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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12.05 독자들의 사회
  2. 2008.08.24 올림픽과 중남미 그리고 한중일.
  3. 2008.06.11 한국에 다녀온 루고. (3)
  4. 2008.03.28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했다는 증거 (2)
2008.12.05 09:30

독자들의 사회

 

우리집의 청소를 해주는 (     )는(은) 어머니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도우미입니다.

 

만약에 이런 문제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사는 한국아이들과 서울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낸다면 어떤 답이 나올까?

 

내 생각에는 파라과이에서는 식모라는 답이 100%일테고 한국에서는 로봇이라는 답이 대부분이 아닐까 한다.(가사도우미라는 말은 적어도 파라과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가 보는 만큼이 스스로의 한계가 되는 세상. 파라과이와 한국은 너무도 다른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 파라과이에 들어오는 한국 가정의 구성원 수는 셋이 대부분인 듯 하다.

애들을 키우면서 보니 첫째 아이는 실험실 아기라는 생각이 가끔씩 든다. 첫째 때는 아기를 다루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정성드렸지만 서툴렀고 두째부터는 대충하면서도 첫째 때보다 나은 듯 한데, 이것이 아기때만이 아니라 아기가 커서 아이가 되고도 연속되는 경험인 듯 해서 안타깝다.

 

한국사회에 충격적인 사건이 많은 이즈음에서 외동아들, 딸들이 자라서 맞을 세상이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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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4 09:56

올림픽과 중남미 그리고 한중일.

한국과 쿠바와의 야구 결승전. 9회 쿠바의 공격에서 한국팀의 포수가 억울한 퇴장을 당했다고 인터넷 라디오 너머로 해설자가 흥분해서 말한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더니 같은 남미라고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주심이 쿠바 편을 드네요.'라고. 정확히 말해서 쿠바도 푸에르토리코도 남미는 아니다. 중미이고 같은 스페인어를 언어로 쓴다.

어젯밤(한국시간으로 23일 13:00) TV에 올림픽경기를 틀어놓고 가게를 보다가 문득 귀에 익은 음악이 들리길래 고개를 들고 화면을 봤더니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올림픽 축구 결승전이 시작하고 있었고, 귀에 익은 음악은 아르헨티나의 국가였다. 어찌도 그리 리듬이 파라과이의 국가와 비슷한지. 하긴 남미 여러나라의 국가들은 그 나름대로의 장엄함으로 비슷함을 풍긴다.

올림픽 기간동안 파라과이의 공중파 방송에선 새벽을 제외한 시간(시차때문에 실제로 중국에서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시간)엔 두세시간 밖엔 올림픽 경기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나마 그 두세시간 비추는 경기들은 거의가 중남미 팀들의 경기로 자국의 경기 마냥 해설하고 응원하며 보여준다. 주로 축구, 배구, 농구 같은 경기들. 예외적으로 수영은 자주 비춰 줬고 탁구(파라과이가 남미에서 좀 하는 편이다)와 테니스도 좀 틀어줬다. 테니스의 경우는 세계 1위인 나달이 어머니국가(라틴국들은 스페인을 어머니국가라고 한다.)인 스페인의 선수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중남미국가들은 올림픽에선 최약체다. 아프리카만도 못하니 말이다. 현재까지의 중남미국들의 메달순위를 보니

                              금    은    동
브라질                     3      3      8
쿠 바                       2      9      11
아르헨티나               2     0       3
멕시코                     2     0       1
도미니카 공화국       1      1      0
파나마                     1     0       0
바하마                    0      1       1
콜롬비아                 0      1       1
에콰도르                 0      1       0
칠 레                      0      1       0
베네수엘라              0      0       1          
---------------------------------------
  계                       11    17      26

이렇다. 중남미를 통째로 합해야 한국 정도 수준의 메달 집계를 보여준다. 이렇듯 중남미 국가들은 축구를 제외한 타 스포츠에서 약세이다보니 이웃 국가들의(타 중남미 국가) 경기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다. 그러니 실제로 푸에르토리코의 주심이 쿠바팀에 은근히 끌려서 선심성 판정을 했다했도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다.(그렇다고 옳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스페인의 식민지였다는 역사적 동질성 때문에 갖는 같은 언어와 비슷한 문화를 가졌으니.

어쩌면 이들 중남미인들에겐 쿠바와 한국의 야구경기에서 쿠바팀을 응원하고 있는 동양인들을 보는 일이야말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들로서는 그들이 구별 못하는 똑같은 얼굴에, 어느 정도의 동질성을 가진 문화, 한자권역인 한중일 3국이 쪽바리, 짱께, 빵즈, 춍 이런 말로 서로를 못 잡아먹어 난리라는 사실을 안다면 어리둥절해 할 것이다. 혹시 자는 서로의 역사(사연)가 틀리다고 할 지 모르지만 파라과이는 국토의 상당부분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전쟁을 통해 빼았겼다.(사실 이구아수 폭포도 파라과이의 영토안에 있었다.) 최근의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처럼 전쟁 직전까지 가기도 하고 실제로 붙어들 있다보니 영토분쟁이나 전쟁도 역사적으로 많았다.

한중일 삼국도 이들 중남미 국가들처럼 서로 응원하며 같이 올림픽 경기를 관람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래본다.









어젯밤 파라과이 방송의 올림픽 중계를 하는 해설자가 '여러 종목의 스포츠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그렇지만 모든 이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을 할 수는 없다. 태권도의 경우에는 사실 내게도  별로다.'라는 요지의 말을 할때 조금은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태권도 경기를 보여주지 않은 것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많았나보다. 태권도는 파라과이에도 널리 퍼져있고, 이번에 중남미에서도 태권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에서 태권도로 유명한 로페스 가문도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라틴계이고. 하지만 태권도 인구가 많아도 재미가 없음으로 방송에서 외면받는 것을 보면 실제로 태권도 시합에도 어떠한 변화가 있긴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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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1 12:39

한국에 다녀온 루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학교의 학생들이 한국에서 돌아오는 훼르난도 루고를 공항에서 영접했다.

파라과이의 루고 대통령 당선자가 5월 30일 파라과이에서 한국으로 출발해서 (이곳시간으로), 지난 금요일인 6월 6일 돌아왔다.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을 어떻게 보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어째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가 한국에 가 있는 동안 문제가 됐었던 루고 당선자의 조카 문제 때문이다. 훼르난도 루고의 조카 한명이 쟈스레따 발전소의 고위 관리직에 임명되어서 매달 약 4500불의 봉급을 받게 되었었다.(파라과이의 최저임금은 330불정도이고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훼르난도 루고가 대통령직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쟈스레따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거나 자리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지방의 자동차 판매원으로 일하던 이가 파라과이의 최상위급 직장에 들어간 것은 명백한 특혜였다. 거기다 한술 더 뜬것은 그 조카의 어머니는
'내 아들이 받을 월급은 너무 적다. 그 세 배는 받아야한다.'라고 했다.

훼르난도 루고는 한국에서 돌아와서 공항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기자들에게서 받고서는 '나 훼르난도 루고는 자기나 가족 누구를 위해서도 이권을 요청한 적이 없고, 그것은 나의 친척들도 마찬가지이다. 고로 내가 개입하지 않았던 일에 대해서, 내가 뭐라고 할 것이 없다.'라고 함으로써 자신의 조카의 고위직 임명을 방조했다.

한국의 박정희 고 박정희대통령은 자신 친지들의 비리나 이권개입을 사정팀을 따로 둬가며 특별히 관리했었다. 그래서 독재자이면서도 부정축재나 비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고, 그 딸이 지금 한국 정치 권력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훼르난도 루고는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축에 속했던 한국의 발전과정을 보고 오겠다고 하곤 돌아온 공항의 기자회견장에서 주위에서 알아서 채워주는 이권은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그렇게 귀국 후 시끄럽더니 드디어 오늘 훼르난도 루고의 조카가 쟈스레따의 자리에 오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잘된 일이기는 하지만, 루고 당선자가 파라과이 국민들의 기대치에는 훨씬 못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티비의 뉴스를 보던 훼르난도 루고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이곳 사람 하나가 내게 말한다. '루고의 조카문제를 보고서는 루고에 던졌던 내 표를 거둬드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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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ielo 2008.07.03 11: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으앙... 그런 일이 있었군요. 루고 되고 나서 주변 파라과이 사람들 모두 행복하다며 즐거워했던 일이 엊그제인데.... 촛불로 힘겨운 한국도 한국이지만 파라과이도 정말이지 안타깝네요...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8.07.03 12:19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일반 국민들은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여기나 지구 반대편이나 말이죠.
      언제 시간되시면 몰에서 저희 가족과 함께 햄버거나 함께 하심이? ^^

  2. cielo 2008.08.24 03: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야 댓글을 봤어요... 두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괜찮으시면 .... ㅋㅋ

2008.03.28 12:42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했다는 증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에서 스페인어로 한국 관련 뉴스를 보다가 스페인의 일간지에서 한국의 증시와 환율시장을 다룬 것을 봤다. 한국이 이만큼 발전했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

한 국가의 증시와 환율을 따로 뉴스로 다룬다는 사실은 그만큼 해당 국가를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뉴스에서 미국이나 일본의 증시와 환율은 크게 다루지만 말레이지아나 대만의 증시나 환율은 동남아증시를 다룰때 한꺼번에 다루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GDP대비 세계 순위 8위인 스페인의 유명 일간지에서 중국과 같은 세계의 공장도 아닌, 한국의 KOSPI, KOSDAQ 및 환율시장 소식을 따로 기사로 내보낸다는 것은 이미 선진국들에게서 한국의 경제가 관심의 대상이며 한국의 FTSE 지수 편입이 멀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

국민소득 2만불을 달성하면서 이제 세계에서 선진국으로 불릴 시기가 온 대한민국. 계속 이 방향으로 올곧게 나아갈 수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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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ke 2009.08.29 17: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서민들 생활은 나라경제가 발전하고 대기업실적이 좋아지고 부유층소득이늘고 소비조차 폭발적으로 늘어도 서민들과는 아무 상관없는듯..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9.08.29 22:14 신고 address edit & del

      부익부 빈익빈은 계속 쭉 진행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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