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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열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0.18 파라과이 교민 2천명 백신 SOS, 보건당국 "나몰라라"
  2. 2008.02.21 파라과이가 한국보다 나아 보이는 점 한가지.
  3. 2008.02.16 파라과이 황열병 비상사태 선포 (2)
2008.10.18 02:48

파라과이 교민 2천명 백신 SOS, 보건당국 "나몰라라"

조금은 황당한 뉴스라 전문 발췌를 해 봅니다.

[국감현장] 파라과이 교민 2천명 백신 SOS, 보건당국 "나몰라라"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초 파라과이를 강타한 황열병으로 인해 백신을 지원해 달라는 현지 주재 공관원과 동포들의 긴급 요청을 외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 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이정선 의원(한나라당)은 14일 질병관리본부 국감자료를 통해 “파라과이는 올 2월15일에 34년 만에 발병한 황열병으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는데, 백신을 구할 수 없었던 현지주재 공관원 및 가족, 한국국제협력단 그리고 한인 동포 등이 현지대사관을 통해 5000만 원 상당의 2000도스(1도스는 1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백신용량)를 긴급 요청했지만, 질병관리본부가 이를 외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고, WHO를 통한 구매가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된다’, ‘국내 백신 이동 도중 상온 2~8도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이상반응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죽음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내 몰린 자국민과 동포들의 요청을 거부했는데, 당시 1년6개월의 사용량이 비축된 것을 감안해 볼 때 너무 무책임하고 가혹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더구나, 개봉 후 6시간 내에 사용하지 못 하면 폐기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1병에 5인분의 백신용량이 들어 있는 5도스 백신의 폐기량은 2006년 1367도스, 2007년 985도스, 올 상반기까지 380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당시 파라과이는 백신 재고량이 바닥났다는 소식에 전국 병원 주변에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출동시켜 폭동을 대비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다”며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자국민과 동포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지켜주기는커녕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에 이들을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지 교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냐, 아니면 국내의 질병관리를 우선적으로 하는것이 목적이냐가 달려있는 문제"라고 전제한 뒤, "한번 백신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데다, 후속조치가 없었던 것을 보면 그리 긴박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정선 의원은 "당시 파라과이 현지는 한국국제협력단 파견 요원도 접종을 실시하기 어려울 만큼 절박했다"면서 "게다가 대부분의 백신은 국내에서 폐기된 상태됐다"고 반박했다.


위 뉴스에서 보면 '현지주재 공관원 및 가족, 한국국제협력단 그리고 한인 동포 등이 현지대사관을 통해 5000만 원 상당의 2000도스'를 요청했다고 되어 있는데, 파라과이의 교민수가 육천명 정도로 추산되는 것을 보면 모든 교민을 위해서 요청한 것도 아니었고, 교민 뿐만 아니라 공관원과 한국국제협력단원들을 위한 최소한의 백신 조차도 보내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국내에서 흔히 하는 말로 교민들이야 자기가 살고 싶어서 나가 산다지만 공관원들과 한국국제협력단원들은 국가에서 내보낸 이들인데 이들 까지도 외면할 수 있었다니.....

국내에서 버려지는 백신의 폐기량이 2006년 1367도스, 2007년 985도스, 올 상반기까지 380도스라는데 이 버려지는 백신들도 정말 '백신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면 국내에서 백신접종 시간이나 날짜를 정해서 놓으면 될일이다.

기껏 했다는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의 변명이 "현지 교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냐, 아니면 국내의 질병관리를 우선적으로 하는것이 목적이냐가 달려있는 문제"라니. 마치 교민 아니면 내국인들 둘중에 하나만을 보호해야 하는 극단적 상황이었던 것처럼 묘사를 했다.
정말 황열병 발병 초기에는, 파라과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심각했던 것이 교민들의 대다수가 사는 아순시온이나 대도시의 경우 방역이나 위생상태가 그런데로 양호한 편이었지만, 그렇지 못한 시 외곽에서는 거의 폭동이 일어날 뻔 했었다.

만약에 국가의 모든 기관들이 이번 같은 일에 현재 국내에 있는 국민이냐, 국외에 있는 국민이냐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모든 일에 대처한다면 어디 마음놓고 해외로 유학가고, 파견가고,  봉사가고, 이민갈 수 있겠나?




BoBo :: 파라과이 황열병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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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11:05

파라과이가 한국보다 나아 보이는 점 한가지.

     황열병이 파라과이에 퍼지고 있습니다. 며칠전 포스팅에서 짧게 언급했는데 저도 제 와이프와 애들을 데리고 가서 예방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원래는 일주일정도 기다렸다가 맞을 계획이었는데 아는 지인이 와서 가까운 시내에서 놔주고 있으니 맞으라고 알려줘서 갔다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접종하는 사람만 30여명 정도 였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35명이 황열병으로 판명났고 6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파라과이의 수도인 아순시온에도 황열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저녁 뉴스에도 황열병 주사를 놓고 벌어지는 소동을 뉴스시간 내내 비추고 있었습니다. 뉴스에서는 지방에서 보건소에 새벽 세시부터 줄섰다가 정오무렵에 주사약이 떨어져서 접종받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다루어졌고 곳곳에서 길을 막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땡볕에 가서 줄서기가 싫어서 미루고 있었습니다.(요 며칠 낮 온도가 다시 36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접종장소에 가자 두 블록 정도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퇴근 시간이라서 퇴근길에 주사를 맞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줄을 서고 5분이 채 되지 않아서 보건국 관리자가 와서 유아들을 데리고 왔으니 앞줄로 가라고 해서 바로 주사를 맞을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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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에서 살면서 이것은 한국 보다 낫다고 느낀 점이 한가지 있는데 그것은 노약자에 대한 배려입니다. 파라과이의 버스에도 노약자석이 가끔씩 보입니다.(스티커가 붙은 버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노약자 지정석의 유무에 관계없이 노인이나 임산부, 어린 아이를 데리고 탄 엄마가 버스에 서서 가는 것을 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관공서와 공사 같은 경우에는 법으로 노약자들의 경우 우선적으로 사무를 처리해주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몇년전에 첫째를 낳고 얼마되지 않아서 전기세를 내러 간적이 있습니다. 마침 연말이라 전기세를 내려는 사람들로 줄이 두 블록을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한여름에 아기를 안고 몇시간이 걸릴지 모를 줄을 서있으려니 끔찍하더군요. 그런데 잠시 후에 전기국의 경비원이 와서는 저희를 데리고 납세창구 맨 앞으로 데려가서 금방 전기세를 내고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이래도 되느냐고 했더니 법으로 정해진 일이라고 하더군요. 저와 제 와이프는 태어난지 두 달된 녀석이 벌써 효도했다고 흐뭇해 했고요.


      오늘도 애들을 데리고 줄을 헤치고 지나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애기가 있네' 하면서 길을 선선히 비켜주었습니다.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줄이 블록 너머로 이어져 있고 모퉁이에는 경찰이 질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교적이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한국에서 노약자석을 꼭 지정해야하고 그 노약자석을 놓고 비켜라 못비킨다 하는 다툼이 인터넷 공간에서 종종 보이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노약자석을 만들어 놓으면 그 순간부터 노약자의 좌석은 지하철이나 버스의 한 귀퉁이로 한정되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노약자석을 없애고 국민들에게 공익광고(가끔씩 하는 것은 알지만 완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나 시민운동으로 계몽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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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6 06:56

파라과이 황열병 비상사태 선포

 파라과이 정부가 황열병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며칠전 연합뉴스에 브라질발 뉴스로 파라과이에서 100년만에 황열병 사망자 발생 이라는 뉴스가 나왔을 때만 해도 파라과이는 조용한데 호들갑이군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시끄러워진 것이 황열병 사망자가 나온 산로렌소(수도 아순시온에서 가깝습니다.)에서는 황열병 예방접종을 해 주지 않는다고 길을 막는 시위가 있었습니다. 황열병 예방 접종을 맞을 경우 10년에서 평생동안 효력이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약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과 우선 발생 지역에 접종을 하는데 타지에 사는 사람들이 가서 예방 접종을 맞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어제 저녁 뉴스에는 뇌물을 주고 접종을 맞는 사람들에 대해서 다루더군요.
오늘은 제가 아는 한국분이 예방 접종 꼭 맞아야 한다며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맞고 오겠다고 했습니다. 과연 예방 접종을 하고 오셨는지는 모르겠군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황열병 치사율이 높은 질병입니다. 그나저나 뎅게 열병 때문에도 신경쓰이는데 거기에 황열병까지 모기가 문제입니다.





모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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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vid 2008.02.17 02: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데, 예전 제가 산로렌소에 살아서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뎅기열로 죽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황열병으로 고생이 많군요. 저도 파나마를 경우해서 상파울로를 가는데 황열병 주사를 맞아야 된다고 해서 맞았습니다. 무지 어려운 경로를 통해서.

    • Favicon of http://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2008.02.17 04:01 신고 address edit & del

      황열병은 뎅게 열별보다보다 더 심각하더군요. 황열병과 뎅게 열병 둘 다 덮친 올해 여름은 다른때보다 더 한 것 같습니다. 브라질은 파라과이보다 황열병이 더 심각하던데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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