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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생각

12월 19일 대선예상

나는 이회창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 현재 상태로 본다면야 이명박이겠지만 설마 우리국민이 이명박같은 종합비리세트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면 이회창의 당선가능성이 높다 생각한다.(차악을 뽑는다는 의미에서)


대선 각 후보들에 대해선 최장집교수가 잘 설명해 주었지만(정말 이번 대선엔 사람이 없다.) 각 후보에 대한 내 생각을 얘기한다면 이명박 후보야 어떻게 대통령 후보로 올라왔는지가 불가사의할 정도의 후보고,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지지도가 형편없이 낮았음에도 노무현 대통령을 팽했을때 이미 그의 앞날도 정해졌다고 본다. 문국현 후보에 대해선 한달 전쯤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공식석상에서 이명박 후보의 얼굴을 한대치면 확실히 뜰텐데하고. 그 정도는 아니어도 후보들끼리 모이는 자리가 여러번 있었으니 실수로 넘어지는 척 하며 이명박후보를 밀어 쓰러뜨리는 정도의 연출만 됐어도 이명박 대 문국현이란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자신을 알리는 것이 정치인의 능력중 하나라고 볼때 문국현후보는 이에 실패했다고 본다.(최근에 문국현후보 사고 좀 쳐라 라는 식의 포스팅을 본적이 있는데 좀 늦은듯.) 이회창 후보의 경우는 두번의 대선에서 갖은 의혹에도 천만명의 지지를 받았던 후보다. 두 아들들의 병역 비리 의혹, 차떼기, 고급 전셋집,  원정출산 등으로 두번의 실패를 맛보았지만 한나라당이 죽었던 그를 살려냈다. 도데체 한나라당은 제 1야당으로 있으면서 인물이 그렇게 없었을까? 네거티브 공세가 무서워서 툭하면 '김대업 때문에 훌륭하신 이회창 후보가 떨어졌다'라고 해댄 덕분에, 지금은 국민들이 BBK를 비롯한 갖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화가되서 '훌륭하신 이회창 후보'가 살아 돌아 온 것이다. 그리고 법조인에 보수파인 이회창이 보기에 의혹투성이의 이명박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아마도 보수신문들과 보수층도 결국은 이회창을 밀게 되리라 본다.


박근혜가 이번 대선의 키를 쥐고 있다. 나는 박근혜에게 자신의 원칙과 의리가 먼저일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장래와 법치가 우선일지 궁굼하다. 아마도 후자를 선택하리라고 보는데 그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유리한 결정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명박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박근혜를 버릴 가능성이 높고(여지껏 해왔던 언행을 보면) 그렇게되면 보수층은 이명박, 박근혜, 이회창의 삼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가 우리 국민이 한쪽에 권력을 몰아주지 않고 분할 시키던 경향이 있던 점을 생각하면 보수층은 차기 총선에서 다수를 점하지도 못하면서 분열 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그럼 이명박은 도덕적 결함을 가진 대통령, 국민 대다수의 불신임을 받는 대통령(현재 대선구도는 이명박 대 반이명박이고 이명박이 50%이상의 득표를 하진 못할 것이다.), 의회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대통령이 되어서 노무현 정권보다 어려운 국정운영을 해 갈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이회창이 대통령이 된다면 박근혜와 공동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무소속의 이회창으로서는 국정운영시 박근혜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명박은 이회창이 대통령이 되면 정계에서 영영 은퇴할 것이다.


이번 대선에선 반여권측의 60% 지지율 중 누가 30%를 가져가서 당선이 되느냐의 싸움이 되리라고 본다. 여기서 박근혜가 지지하는 쪽이 30%대 초반의 지지율로 당선이 되리라고 본다. 내 개인적인 예상은 이회창 33% 이명박 27% 쯤이 되지 않을까?

여권의 통합은 애시당초 물건너 갔다고 보는 것이 문국현 후보는 출마하면서 이번 대선만 보고 나온 것이 아니라 총선을 염두에 뒀다고 했다. 그런 그가 정동영과 통합할 이유가 없고 지금 보수파에 대한 60% 지지율은 여권에 대한 반동표임을 알고 있는 그로서는 통합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회창이 대선 투표 번호 12번이 되고 한 말  '내가 12번이고 이순신이 12척의 배를 갖고 있었다'는 좀 그렇다. 차라리 '제 1번에서 12번으로''제일 높은 곳에서 제일 낮은 곳으로' 정도 였으면 어땠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