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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뉴스의 순서

중앙일보에서는 대통령 내외가 이번 해외 순방에 가지고 간 여권이 새로 발급된 전자여권 1,2호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
의 일부 내용을 보면
 

'새로 제작된 전자여권에는 성명ㆍ여권번호와 같은 개인 신원정보는 물론 얼굴ㆍ지문과 같은 '바이오 인식' 정보를 수록한 비접촉식 칩이 내장돼 있다. 이 칩에는 당초 지문정보까지 담을 예정이었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2010년 이후로 미뤄졌다.

하지만 첨단 기술을 탑재한 전자여권이 탄생하긴 했지만, 디자인은 그대로다.'


기사의 주 내용은 여권 디자인이 70년대 만들어진 모양 그대로라는 것이다.

옥션에서 1000만명이 넘는 국민이 해킹을 당해서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중요한 개인정보가 이미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는 마당에,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 사용에 따른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마당에, 중앙일보에서는 전자여권의 디자인을 논하고 있다.
중요 개인 신원정보 및 바이오 인식 정보가 담긴 여권의 1, 2호가 요즘 같은때 쓰여졌다면 그 여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서 다시 다뤄보고 보호책은 있는지 먼저 알아보는게 우선이 아니었을까?

이번 옥션의 사태를 보면 옥션이라는 거대한 회사에서도 개인의 중요정보가 두차례나 대량으로 세어나가는 상황에서, 그 보다 더 민감한 정보를 담을 전자여권은 수십, 수백개씩 묶음으로 군소 여행사의 손에 맡겨질 것이고 이에 대한 대책은 있을지 궁굼하다.

정부에서 여권 디자인 관련해서 전시 행정으로 국고를 낭비한 일도 뉴스거리이지만, 일에는 순서가 있고 뉴스에도 중요도와 순서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