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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타인의 주장을 180도 바꿔서 기사를 쓰는 기자.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경제평론가 박경철씨'가 본인의 블로그에 '연합뉴스 권혜진 기자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글의 내용은 경기도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했던 강연 내용과 기사에 실린 내용이 전혀 다르다는 것.

자세한 내용이야 시골의사님의 블로그에 가서 읽어보면 알겠으나, 그 기사를 쓴 기자가 그런 내용의 글을 쓴 이유가 의심스럽다.

본인이 강연을 직접 듣고 쓴 것이라면 명백한 날조가 될 것이고, 그렇다고 기자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전해준 이야기만으로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것인데 황당한 일이다. 시골의사님의 블로그는 hanrss의 구독자만 3천명이 넘고, TV나 라디오에도 자주 나와서 경제전망을 하는 분으로 알고 있으며, 한국에서 제일 먼곳에서 사는 나도 가끔씩 그의 기사를  접하고 RSS로 블로그의 글을 읽고 있다. 작년 말엔 그가 미네르바에 이어 3월 위기론을 언급한 것으로 국내 언론에서도 논란이 있었고, 최근 시골의사의 블로그에는 한국경제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이 길어 질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시리즈로 올라왔음에도 해당 기자는 그런 기사들을 접한 적도 없는 모양이다.(당연히 블로그는 근처도 안가봤을 듯.)

3월 위기설은 미네르바+시골의사+삼성증권 보고서 등을 적당히 합쳐서 만든 일부 언론의 창작물이다.

일본은행들의 결산시점인 내년 3월 '제2의 외환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3월 위기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시골의사님의 블로그 해당 글의 댓글을 보면 '의사님 지금까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이번은 뭔가 잘못된듯...어찌 서민께 막차를 타라 하는지 씁쓸합니다..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냥 접겟습니다/ 부디 성공 하시길 빕니다...' '속세를 떠나 출가하시면 아니되시겠습니다. ' 이런 류의 댓글들도 달려있다. 본인이 평소 해 왔던 주장과 전혀 다른 내용의 기사 때문에 어이없는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