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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네이버의 경쟁자는 SK가 될 수 있다.


얼마전에 직장인 과반수  "메신저 없이 일 못해" 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그만큼 인터넷과 메신저가 생활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는 것인데, 현대는 정보를 가진 자가 왕이고 승자가 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포함해서 웹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 중에 네이버에 도전할 만한 회사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해외와 몇 년 전 한국의 경우, 메신저의 절대 강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메신저였다.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기업 중에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핫메일과 라이브 메신저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글은 메신저 서비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다소 밀리지만 검색과 지메일, 최근엔 안드로이드라는 휴대폰 플랫폼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경우, 개인정보와 관련해서 많은 의혹을 받아왔다. 지메일을 사용시 메일 내용과 매치되는 광고들, 검색시 이전 검색어들이 표시되는 사실, 이제는 안드로이드로 휴대폰으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한 정보제공 서비스를 할 태세다.

 

이제 구글 사용자들은 집에선 자신의 관심목록(검색)을 노출하고, 메일과 메신저로는 대화와 일상을 노출하고, 휴대전화로는 자신의 정확한 위치와 대화를 구글에 맡겨놓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에 네이트 메신저가 윈도우즈 메신저를 밀어내고 국내 최고 메신저 자리에 등극했고, 그 네이트의 모기업은 SK그룹. SK는 국내에서 제일 잘 나가는 이동전화 서비스 011과 싸이질로 유명한 싸이월드, 국내 1위의 메신저 네이트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 엠파스와 합병한 이후론 검색에도 신경쓰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고 네이트의 경우 이미 포털로서도 국내 3위의 위치에 있다. 최근에는 다시 휴대폰 제조업에도 뛰어든다니, 휴대폰, 포털, 메신저, 블로그*SNS(싸이월드)가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만 낸다면 국내에서 네이버에 대적할 상대는 다음이 아니라 SK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과거와 현재를 보고 SK의 다음 발전방향을 유추해본다면 메일 서비스와 검색에 힘을 쏟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