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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자들의 사회 우리집의 청소를 해주는 ( )는(은) 어머니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도우미입니다. 만약에 이런 문제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사는 한국아이들과 서울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낸다면 어떤 답이 나올까? 내 생각에는 파라과이에서는 식모라는 답이 100%일테고 한국에서는 로봇이라는 답이 대부분이 아닐까 한다.(가사도우미라는 말은 적어도 파라과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가 보는 만큼이 스스로의 한계가 되는 세상. 파라과이와 한국은 너무도 다른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 파라과이에 들어오는 한국 가정의 구성원 수는 셋이 대부분인 듯 하다. 애들을 키우면서 보니 첫째 아이는 실험실 아기라는 생각이 가끔씩 든다. 첫째 때는 아기를 다루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정성드렸지만 서툴렀고 두째부터는 대충하.. 더보기
올림픽과 중남미 그리고 한중일. 한국과 쿠바와의 야구 결승전. 9회 쿠바의 공격에서 한국팀의 포수가 억울한 퇴장을 당했다고 인터넷 라디오 너머로 해설자가 흥분해서 말한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더니 같은 남미라고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주심이 쿠바 편을 드네요.'라고. 정확히 말해서 쿠바도 푸에르토리코도 남미는 아니다. 중미이고 같은 스페인어를 언어로 쓴다. 어젯밤(한국시간으로 23일 13:00) TV에 올림픽경기를 틀어놓고 가게를 보다가 문득 귀에 익은 음악이 들리길래 고개를 들고 화면을 봤더니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올림픽 축구 결승전이 시작하고 있었고, 귀에 익은 음악은 아르헨티나의 국가였다. 어찌도 그리 리듬이 파라과이의 국가와 비슷한지. 하긴 남미 여러나라의 국가들은 그 나름대로의 장엄함으로 비슷함을 풍긴다. 올림픽 기간동안 파라.. 더보기
한국에 다녀온 루고. 한국학교의 학생들이 한국에서 돌아오는 훼르난도 루고를 공항에서 영접했다. 파라과이의 루고 대통령 당선자가 5월 30일 파라과이에서 한국으로 출발해서 (이곳시간으로), 지난 금요일인 6월 6일 돌아왔다.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을 어떻게 보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어째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가 한국에 가 있는 동안 문제가 됐었던 루고 당선자의 조카 문제 때문이다. 훼르난도 루고의 조카 한명이 쟈스레따 발전소의 고위 관리직에 임명되어서 매달 약 4500불의 봉급을 받게 되었었다.(파라과이의 최저임금은 330불정도이고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훼르난도 루고가 대통령직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쟈스레따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거나 자리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별 문제가 없을 수.. 더보기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했다는 증거 인터넷에서 스페인어로 한국 관련 뉴스를 보다가 스페인의 일간지에서 한국의 증시와 환율시장을 다룬 것을 봤다. 한국이 이만큼 발전했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 한 국가의 증시와 환율을 따로 뉴스로 다룬다는 사실은 그만큼 해당 국가를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뉴스에서 미국이나 일본의 증시와 환율은 크게 다루지만 말레이지아나 대만의 증시나 환율은 동남아증시를 다룰때 한꺼번에 다루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GDP대비 세계 순위 8위인 스페인의 유명 일간지에서 중국과 같은 세계의 공장도 아닌, 한국의 KOSPI, KOSDAQ 및 환율시장 소식을 따로 기사로 내보낸다는 것은 이미 선진국들에게서 한국의 경제가 관심의 대상이며 한국의 FTSE 지수 편입이 멀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 국민소득 2만불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