나는 칭기스칸이 되었다. 

                 
                                      - 김종래의 징기스칸 -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 송명희의 나 -




불과 이틀의 시간을 두고 두명의 '나'에 대한 글을 접했다. 첫 글은 이틀 전에 그만님의 블로그에서 본 글이고, 아랫 글은 교회에서 불렀던 찬송가 가사다. 둘 다 이전에 접한 적이 있는 글인데, 다시 한번 비슷한 시기에 읽어보니 나름 뜻 깊다.

윗 글은 득롱망촉(得壟望蜀)의 삶이요, 아랫 글은,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이랄까?

징기스칸도, 기독교도 배경은 유목민들이다. 징기스칸은 양을 빼앗는 정복자의 삶을, 송명희는 하나님께 복종하는 양의 삶을 말하고 있는 듯 한데, 어떤 삶이 옳은 삶일까?

사실, 옳고 그른 삶이란 없을 것이다. 어떤 삶을 선택하느냐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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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4 08:01

스킨쉽


 

애들을 키우면서 가끔씩 느끼는 일인데 애정과 스킨쉽은 비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엄마의 뱃속에서 열달간 있었던 아가는 엄마 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엄마만을 찾는다. 아가의 세상은 엄마와 일체였다가 자궁에서 나와서는 엄마의 품안이 된다. 아가는 온전히 온몸이 엄마 품에 안겨야지 안심한다. 그렇게 아기를 안고있는 엄마도 아가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지사. 아기가 크면서 엄마에게 의존하는 마음은 스킨쉽의 빈도가 줄어드는 만큼 멀어진다. 아이를 목욕시킬 때까지는 아직 내 애기지만, 어느덧 커서 지혼자 할 때가 되고, 엄마와 아빠보다는 혼자 자는 것이 좋은 때 쯤 되면 아이의 부모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은 다른 상대를 찾게 된다.

내 큰 녀석은 이젠 아빠에게 주먹을 쥐곤 놀자고 덤빈다. 사내녀석이라 발차기와 주먹질이 꽤나 재밌는 모양이다. 요즘에 와서는 이 아빠를 섭섭하게 할 때가 제법 있다. 첫 아이 인지라 목욕도 내가 도맡아 시켰었고, 똥이 되서 안나올 때는, 내가 지 녀석 똥꼬에서 응아를 빼내주기도 했었는데, 그런 아빠를 있는 둥 마는 둥 할때는 여간 섭섭한게 아니다.

반면에, 둘째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 요즘 나온 뱃살때문에 가게 문을 닫고 옆방에 가서 운동을 하는데, 어젯밤에는 새벽 두시에 아빠를 찾아 울어제끼는 둘째 때문에 땀에 젖은 몸을 땀만 닦아내곤 샤워도 하지 못하고 자야했다. 꼭 지 아빠가 옆에 있어야 되고, 내 목을 꼭 끌어 안는다. 반대 편을 보고 자다가도 가끔씩 손을 내 쪽으로 뻗어, 아빠의 존재를 확인하는 녀석. 심심하면 '아빠 좋아'하면서 가슴팍에 뭍히는 둘째를 보면 가슴이 녹는다.

이렇게 너무 다른 첫째와 둘째를 보면서 무엇이 이렇게 다르게 하는 것일까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이 스킨쉽. 첫째는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나와 소원해진 듯 하다. 이전에 집에서만 있을 때는 아빠와 장난도 치고 많이 놀았는데 이제는 오전, 오후 학교에 다니다보니 그럴 일이 많이 줄었다.

나는 되도록 아이들에게 애정 표현을 많이 하려고 한다. 많이들 컸음에도 입술에 뽀뽀해주며 사랑한다고 자주 말하는데, 큰 녀석은 이것을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나보다. 학교에서 또래 여자아이에게 '결혼하자'고 하거나 붙잡고 뽀뽀를 했다는 것이다.
지딴에는 애정의 표현이었을테지만 분명히 해 줄 필요가 있어서 어제는 정색을 하고 말해주었다. '가족들끼리만 뽀뽀하고 안아주는거지, 친구들한테는 그러면 안된다. 친구들이 싫어할 수도 있고,친구의 엄마, 아빠도 싫어할 수 있다. 아빠와 엄마도 네게, 다른 사람이 무턱대고 뽀뽀하면 싫다.'라고 분명히 이야기 해 주었다.

애정 표현이 서툴었던 가정에서 자랐던 나와 아내를 생각해서, 되도록 자주 스킨쉽을 아이들에게 했던 것이 의외의 문제를 일으키는 듯.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생각할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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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co 2009.05.05 12: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에 파라과이에 도착해서 참 적응을 하기기 힘이 들었던 습관이 여자분들을 만났을때 양쪽뺨을 대고서 인사를 하는 습관이었습니다. 조금 젊은 여자들이랑 인사를 할때는 참 가슴이 뛰기도 하고....특히 제가 안경을 쓰고 있다보니 얼굴과 얼굴을 접하는데에 대한 과민반응을 가지고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여를 불문하고 악수로 인사를 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후회가 많이 됩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5.05 12:26 신고 address edit & del

      그게 남여간에만 볼을 맞대는 인사를 한다는 것도 재밌다고나 할까요? 이쁜 아가씨랑 그렇게 인사하는 것도 유쾌한 일이지요.

      그나저나 오늘 뉴스에 신종플루 의심환자 발생과 함께, 감기환자완 악수도 볼 맞대는 인사도 하지 말도록 권고가 나왔는데, 아마도 멀쩡한 사람들도 그럴 듯 합니다.

2009.04.24 12:14

20080424



- 요즘 밤마다 운동중이다. 한시간 가까이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 간단한 체조와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다. 내 평생에 이 만큼 자발적으로 열심히 몸 움직이기는 첨인 듯 하다.
보통 정상 몸무게를 말할때 키 수치에서 110을 뺀 것이 정상 몸무게라고 말하는데, 삼십대 이전의 나는 1??-110=$$X0.9 심지어 1??-110=$$X0.8 이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1??-110=$$X1.1 의 몸무게를 갖게 되었다.
70킬로를 넘어서면서부터 붙는 살은 아무래도 뱃살인 듯 해서 심히 부담스럽다. 옷을 벗고 보는 나의 몸매가 항아리를 닮아가는 것을 참을 수 없어, 복부 근육을 단련하는 비디오도 참고로 하면서 운동중이다. 주위에 배나온 친구들을 보면서 곧 출산하겠네. 임신 몇개월이네 했던 것이 남말이 아니다.

 

- 전세계적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긴 힘든 모양이다. 미국으로, 타국으로 갔었던 파라과이 한인 교민들이 다시 파라과이로 돌아오는 경우가 제법 눈에 띤다. 얼마전에 가게에 동전이 너무 들어와 고민이라고 했더니, 그 뒤로 다시 이백 가까운 동전이 들어왔다. 내 주머니엔 동전은 많고 지폐는 없다. 불황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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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늦깍이 2009.04.27 22: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뭐, 아직은,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으셔도 스타일이 나시던걸요.^^

    불황이 피부로 느껴지긴 하지만... 나아질거라고 믿고,
    또 기적같이 주어진 하루, 열심히 살아봅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4.27 22:37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_*

      실은 아침에 내려오기 전에 몸무게를 달아보고 내려오는 길입니다.

      운동덕분에 몸무게가 줄었으리라 믿고, 힘차게 올라갔는데 다시 무려 2킬로가 늘었습니다..... 더 가열차게 운동을 해야 할 듯 합니다.

  2. paco 2009.05.05 12: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야 말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짖고 산다고 하면 모두들 부럽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사실은 농사일 이라는 것이 자기의 몸을 이롭게 하는 운동하고는 거리가 먼 중도동 이다보니 하루가 다르게 골병이 들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5.05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 운동이라는게 안하다 하려면 게을러서 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시작하면 할 만 하더군요. 며칠전에 버스 잡느라 힘껏 뛴 적이 있는데 뛸수록 몸이 가벼워지고 상쾌해지는 저를 느끼고 놀랐었습니다.^^

      농사일은 허리 아프고, 새까매지는 중노동이지요. 그래도 밥맛은 정말 좋더군요. 짧은 농활경험으로 말입니다.

2009.04.21 12:38

사진 & 아이들이 크다보면.







아이들이 크면서 집이 엉망이 된다.

사방 벽은 낙서투성이.

텔레비젼에도 낙서....

엄마, 아빠의 책을 찢고 또 낙서

아빠의 13년된 대학수첩에도 또 또 낙서

.
.
.
.
.

용서가 안되는건, 지 사진인지 내 사진인지 구별 안되는 40년 가까운 사진을 막 다루는 것.

난 내가 참 싫은데, 왜 너희를 보면 이리도 좋을까.

지금의 낙서도, 구겨짐도, 너희와 내겐 추억거리가 될꺼다.

사랑한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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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늦깍이 2009.04.23 12: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초반에 확실히 군기를 잡아야지요.

    낙서와 찢기는 아이들의 정서교육에 좋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한쪽 벽면을 아예 낙서판으로 만들어주었고,
    지난 신문들을 맘껏 찢게 해주었지요.


    대신 다른 것들을 넘볼시엔(?) 무섭게 혼내주었는데,
    비교적 효과가 컸지요.^^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 참 좋지요?
    가족들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4.23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군기를 잡는다고 잡는데 쉽지가 않네요. 아직 내공이 부족한 듯 합니다.
      갑자기 계절이 가을이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날씨에요.

2009.04.18 00:02

역시 빛 만큼이나 빠른 바이러스





어제(현지 시간) 바이러스에 관한 포스팅을 하나 했었다. 또한 한국에서 메신저를 통해 감염되는 악성코드가 돌고 있다는 기사를 어제 봤는데, 파라과이에도 바로 상륙했다. 다만 특이한 점은 한국에서는 감염 후 나타나는 이미지가 개를 안고있는 여자인데 반해, 파라과이에서는 선글라스 낀 남자가 나타난단다.

아는 사람들이 걸렸는데 별 특이 증상이 없어서 그냥 사용한다고 하길래,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끼치고,(해결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딴 사람에게 악성코드 담긴 메시지를 보낼 터이니) 자기 정보 빠져나가니 윈도우를 밀어버리던가, 백신으로 치료하라고 충고해줬다.

메신저를 통한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는 최근에 자주 도는 유형이다. 언젠가 파라과이에서 알고 있는 이곳 친구 하나가 내게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다. ' 이 XXX 사진 좀 봐' 이런 식이었는데, 내가 알기로 그 친구는 XXX급 사진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아 '또 바이러스 걸렸구만'하고 넘어갔었다. 후일 알아보니 역시 바이러스.

파라과이는 한국보다 보안의식이 떨어져선지 바이러스가 훨씬 만연한 듯 한 것이, 내 메신저에 등록되어 있는 파라과이인은 두명 뿐인데 이들에게 그런 식의 바이러스 메시지를 받은 것이 대여섯번은 되는 듯. 내 나름대로의 대응방식은.....  모르는 사람이 메신저로 말을 걸어오는경우 응대하지 않는다. 다짜고짜 알고 있는 사람이 말을 걸어 링크나 파일을 보내려하면, 일단 그 사람에게 재차 물어 확인한다. 바이러스에 걸려 자동으로 보내는 메시지는 질문에 답이 이상하거나 같은 말을 반복한다.

앞에서 썼던 것처럼 백신도 중요하지만, 걸린 다음의 대응 방식도 중요한데, 나의 경우에는 시스템을 고스트로 저장해놨다가 다시 깔아버린다. 고스트로 다시 재생시킨 시스템도 쓸만하게 다시 업데이트하고 하면 몇시간이 걸리곤 하지만 처음부터 윈도우즈를 다시 까는 것 보다는 훨씬 시간이 절약된다. 안타까운 점은 한국에선 거의 모든 곳에서 쓰이는 고스트가 아직 파라과이에선 사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사용법이 별로 어렵지 않으니 컴퓨터에 대해 조금 아는 분들은 익혀 사용해보심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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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suksl.tistory.com BlogIcon NaughtyL 2009.04.18 0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걸리면 제일 바람직한 방법은 고스트가 맞긴 합니다. 리눅스 유저라면 딴 나라 얘기 ㅎㄷㄷ 유용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4.18 00:28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미 알고 계신 분에게는 별로 유용하지 못했을텐데,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대신 리눅스는 윈도우즈보단 바이러스가 덜 하겠지요.

  2. 늦깍이 2009.04.23 12: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고스트라,... 예전에 도우너학원 선생님이 그걸 깔아주셨는데,
    가르쳐주셔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탓에, 실용은 못해봤지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4.23 13:04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난번에 늦깍이님 댁에 갔을때 컴퓨터 따라하기 책이 있던데 그 내용이 아주 좋습니다. 고스트에대한 설명도 있고요.
      원하시면 제가 설명해드리지요. 컴 자주 밀어야하는 사람한테는 필수 프로그램입니다.

2009.03.06 11:44

2달러로 14년된 내추럴 키보드를 살리다.



내가 현재 쓰고 있는 자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내츄럴 키보드이다. 최근에는 여러 모델이 나와 있는 듯 한데,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나온 1세대 모델이다. 웹에서 봤더니 처음 나온 것이 1994년이고 내가 이 자판을 산 것은 1996년. 뒷면을 보니 승인년이 95년이고 제조년월일이 96년. 사용한 햇수로만 14년. 컴퓨터 자판 하나를 가지고 14년을 썼으면 정말 징하게 쓴 셈. 그렇다고 관리를 잘 한 것도 아니어서 누리끼리 한 것이 때가 묻어 시커멓다.(너무 시커매서 인증샷을 올리기도 미안하다.) 관리라고 해왔던 것은 먼지가 껴서 뻑뻑해지면 뒷면을 풀어서 자판을 물에 넣고 닦아썼다는 것?

구형임에도 불구하고 써온 정 때문인지, 이놈을 버리기가 쉽지않다. 14년이란 기간동안 한 이년 가까이 사용을 안한적도 있었고 최근 약 한달간 사용을 못하고 있었다. 약 한달전 내추럴 키보드의 키가 잘 눌리지 않았다. 사실 그 비슷한 증상은 몇달전부터 있었으나 키보드의 연세때문에 그려러니 하고 참고 써주었는데 어느때 부턴가는 문자 입력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른 것이었다. 의례 해 왔던 것처럼 자판을 몇번을 뜯어서 닦고 맞추고 해봤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 원인을 더 찬찬히 살펴보니 자판에서 나오는 선 부분이 거의 끊어지다시피 되어 있었다. 고무로 된 선이 세월의 힘을 못이기고 딱딱하게 굳었다가 끊어진 것. 여러 방법으로 다시 연결해 봤으나 여전히 사용불능.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다른 자판을 구입했었다. 아순시온에서 제일 싼 자판을 알아봤더니 듣보잡 상표에 11불짜리가 있길래 구입을 했다. 내추럴 키보드는 그 당시 환율로 100불이 넘는 돈을 주고 샀었는데, 다시 그런 거금을 주고 자판을 구입하진 않을 것 같아서, 어중간한 것을 사느니 싸구려 쓰다 바꾸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사서 집에와 보니 자판의 키들 중에 유격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내추럴 키보드로 늘상 그래왔던 것처럼 뒷판을 뜯어 맞출 생각을 했다. 그런데 웬걸. 내추럴 키보드는 모든 부속이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가지런히 보기 좋게 놓여 있었는데, 이 놈에 듣보잡은 뒷면을 접착제로 붙여놓은 부분이 있질않나 프라스틱 쪼가리로 사이사이를 끼워 놓은 것이 있을 정도였다. 당연히 해부 즉시 사망.

어쩔 수 없이 20불을 주고 다른 자판을 사왔다. 그래도 이녀석은 Genius라고 상표도 있었고, 이전 것 보다는 모양도 그럴싸했다. 그렇지만 내추럴 키보드와 비교해서 오는 불편 아닌 불평은 1. 일반 키보드와 내추럴 키보드의 태생적 차이로 타이핑시의 자세로 인한 불편. 2. 내맘에 와 닿지 않는 키감. 3. 없다시피한 무게감. 내추럴 키보드의 무게를 달아보니 1500g, Genius 키보드 650g 슈퍼 헤비급과 라이트 플라이급의 차이다. 4. 선이 너무 짧다. 선의 길이를 비교해 봤더니 내추럴 키보드가 약 50%정도 선이 더 길었다. 자판과 내 컴퓨터의 위치가 좀 먼 편이기에 이전엔 필요없던 usb 연장선(?)을 구입해야만 했다.

그러던 어제, 가게에 온 손님중에 한명이 멀쩡하게 생긴 원조 내추럴 키보드를 손에 들고 온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거 참 좋지 않아요?'하고 물었더니 '예, 참 좋은 키보든데 키가 하나 맛이 가서 아이에게 장난감으로 줄려고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럼 내게 만과라니에(약 2불) 팔라고 했더니 선뜻 내게 넘겨준다.

일단 생긴 모양은 같고(다만 일부 키의 크기와 키의 갯수가 한글 자판과 스페인어 자판의 차이로 다르다. 스페인어 자판의 키가 좀 더 많다. 덕분에 좌측의 shift키와 스페이스 바가 짧아 불편하다.) 두개 모두 원산지가 멕시코로 되어있다. 내것은 96년도라고 제조일자가 붙어있었으나 그것은 제조일자는 있지않고 대신 모델명을 비교해 보니 내 것은 96으로 시작하고 다른것은 97로 되어있었다.

즉시 뒷판을 뜯어서 선을 빼서 바꿔 꼈다. 이전 사용자가 사무실에서 사용했는지(집으로 자판을 가지고 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 10년을 넘게 사용한 자판 치고는 상태가 무척 깨끗했다. 내것과 비교하면 거의 백인과 흑인 차이.
그래서 뒷판도 아예 바꿔 버렸다. 그리고 문제가 있었던 F12 버튼도 맞바꿈.

그렇게 해서 내 사랑 마이크로소프트 내추럴 키보드는 되살아났고, 일단 재생부품도 확보한 덕에 내 품에서 (천재지변이 없는한) 20년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오는 하드웨어들은 탱크들이다. 내가 현재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마우스도 2001년으로 제조일자가 되어있는걸 보면 말이다.(이것도 99년에 사서 2001년에 문제가 있어 갔고 갔더니 1:1 교환 해 준것. AS도 짱.)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 싼게 비지떡. 비싼 놈이 제값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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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ㅄㅂ 2010.08.11 10: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역시 비싼 것은 제 값을 하네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0.08.11 12:31 신고 address edit & del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는 참 튼튼하게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flymoge.tistory.com BlogIcon 모게모게 2010.08.27 14: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마소 인텔리마우스 쓰고있는데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ㅎㅎ
    마소 하드웨어가 살짝 비싸긴 해도 내구성에서는 정말 값어치 합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10.08.27 22:39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마소 것이 좋죠. 다만 파라과이 같은 삼세계에서는 가격이 더 비싸지는 것이 탈입니다.

2009.03.06 01:07

한시간 남짓 읽은 블로그 글들 중 일부.

당신네(미국) 옆에서 살아간다는 건 어떤 면에서 코끼리와 잠을 자는 것과 같다. 아무리 친하고 길들여져 있다고 하더라도 … 그 사람은 코끼리가 한번씩 킁킁거리고 실룩거릴 때마다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캐나다가 이러면 멕시코의 마음이 궁금해져버리는 1인 링크


그렇다면 뉴욕타임스는 멕시코 갑부 손에 반쯤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미국 사람들 자존심 상하겠네요. 링크


미국에서 가장 효과적인 자동차 판매전략이 미국 회사가 아니라 한국 회사에서 나온 것은 참으로 창피한 일이다. 링크



세상에서 가장 큰 이통사 3사는 차이나 텔레콤 (China Telecom, 가입자 한 5억명 정도 예상), 보다폰 (Vodafone, 가입자 3억명), 텔레포니카 (Telefonica, 가입자 2억 4천명)이다. 링크


파라과이 제일의 이동통신사도 차이나 텔레콤 소유이다.




한시간 남짓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며 읽은 글들이 이렇다. 일부러 골라 읽은 것들도 아닌데.... 세계에서 제일 돈많고 잘 나가던 미국이 이제는 군사력만 남은 엄석대같은 신세가 됐다. 최근에 자주 드는 생각중에 하나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치며 일방적인 친미정책을 바꿔 중국과의 교류를 터 놓아서 망정이지, 03씨 같은 분들이 계속 정권에 있었다면 요즘 같을땐 한국이 태국이나 필리핀 근처에 가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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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8 01:26

실속없이 허울뿐인 실명제, 빨리 그만 두자.


컴퓨터를 밀었다. 덕분에 설치되 있던 msn메신저도 없어져서 핫메일에 접속을 위해서 온라인 상으로 접속을 시도해 봤다. 그랬더니 떡하니 뜨는 창.

무려 본인 확인을 위해 실명인증을 하란다. 그래서 들어갔더니 아이핀을 받으라면서 하세월.... 아마도 그만큼 시간이 걸리지 않더라도 휴대폰으로 실명인증을 시도할 터이니 외국에 있는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

귀찮아서 70메가나 하는 라이브 메신저를 다운받아서 새로 설치(왜 이전처럼 설치 파일을 다운받아서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설치 할 수가 없는지... 온라인 상에서만 설치가 되는 덕분에 새로 설치하기를 네번인가 했다. 한번 설치할 때마다 두시간 정도를 기다린다.) 하고서 메신저를 통해 메일함으로 들어가니 문제없이 들어간다.
이게 무슨 웃기는 코미디인지.

나는 핫메일에 같은 ID로 두개의 이메일이 있다. 00000@live.com 과 00000@live.co.kr 식이다.
핫메일의 한국페이지로 접속했을 때만 위에 창이 나타나는 것인데 그렇다면 co.kr은 쓰지 않으면 그만이다. 뉴스에 서 인터넷 실명제 때문에 다음이나 네이버의 사용자가 줄고 있다는 내용이 나왔었는데, 위 같이 본인 확인도 안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나 설치하게 강제하는 바보짓을 하려고 하는 실명제라면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진정한 실명제에 도움도 안되고(메신저에도 실명제를 실시한다해도 외국사이트로 가입해서 사용하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외국에 있는 회사들에 한글서비스를 하지 말라고 강제할 수도 없는 터라 국내 이용자만 뺏기는 짓거리는 빨리 좀 그만두자. 외국에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나 포로노 사이트들도 막지 못하는 것을 온 국민이 아는 마당에, 이러다 외국에서 한국을 겨냥해서 포털 서비스 비슷하게라도 나온다면 어쩌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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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4blog.tistory.com BlogIcon 재준씨 2009.02.18 07: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쓰잘데기 없는 리소스 낭비에 불과하죠. 얼른 정신차려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2.18 08:3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 말입니다. 언젠가는 정신을 차릴 것은 분명한데, 그것이 소 잃고(국내 이용자들) 나서일까 염려됩니다. 재준님 글을 읽어보고 많이 공감했던 차에 제가 실명제의 우습지 않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2009.02.17 11:57

행정인턴이나 세계적 공황 이전에 내재했던 문제.


행정인턴에 대한 논란 글을 읽었다. 그런데 문득 이 논란의 핵심은 이명박도, 그것이 인턴이냐 아르바이트냐의 문제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00만원을 월급으로 받는다는 행정인턴의 실질임금은 80만원대 후반이라고 한다. 바로 88만원 세대의 표본이다.
그런데 이 88만원이라는 금액. 웬지 눈에 상당히 익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약 15년전에 했었던 아르바이트 보수가 그 정도였었다. 대학 시절, 방학과 휴학 때 했었던 아르바이트로 한달에 백만원 가까운 돈은 거뜬히 벌었었고 지금의 행정인턴과 비슷한 대학생 구청 아르바이트를 하고 받았던 금액도 지금의 80만원대하고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

구청에서 일을 마치고 나중에 (이명박 정권과 함께 유망한 정치인으로 꼽히는 현직 국회의원) 구청장과의 대화(?) 시간에 '아르바이트 기간 동안 결근일 5일까지는 아르바이트비를 전액 지급해 주라'는 구청장님의 후한 선심에 하루도 빼먹지 않고 열심히 다녔던 내 배가 무지 아팠던 기억이 난다. 나는 그 구청 아르바이트를 아주 쉽게 구했었다. 학교의 취업 게시판에 붙어있는 연락처로 연락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듬해 내 여자친구는 같은 아르바이트를 위해 제비뽑기를 해야만 했었다. 이 대 일이 넘는 경쟁률에 제비뽑기에는 운이 없다는 여자친구 대신 뽑은 쪽지는 꽝이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 구청 아르바이트의 경쟁률이 12:1이라는 둥의 뉴스를 보곤한다.

문제는, 강산이 한번 바뀌고 다시 반쯤 바뀌고 난 뒤에도 그들이 받는 금액엔 변동이 없다는 사실이다.(설령 변화가 있더라도 극히 미미한) 반면에 그 사이 대학생은 늘어났고, 등록금은 나 때의 두배가 넘어 보인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필수 코스인 대학에 들어가는 비용은 두배로 늘어나고 경쟁자들도 늘었다.  그러나, 보수는 변화가 없다.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이만불을 돌파하면서 두배 늘었었지만(재작년 기준으로) 일반 국민의 실제 소득은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들의 대졸 초임 임금이 어떻다는 둥, 평균임금이 어떻다는 내용만 신문의 지면을 차지했을 뿐이다. 부익부 빈익빈이 우리나라가 발전해야 한다는 대의에 가려 소리없이 이뤄지고 있었다.

말할 가치 조차 없는 김영삼정권 때 만이 아니라 이른바 좌파로 불리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도 이 기조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었던 것이다. 국가가 먼저 발전해야 한다는 (박정희정권 이후로 꾸준히 주창되는) 표어 아래 일부 엘리트와 부모 잘 만난 아이들을 제외하곤 다수의 국민이 갈수록 가난해 지고 있는 상황.

지금 그 상황은 정권이 바뀌고 일년만에, 국외에서 보는 내 눈엔 비참할 지경이다. 노무현 정권의 달러 900대에 2만불이면 한화로 1800만원, 이젠 수입이 줄었다지만 후하게 쳐서  이전 수입 1800만원에 1400대 환율로 계산하면 13000불이 채 안된다. 일년만에 외국에서 보이는 수입이 거의 반토막이 났다. 88만원 세대는 외국에서 본다면 600불 세대인 것이다.

물가가, 등록금이 두배 세배 오르는 동안 아르바이트비와 임금은 제자리. 이 상황은 바뀌어야만 하는데, 지금은 세계적인 공황이란다. 거기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못한 일을 이명박에게 바랄 수도 없는 일이다.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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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co 2009.02.19 10: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학교 졸업하고 바로 파라과이엘 가서 돌아와서 바로 농업에 종사를 하다보니 월급쟁이를 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자영업엘 종사하든 사무직 월급쟁이를 하던 먹고 산다는 것은 큰일 인것 같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금년 5월부터 도요타 자동차에서는 자동차 생산을 늘린다는 뉴스가 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감산으로 인한 재고부족의 여파가 원인 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회복이 되어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2.19 10: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농촌이라고는 학교에서 농활을 따라가 본 것이 전부입니다. 같이 간 일부의 일행때문에 마음 상한 적은 있지만 정적인 농촌생활에 끌렸더랬습니다.

    도요타의 상황은 경쟁국인 한국의 현대를 봐선 행불행을 알 순 없겠고, 감산으로 재고부족의 여파를 불과 몇개월만에 맞는다면 운영자의 능력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2009.01.09 09:34

목사들이 욕을 먹는 이유

최근에 개신교의 목사들이 욕을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전 포스팅에서 처럼 파라과이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국내에서도 이런 현상은 동일하다. 최근에 신문에 났었던 '한국 개신교회를 신뢰한다는 답변은 성인 10명 중 2명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만 봐도 개신교가 불교나 카톨릭에 비해 얼마나 한국 사회에서 불신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요즈음에는 성직자라는 호칭보다는 직업으로서 목사라고 불리는데, 사실 대화중에 '목사가 어쩌고'하는 소리에는 존경심보다는 비앙냥이나 그럼 그렇지 정도의 체념이랄까 하는 것이 느껴진다.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된 것은 목사라는 봉사직을 택한 사람들이 봉사가 아닌 밥벌이로서의 직업을 택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다보니 목사라는 사람들이 세상의 죄를 짓고 신문지상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이다. 사실 요즘 사찰의 중(스님이라고 하려다 목사님이라고는 안하면서 스님이라 하긴 머해서)들도 자주 매스컴에 오르내리긴 하지만 그 정도가 목사들보다 덜하고 또 위에 인용했던 기사를 봐도 사찰에 대한 신뢰도가 개신교에 대한 그것에 거의 두배에 가깝다.

개신교의 목사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카톨릭의 신부나 사찰의 중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세상의 욕망에서 자유롭다.(물론 자유롭다는 뜻은 욕망에서 해방됐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 욕망을 종교의 교리에서 어느정도 허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람의 삼대 욕망을 식욕, 성욕, 수면욕이라 했다지만, 나는 여기에 지배욕(권력욕)과 소유욕을 더하고 싶다. 그런데 이렇게 놓고 보면 개신교는 (성욕은 그렇다 치고) 카톨릭이나 불교에 비해 지배욕, 소유욕에서 자유로운 정도를 넘어 일반인들의 그것을 능가하고 있다. 남미나 유럽에서 카톨릭의 지배욕이나 소유욕도 만만치 않지만 한국사회에서 개신교의 욕심도 만만치 않다.

성경에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되어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정통 개신교에서 목사 다음의 지위에 있는 장로가 대통령이 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같은 교회의 교인이 장관이 되고 또 주요 요직을 맡고 있다. 또 그런 지위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에서도 역대 정권의 누구와 비교해도 많다. 오죽하면 비기독교인이 종교로 차별을 받을까봐 '공직자 종교차별신고센터'라는 것이 생겼을까? 지금 한국에서는 개신교도들은 거의 모두 넓은 문 앞에 서 있는 것이다.

목사들이 돈을 잘 벌고 잘 사는 일은 종교인으로서 별로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다. 그렇다고 돈 없이 허덕이라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교인들의 평균 수준의 삶만 영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얘기다. 예수님이 '네 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하라'고 한 말을 가슴에 담고 있다면 재산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 주위에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은 지천에 깔렸는데 '내 몸같은' 이웃의 배고픔은 눈감고 내 계좌에 돈을 쌓아놓을 수 있을까? 사실 일반인들이 역지사지 하기가 어려운만큼, 위에 계명을 지키기는 어렵다. 하지만 성직자라면, 교인을 돌봐야(!)하는 위치라면 테레사 수녀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할 것이다.

파라과이에 있는 목사들과 선교사들의 자녀들의 많은 수가 파라과이에서도 제일 좋은 축에 속하는 학교를 다닌다.(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학교 측에서 특혜를 주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비싼 학비 임에도 그렇다. 일반 한국 교민들의 자녀들은 이곳 사람들의 자녀들과 비교적 보통의 학교를 다니지만 목사나 선교사들의 자녀들은 좋은 학교를 다니고 비싼 과외를 하고 한국에서도 보내기 힘든 미국이나 그 외의 선진국으로 자녀를 유학보내기도 한다.  목사나 종교인이 된다는 것이 내 자식에게 훨씬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길이 되는 한은 복음이 온 세상을 덮을 수는 없을 것이다. 세상을 바꿨던 혁명가들은 민중과 같이 했었다. 예수든 간디든 마드레 테레사든 말이다.

푹신한 소파와 좋은 자가용을 타고 다니면서 하루 1달러로 연명하는 가난한 이들에게 선교를 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위에 대화 내용은 해외에 봉사나와 있는 딸이 블로그에 올린 글에 대해 아버지와 어머니, 딸의 대답이 차례로 적힌 것이다. 원 글의 내용은 봉사 나와있는 곳의 생활 수준이 낮다보니 묵고 있는 집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상한 요거트를 음식으로 내놓는데 참고 먹었더니 속이 안좋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런 딸의 글에 아버지의 답글이란 것이 '발효식품이니 유효기간 지난 건 발효가 더 잘 된거 아냐? 안심하고 먹어! 속청소 잘해 줄 것 같은데' 라니. 이걸 보고 읽은 그 순간은 참 야속한 아버지구나 했다가도 혼자 해외에 나가 있는 딸이 걱정이 많이 되면서도 어차피 곁에서 돌봐 줄 수 없다면 꿋꿋하길 바라는 현명한 아버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아버지가 궁굼한 마음에 이전 글부터 꼼꼼히 보곤 그 아버지가 목사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보곤 혼자서 꿋꿋히,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봉사활동을 하는 딸과 그런 딸에게 적절한 멘토가 되어 주는 목사 아버지.

본받을 만 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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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jryu.tistory.com BlogIcon 목운 2009.01.09 09: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스님들에 대한 경멸적 속담은 대부분 고려때 권력과 밀착해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 때문에 생겼다고 봅니다. 조선 시대에 많은 핍박을 받으며 훌륭한 스님이 많이 나오고 나서야 겨우 대접을 받는 모습에서 한국의 개신교가 배워야 할 겁니다.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1.09 11:33 신고 address edit & del

      님이 말씀하시는 훌륭한 스님만큼이나 훌륭한 목사님도 많이 나왔음합니다. TV에 재산문제로 자주 나오시는 그런 유명한 목사님 대신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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