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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uay 뉴스

영화같은 산타 강도단


파라과이의 공중파 방송에서는 영화나 드라마의 재방송을 아주 즐겨하는데, 그 와중에 괜찮은 영화를 발견하게 되는 때가 있다.
그런 영화중에 벤 에플렉이 주연한 '레인디어 게임'이란 영화가 있다. 벤 에플렉과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꽤 괜찮은 여배우와 CSI 뉴욕의 '맥반장' 게리 시나이즈가 나온 스릴러물이다.
영화의 줄거리 설명은 생략하고, 벤 에플렉이 어쩔 수 없이 가담한 악당무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 복장을 하고는 카지노를 터는 장면이 있다.

이 영화를 TV에서 방송한 것이, 내가 본 것만 세번 정도 되는데 드디어는 모방범죄까지 나왔다. 지난 일요일 파라과이의 아순시온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 삼인조 산타가 방문했다.
이들은 주말 밤샘 영업을 끝내곤 뒷정리를 하는 나이트클럽의 직원들에게 'Feliz Navidad'을 외치며 들어가서는 선물대신 권총과 산탄총을 보이며 나이트클럽의 주말 수입을 싹쓸이 해 갔다.

카지노와 나이트클럽. 예수님이 태어났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목을 노리는 이들 업소들.

'산타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