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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한국 야구월드컵 파라과이에 7대2 대승 - 정말로?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한국 야구월드컵 2승2패 파라과이에 7대2 대승' 이라는 꼭지를 봤다. 언제부터 파라과이가 국제 야구 시합에 참가를 했는지 의아해서 뉴스에 들어가 봤다. 뉴스 꼭지에는 파라과이라고 쓰여있고 정작 뉴스 본문에는 니카라과라고 되어 있다. 아마도 얼마전에 있었던 축구시합의 여파로 기사를 쓴 기자에게 니카라과보다 파라과이가 눈에 익었나보다. 나는 아직껏 파라과이에서 야구에 대해서 잘 아는 파라과이인을 본 적이 없다. 하다못해 스포츠 뉴스를 다루는 해설자도 야구의 룰을 몰라서 해외 뉴스 토픽에 나온 야구 시합 장면을 보고 왜 그런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솔직히 말 할 정도이니까.... 파라과이는 야구의 불모지. 한국이 파라과이와 시합을 해서 대승이라고 붙이려면 700 대 0 정도면 되지 않을.. 더보기
자주 듣는 소리 그럼, 이 나이가 내가 하리? 대충 이런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다. 파라과이에 젊은(?)사람들이 없어, 나이가 삼십보다 사십에 가까운 내가 젊은 축에 속하다 보니 어느 단체에서든 무슨 일이 있으면 그 책임이 내게 맡겨지는 일이 좀 있다. 무슨 일이든 어느 정도의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고 그려러면 이십대 초반의 너무 젊은 이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지긋해도 안되는 법인데, 결코 젊다고 할 수 없는 내가 위로부터 '그럼,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소리를 이십대 중후반, 삼십대 초중반의 허리가 부족한 파라과이에서 듣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하리? 라고 맞받아 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나저나 오늘 총각인 줄 알았다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총각소리가 듣기 좋은 것을 .. 더보기
깜놀, 파라과이 인터넷. 지인 블로그에 들어가서 유투브의 동영상을 보는데 버퍼링이 없다. 그럴리가??? 내가 진작에 들어갔던 것도 아니고 어찌된 일이지? 하면서 인터넷 속도를 보니, 512kbps가 풀로 뜨고 있는게 아닌가. 오히려 초과속도. 전화해서 다그치지도 않았는데 속도를 두배로 해주고 그것도 꾸준히 속도가 나오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그제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에도 추가로 가입했다. 파라과이의 인터넷에 관해 쓸 것이 좀 있는데, 시간을 내서 올려야 할 듯 싶다. 얼마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만난 분이 요즘 글이 뜸하다고 하셔서 뜨끔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이동식 모뎀을 통한 인터넷과 유선 인터넷의 장단점, 의무가입기간 중에 위약금 없이 해지하기, 문제 발생시에 대처방법 등 파라과이 인터넷 이용시에 알아두면 유용.. 더보기
파라과이 장관과 악수하다. 며칠전에 가게에 파라과이의 Emergencia Nacional(재난 방지청정도 될까?)의 장관인 까밀로 소아레스가 왔다갔다. 가게에 물을 사러 들른 그를 보고 신기해서 물었다. '장관이 경호원도 없이 혼자 다니나?" "경호원은 배정되지만, 혼자 다니는 것도 내 맘이다." "당신은 적이 많은데," "특히 언론, ABC지(파라과이 대표 일간지)가 그렇다." "저기 보이는 아파트에는 대법관이 사는데, 경호원 셋만 번갈아가면서 가게에 오지 내가 직접 본적은 없다." "나는 여기서 세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자랐다. 여기에 자주 온다." "당신이 장관에 막 임명되고, 그때도 물을 사러 가게에 들른 적이 있다."고 하자 내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곤, 웃으면서 가게를 나갔다. Camilo Soares는 74년 생으로 .. 더보기
34년만의 강추위 파라과이에 75년 이후 최고의 추위가 찾아왔다. 오늘(24일) 새벽 온도가 영상 1도 였는데 25일 새벽엔 0도 내지 영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뉴스다. 며칠전, 아르헨티나 많은 눈이 내렸다더니, 그 한랭전선이 파라과이로 들이닥친 것. 파라과이의 지방 도시에서는 동사자가 한명 나왔다. 이런 날씨에 반팔에 맨발로 있는 인디언 아이들을 비추는데, 가슴이 아팠다. 75년도에 영하 0.4도를 기록한 것이 수도 아순시온의 최저 기온이었다는데, 남부 지방인 엔카르나씨온의 경우 0도 까지 떨어진 경우를 몇번 본 듯 하다. 남극에서 가깝기 때문인데, 파라과이에서는 겨울에 찬바람이 불면, 우스개소리로 남극바람이라고 한다. 내가 이전에 썼던 것처럼 파라과이의 집들은 냉난방이 잘 안되어 있는 관계로 최저, 최고 기온에 5도에서.. 더보기
파라과이에서 빠르게 블로그 보기 파라과이는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 최근에 나아지곤 있지만 아직도 메가급에는 못미치고 128kbps가 대세가 아닌가 싶다.(몇달안에 256kbps로 바뀔 듯.) 내가 제일 선호하는 블로그 서비스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티스토리. 내가 사용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제일 빠르게 웹페이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서 다른 기능들보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웹 페이지의 로딩 속도. 그 다음에 괜찮은 속도를 보이는 블로그 서비스는 이글루스와 야후 정도? 네이버와 다음, 싸이월드(사실 싸이월드는 블로그 서비스가 맞나 싶다. 최악의 블로그 서비스.)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블로그 서비스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한국내 블로그 순위는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티스토리 순이란다. 원체 인터넷이 빠른 한국이어서 덕지덕지.. 더보기
신종독감과 파라과이 최근에 파라과이가 신종독감으로 시끄럽다. 불행중 다행은 한겨울인 현재의 날씨가 그리 춥지 않다는 점. 오늘 최고 기온이 거의 30도에 육박한 듯. 신종독감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 몇을 보면, 1. 이웃나라 아르헨티나는 많은 신종독감 감염자 때문에 어제부로 극장을 10일간 영업정지를 시켰다. 극장 이외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제한을 한 모양인데, 파라과이는 이번주부터 시작한 학생들의 2주 방학을 연장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파라과이에서 감염자가 백명을 넘고 사망자가 세명이 나왔다는데, 많은 이들은 더 많은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진단 시약이 떨어져서 진단을 위해서는 미국에 샘플을 보내고 몇주뒤에 결과를 받고 있으니...... 오늘 한국인 중에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나왔다는 이야.. 더보기
파라과이? 들어보긴 했는데...... 이 글은 블로그 Juan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쥔장이신 Juan님의 바톤을 받아 달린 글입니다. Juan님은 브라질의 포스 데 이과수에 계신 분인데 세계에서 제일 큰 이과수폭포에 갈 계획이 있으시거나 언젠가 한번 봐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필히 방문하셔야 할 블로그입니다. 비용도 절약하면서 제대로 된 이과수여행을 하실 수 있을거라고 장담합니다. [바톤이 넘어온 경로] 1. 라라윈님 : 편견타파릴레이 2.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 3. 검도쉐프님 :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용짱님 : 용짱은 된장남? 5. 생각하는 사람님 : 생각이 없는 사람이 생각하는 사람? 6. White Rain님 : 남자가 팩하면 별난 사람? 7. 코로돼지님 : 고양이 키우면 유산해? 8... 더보기
파라과이에서 겪는 황당 고객서비스. 내가 거의 2년동안 Personal Hipuu서비스(인터넷)를 사용하면서 겪었던 황당 서비스들. 1. 어느날 갑자기 인터넷 서비스가 안된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망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안내한다. 그날 밤까지 안되서 몇번 전화를 했다. 여전히 서비스에 문제가 있어서 손보는 중이란다. 이튿날 다시 전화를 했다. 요금을 마지막날 냈었는데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지 않고 서비스를 끊었었던 것이라 재연결 중이라면서 죄송하다고 한다. 서비스를 임의로 끊어놓고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다른 소리를 하고 있었던 것. 그렇게 사흘간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했다. 2. 인터넷 속도가 밤 8시 이후에는 2배가 되어서 256Kbps가 되어야 하는데, 밤 8시가 넘어서도 속도가 오르기는 커녕, 100Kbps 정도로 속도가 줄.. 더보기
파라과이 전화번호부 Guias latinas 며칠 전에 어떤 금발의 아가씨가 카트에 파라과이 전화번호부를 싣고 팔러 다니고 있었다. 유니폼을 입은 걸로 봐서는 새해의 1/3이 지난 시점까지 팔지 못한 전화번호부를 떨이하기 위해 판매직원을 둔 듯 했다. 가격을 물었더니 15,000과라니.(3700원) 한국의 전화번호부 만큼이나 두꺼운 데다가 이전엔 더 비싼던 듯 해서 한권 사기로 했다. 이전에 가끔 전화번호부가 필요할 때는 이웃에게 빌려서 보기도 했기에... 표지 디자인이 깔끔하다. 관광 안내가 들어있다고 쓰여있고, 그 외에 파라과이 행정구역 지도와 도로와 강, 산의 지도가 포함 되어 있음을 알리고 있다. 책을 펴보고 반가웠던 것은 위에 있는 것과 같은 버스 노선표. 원래 버스 애호가이기에 한국과 같은 버스 노선 안내 책자가 파라과이에 없는 것을 내.. 더보기
파라과이에 첫 신종플루 의심환자 발생 지난 5월 1일 멕시코를 통해 부모와 함께 파라과이로 들어 온 11개월 된 아기가 신종플루의 의심환자라고 TV보도가 났다. 나는 파라과이에서, 이번 신종플루가 아래와 같은 이유로 상당히 우려스럽다. 1. 의료 시스템 많은 이들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사망자의 차이가 큰 이유로 의료시스템의 차이를 들고 있다. 그러나 파라과이의 의료시스템은 미국은 커녕 멕시코에도 많이 뒤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2. 인종 역시 위와 비슷한 이유인데, 멕시코에서 유독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것을 인종적인 부분에서 설명하는 경우에도 파라과이 역시 그 위험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리고 멕시코와 파라과이는 같은 언어를 쓰고 있는 라틴계로써 멕시코와 직접적인 교류는 없더라도 간접적인 교류가 많다. 3. 치료약의 부족 파라과이의 인구가 600.. 더보기
최근에 만난 두 사람. 최근에 한국에서 온 두 사람을 만났다. 그 중에 한분은 내 블로그를 한국에서 오기 전부터 봐 오다 내게 만나자고 연락을 주셨다. 이전에도, 내 블로그를 이 곳에 오기 전부터 봐 오다, 이곳에 와서는 만나자고 연락을 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내가 무의식적으로 피했었다. 메일로 그냥 그렇게 대답을 하거나, 전화를 주셨는데 다음 날 보자고 하는 것을 다음 주에 뵙자고 했더니 연락이 더 오지 않았다. 내게 영주권을 싸게 할 여행사를 소개시켜달라거나 이곳에서 할 만한 일을 의논하자는 이야기였는데, 사실 파라과이에 도착해서 한국인들이 많은 사시장을 돌면서 이 얘기 저 얘기를 듣다보면, 일주일이면 한인사회와 거의 담쌓고 살고 있는 나보다 파라과이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에 본 A씨는 굳이.. 더보기
자동차 grabacion 어제 큰 아이를 학교에서 데리고 오는 길에 자동차 등록청에 들려서 grabacion을 하고 왔다. 이 grabacion을 뭐라고 해야할지.... 자동차 등록도 아니고, 자동차 새김 정도나 될까? 파라과이에 워낙 마우차량(도난된 차량)이 돌아다니니, 정부에서 차량에 번호판 뿐만 아니라 차의 앞유리와 뒷유리, 뒷좌석의 문에 아예 번호판을 새겨서, 번호판만 위조해서 타고 다니는 것을 막으려는 방편이다. 원래는 올해 1월인가 2월까지가 grabacion의 기한이었다가, 파라과이의 많은 차량을 단기간에 할 수 없다는 민원때문에 4월까지(?)인가로 연장을 했었다. grabacion을 하는 곳도 한곳에서 두세곳으로 늘린 것으로 알고 있다. 일월과 이월에는 집 근처의 자동차 등록청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서 대여섯시간씩 .. 더보기
요즘 한국 뉴스에 잘 나오는 파라과이 대통령. 한국에서는 요즘 파라과이 대통령의 뉴스가 끊이질 않는다. 포탈의 주요뉴스란에도 끊이지 않고, 파라과이 대통령의 첫째, 둘째, 세번째 여자, 그런식의 타이틀을 달고 장식하고 있으며, 한국 TV뉴스란도 차지하는 파라과이의 현직 대통령 훼르난도 루고. 루고 대통령의 첫번째 아들뉴스가 났을 때, TV방송국의 기자가 아이의 엄마에게 물었던 첫 질문은, '당신은 루고 대통령이 겁나진 않습니까?'였다. 나는 (급진)좌파인 루고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여기자가 던진 그 질문은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었다. 현직 대통령을 겁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건 어디까지나 아이의 엄마가 진실을 얘기한다고 가정할 때 물을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이었다. 아직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제일의 TV방송국 기자가 .. 더보기
역시 빛 만큼이나 빠른 바이러스 어제(현지 시간) 바이러스에 관한 포스팅을 하나 했었다. 또한 한국에서 메신저를 통해 감염되는 악성코드가 돌고 있다는 기사를 어제 봤는데, 파라과이에도 바로 상륙했다. 다만 특이한 점은 한국에서는 감염 후 나타나는 이미지가 개를 안고있는 여자인데 반해, 파라과이에서는 선글라스 낀 남자가 나타난단다. 아는 사람들이 걸렸는데 별 특이 증상이 없어서 그냥 사용한다고 하길래,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끼치고,(해결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딴 사람에게 악성코드 담긴 메시지를 보낼 터이니) 자기 정보 빠져나가니 윈도우를 밀어버리던가, 백신으로 치료하라고 충고해줬다. 메신저를 통한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는 최근에 자주 도는 유형이다. 언젠가 파라과이에서 알고 있는 이곳 친구 하나가 내게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다. ' 이 XXX .. 더보기
파라과이 이민생활 관련 설문조사 결과 공개합니다. 제 블로그 옆에 설치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먼저 '파라과이는 살 만한 곳인가요?'라는 질문에 41.5%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냥 그려러니 산다'는 36.2%. 개인적으로 조국이 아닌 외국에서 그냥 그렇다고 느낄 수 있다면 긍정적인 반응으로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77.7%) '갈 곳 없어 그냥 산다'는 응답은 22.3%. 이 설문의 응답자수가 94명, 아래 응답자수가 102명인데, 고로 대충 100명으로 잡고 41.5%의 경우는 41명이 응답했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 합니다. 애초에 제가 예상했던데로 '살기 좋은 곳이다'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습니다. 주변에 보면 파라과이가 좋다는 분들이 그렇지 않다는 분들보다 많더군요. 이것은 파라과이가 반드시 살기 좋아서.. 더보기
변해버린 파라과이 며칠전, 밤에 가게 손님과 시비가 있었다. 정신이 좀 어떻게 된 인간같아서 상대하지 않고 있다가 폭발해서, 멱살을 잡고 한대 치려다 참고 넘어갔다. 제 정신이 아닌 인간이서, 그 날 밤, 내 권총을 꺼내서 오랜만에 기름칠을 했다. 정상적인 인간의 반응은 대략 예측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인간을 상대할때는 모든 일에 조심해야 하기에.... 별일 없이 지나갔다. 며칠 뒤, 꿈자리가 안좋았다. 막내녀석이 얼마전 아픈 이후로 먹고 있는 약이 떨어져서 약국에가서 약을 사주려고 식구들과 차를 타고 나왔다. 안좋은 꿈 생각에 권총을 주머니에 넣고 나왔다. 약국 앞에 차를 세우고 아내가 아이들과 약을 사러 들어간 사이, 차 유리창을 열고 밤공기를 마시고 있었다. 갑자기 사람 하나가 유리창을 짚더니 내 이야기를 좀 들어보.. 더보기
전 카톨릭 주교, 루고 대통령, 숨겨논 아들 인정하다. 파라과이 훼르난도 루고 대통령이 숨겨논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올해 57살인 루고 대통령은 비비아나 로살리 카릴로(26)라는 이름의 여성과 그녀가 16살 때인 1999년 때부터 알고 지냈다고 한다. 며칠전, 위 여성이 자신의 두살된 아들의 친자확인 소송을 루고를 상대로 냈었는데 이번에 훼르난도 루고가 이를 인정했다. 루고 대통령의 측근측에서는 루고 대통령의 용기를 높이 산다는 분위기 이지만 반대쪽에서는 카톨릭 주교였던 루고가 31살이나 어린 미성년자와 관계를 가져왔고, 결국에는 자식을 낳았다는 사실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한 성폭행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톨릭 교회측도 카톨릭계에 대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오늘 파라과이 뉴스에서는 비교적 짧게 위 뉴스를 다뤘는.. 더보기
네방주사 파라과이의 보건소에 노약자를 위한 독감 예방주사가 나왔다는 뉴스를 며칠전 보고는 아이들을 데리고 보건소로 갔다. 애들 엄마가 운전을 하고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가는데 큰 애가 '엄마, 우리 어디가요?'하고 물었다. 그래서 아내가 '어, 예방주사 맞으러' 그랬더니 큰 애 하는 말. '엄마, 네방 말고 두방만 맞을래요.' 무슨 소린가 못알아 듣는 아내. 못알아 듣는 아내를 위해 말뜻을 파악한 내가 말해줬다. '저 녀석이 예방주사를 네방주사로 잘 못 알아들었네.' 박장대소를 하는 애들 엄마. 다섯살짜리도 협상을 할 줄 안다. 무조건 안맞겠다고 해서는 씨알도 먹힐것 같지 않고, 네방을 두방으로 깍자고 협상안을 제시할 줄 안다는 사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보건소에서는 24개월 미만의 유아들 백신만 들어왔.. 더보기
루고대통령 버틸 수 있을까? 정치적 기반이 없던 가톨릭 신부 훼르난도 루고가 파라과이의 대통령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및 사회주의 군소 정당과 정통 야당인 청당이 정권교체라는 목표 아래 서로 손을 잡았었기 때문이었다. 오늘 부통령인 청당의 훼데리꼬 후란꼬가, 대통령 외유중에 대통령 직무대행으로서 싸인해야 될 시행령에 싸인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통령 시행령은 국제 시세가 떨어져서 손해를 보게 된 일부 지역의 참깨 재배업자 지원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후란꼬 부통령은 '일부 지역의 참깨 재배업자만 도와준다면 다른 지역의 참깨 지배업자들은 어떡할 것이며, 참깨 이외에 다른 농산품 재배업자들의 같은 요구엔 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해 왔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대두재배업자들은 루고 .. 더보기
불황의 징조들 파라과이에서 장사를 하면서 몇년전부터 겪었던 고통중에 하나가 동전부족. 파라과이의 돈가치가 떨어지면서 동전이 멜팅포인트를 넘어서 외국에 팔려가고, 또 국가엔 돈이 없어, 동전을 제대로 시장에 대지 못해서 생긴 현상이다. 그런데, 한 이주전부터 동전이 차고 넘친다. 어제도 이십만과라니 어치의 동전을 누가 갖고 오더니, 오늘은 또 사십만 과라니의 동전을 갖고왔다. 최근 한달간 바꾼 동전만 백몇십만 과라니. 불황의 여파로 애꿎은 저금통들만 박살나고 있나보다. 약 한달전부터 장사가 별로다. 나 뿐 아니라 파라과이에 있는 모든 교포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듯 한데, 아무리 세계의 후미진 곳이라도 미국발 세계불황에서 예외일 수는 없는 법. 그런데, 언제부터 꽤 많이 팔아주는 단골이 생겼다. 매일와서 맥주니 담배를.. 더보기
블로깅을 하면 책이 생긴다. 이전에 블로깅을 하다 파라과이에 사는 블로거(늦깍이님)를 만난 일을 포스팅했었다. 그 후 서로의 블로그에다 댓글을 달고 하다가 '세뇨라(아내) 핸드폰번호, 게시판에 남겨주시겠어요? 좋은 소식 전하려구요.^^ ' 라고 써 있는 것이 아닌가? 나도 아니고 아내에게 좋은 소식이라.... 늦깍이님은 내가 미인 앞에선 한마리 순한 양이란 사실을 모르시곤 내 아내의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신 것 같은데 아내와는 서로 얼굴만 보고 변변한 대화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소식이라는건 영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인사 한번한 상대에게서 밥먹자고 한다고 좋아할 사람도 아니고 잘 모르는 사람과 통화를 반길 사람도 아닌 것(나와 달리 낯을 좀 가린다.)을 잘 알기에.... 여하튼 핸드폰 번호를 남겨놓고 이튿날 아내가 늦깍이님의 전.. 더보기
재밌는 파라과이 뉴스 2009.03.10 파라과이 의회에서 노트북 컴퓨터 6대를 도둑 맞았다고 한다. 파라과이의 의회의 의원 각 좌석에는 노트북 컴퓨터가 놓여져 있다.(언젠가는 이 노트북을 의원들이 개인용을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던 듯.) 그런데 그 중 6대의 노트북이 도난을 당했다고. 일단은 내부자 소행으로 보고 의회 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조사한다고. 의회의 한 의원 왈. '의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니, 일반 시민들이 있는 거리는 어떻겠나?' 그저께 뉴스에 나왔던 이야기. 버려진 아기 하나가 수풀 속에서 발견됐다. 그런데 아기 옆에는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다고. 아이들이 강아지의 짖는 소리를 듣고 아기를 발견했다고 한다. 강아지가 아이를 지키고 있었던 것. 경찰은 강아지가 애기의 부모가 키우던 것일 거라고 추정하며 강아.. 더보기
블로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만남.(ii) 블로깅을 하다보면, 되도록이면 off line을 유지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on line으로 모드를 변경하게 될 때가 있다. 이 타국에서 상대방이 걸어서 이삼분 거리에 산다거나, 정면으로 마주치거나 할 때, 바로 오늘 그런 일을 당했다.(?) 언젠가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날 행사장에선 또 한 사람의 파라과이 블로거를 본 것 같다. 이것이 확실치 않은 것이 많은 포스팅 중에 있던 한장의 사진을 몇달전에 언뜻 봤던 것이기 때문인데, 복장이 자신이 올린 블로그 배경 그림과 상당히 비슷하고,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느낌이 그 블로그의 글에서 느껴지는 다정함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내 장난꾸러기 아들을 보고 말을 걸고 이뻐하는 그의 모습이, 본인의 블로그 곳곳에 묻어있던 사람에 대한 애정과 따뜻.. 더보기
파라과이에서 RSS쓰며 블로깅하기. 나는 가끔씩 파라과이에 있는 블로그들을 검색을 해서 내 hanrss에 등록을 시켜놓곤 한다. 파라과이 사회가 좁고 블로깅을 하는 사람이 적은 탓에 그 블로그가 내 맘에 들던지, 들지 않던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rss에 등록을 시켜놓는다. 그런 과정에서 조금은 안타까운 점이 내가 hanrss에 등록시켜놓은 블로그의 구독회원이 1명이라고 되어 있을때, 바로 그 1명이 나라는 사실이 안타깝다. hanrss는 등록하는 순간 자신의 블로그도 등록이 되서 구독회원 1명으로 표시되니, 내가 구독을 함에도 한명이라면 상대는 아직 hanrss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말. rss가 hanrss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것으로 보이기에 hanrss를 기준으로 적는 것이다. rss란 웹상에서 새로.. 더보기
답답한 파라과이의 정치 2009.03.05 한달 전쯤에 파라과이의 훼르난도 루고 대통령이 신부 출신이어서 순진해선지 무지해선지 말도 안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쓴 적이 있다. 임금을 올리고 근무 환경 개선을 관리 감독하겠다는 발표를 보고 썼던 것인데, 그러한 방침이 자의반 타의반 철회되고 있는 듯 하다. 어제는 대통령이 '현실상 최저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발언을 했다.(아주 소폭의 상승이 있을 것 같긴 하다.) 물론 노동계에서는 대통령이 잘못된 조언을 받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또 그제는 노동부 산하의 감독관들이 근무환경 감시에 나가서는 각 회사의 사주들과 뇌물을 흥정하는 화면이 TV전파를 탔다. 덕분에 당일부로 노동부에서의 근무환경에 관한 감독, 감시가 정지된다고 발표가 났고 장관은 TV에서 '38명의 도둑들과 일을 하느니 5명과 일을 하.. 더보기
아직까진 저렴한 한국 IT 물가. 오늘 웹을 돌아다니다가 EEE-PC1000H가 60만원이 채 안되는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라, 이렇게 싸? 파라과이에서 그것도 제일 싸다는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415불인데? ' 이런 생각을 했다. 며칠 전에 eee 701을 싸게 샀다고 리뷰 비슷하게 포스팅도 하고, 다른 이전 포스팅에선 컴퓨터류는 파라과이가 더 싸니 파라과이에 올 일이 있으면 아예 이곳에 와서 사는게 낫다는 글도 썼는데... 한두달전부터 외국인들이(특히) 한국에 쇼핑을 온다는 뉴스를 보곤 했다. 환율 때문에 일본이나 일부 선진국에서 사진기 같은 고가품의 경우 자국 상품을 한국에서 사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는 뉴스였다. 다나와에서 본 EEE-PC1000H의 최저가는 56만원. 현재 한국의 환율 1470원으로 환산하면 380불. .. 더보기
넷북 eee 701. 위에 사진이 과연 무엇일까? 짜잔! 이른바 넷북. eee-701. 와이프가 일주일 정도 실을 만지작 거리더니 만든 케이스. 내가 저 큰 단추 대신 이른바 눈깔단추를 달았음 재밌었을 거라는 농담을..... 넷북의 화면이 작아서 쓸모가 없으면 어떡하나 했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다. 위에 보듯이 엑셀에서 가로로 9셀이 들어간다. 웬만한 엑셀 작업으로는 충분. 사진에 보이듯이 각 글자의 해상도도 괜찮음. 넷북 구입의 주 목적은 영화감상과 엑셀, 워드작업. 한글에서 충분히 작업 할 수 있는 가로폭이 열린다. 천상병 한하운시인의 소풍파랑새를 그냥 쳐 봤는데 사진 찍고 나니 '푸른 노래'가 빠진 듯.^^(한하운의 파랑새를 천상병의 소풍과 착각하다니. 무식이 들통났다. 그래도 남이 지적해주기 전에 깨달았으니 그나마 다행.. 더보기
La Costa 병원. 약 삼주 전부터 정신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야 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고 이박 삼일의 입원 기간이 끝나고도 거의 매일 병원을 다녀야 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내 컴퓨터가 말썽을 피워서 포맷과 원도우 설치, 고스트로 복원 하기를 거의 열번, 새로 구입한 넷북의 이것 저것을 손보느라 거의 매일 새벽 두세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삼주전 주말에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입원을 시켰다. 입원 수속을 밟고 병실에 들어서니, 병실이 상당히 괜찮다. Migone, San Roque, Italiano 등 괜찮다는 병원의 병실들을 가봤었지만 이곳처럼 크고 쾌적한 경우는 보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여러번 문병간 병실 중에서도 이곳보다 나은 경우는 못봤었다. .. 더보기
파라과이` 요즘의 정치, 경제.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블로깅에도, 가게일에도(사실 바캉스 기간이라 장사도 별로다.) 심드렁한 요즘인데, 가끔씩 보는 이곳 뉴스 중에 기억에 남는 몇 가지만 대략 적어본다. 노동법 관련 논란. 바로 이전 글에서 대충 썼기에 자세히 쓸 것은 없지만, 현재 파라과이의 최저 임금은 130만 과라니 대.(달러로 260불 정도) 이 액수는 주변국들보다 높은 액수다. 그래서 언젠가 쓴 것처럼 이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 되고 있기도 하다. 여기다 IPS에 가입을 위해서는 또 삼십 몇만과라니가 든다니 노동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종업원 당 지출금이 170만 과라니 정도가 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노동시간. 노동법에 적시된 일 노동시간은 8시간. 그러나 현재 4시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을 노동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