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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라니어

파라과이 축구, 과라니어 잡담. 파라과이는 1998년, 2002년, 2006년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축구 강국이다. 남미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4.5장이고 그중에 2장은 항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가져갔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파라과이의 축구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지난 토요일 (9월 6일)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예선 시합을 가졌는데 결과는 1:1로 비겼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해설자의 멘트가 일품이다. '아르헨티나가 예선 1위인 파라과이에 비겼다.'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에 비긴 것도 상당히 잘했다는 뉘앙스. TV에서 어떻게 말했든, 파라과이의 일반 국민들은 이번 아르헨티나와의 비김을 승리만큼이나 반기는 분위기.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아르헨티와도 적지에서 비겼으니 월드컵 남미 예.. 더보기
과라니어의 미스터리 파라과이는 두개의 공식언어가 있다. 스페인어와 과라니어가 그것이다. 10년쯤 된 자료에 보면 파라과이 인구의 55%가 과라니어만을 사용하고 나머지 40%정도는 과라니어와 스페인어를 둘 다 사용할 수 있으며 약 5%는 스페인어만을 할 줄 안다고 쓰여져 있었다. 과라니어가 원래 토착 인디언들이 쓰던 말이기때문에 문법상 부족한 부분이 많아 큰 수를 부르는 것도 최근에야 가능해질 정도의 언어이고 파라과이인들이 쓰는 과라니어는 스페인어 단어가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럼에도 이 소수어가 유독 파라과이에서만 더 번창하는 것은 유럽의 언어학자들의 연구대상이며 일부 대학에는 과라니어학과가 있다. 내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과라니어가 시간이 갈 수록 파라과이에서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것 같다. 파라과이의 경제후퇴와 함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