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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외국에서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밤에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라고는 하지만 경미한 사고였습니다. 차로 모퉁이를 도는데 어느 할머니가 갑자기 나타나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제 차는 사오십센치 정도 더 앞으로 나아갔고 그 할머니는 자동차 본네트를 짚고 어어 하다가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할머니의 신체하고 제 차하고는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밤 8시였고 그 모퉁이에 가로등이 없어 껌껌한 상태였기 때문에 다시 똑같은 상태에서 운전하라고 해도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그 할머니 왈 '내가 운전을 수십년했고 그쪽 차를 봤지만, 차가 (그때) 커브를 돌리라 생각지 않아서 길을 걷넜다'고 했습니다. 아니 깜빡이를 켰는데 돌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찻길에 들어오다니요.....) 좌우간 그 할머니가.. 더보기
혹시 파라과이에 오실 분들에게 교회 목사님의 설교중에 파라과이로 선교를 간다고 하니까 지인들이 울면서 고추장이며 모기향까지 다 챙겨주시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파라과이! 후진국 맞습니다. 하지만 오지는 아닙니다. 제가 처음 파라과이 왔을때만 해도 (20년전) 웬놈에 벤츠 자가용이 그리 많은지 길에 서서 세어본 적이 있습니다. 일분에 몇대나 지나가나하고요. 제 기억에 열대 이상이 지나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20년이 흐르는 동안 한국과 파라과이의 격차는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당시 한국과 파라과이 환율 1:1, 현재 1:5) 하지만 파라과이에서도 웬만한(?) 물건은 다 구할 수 있습니다. 몇개월전에 미국살던 아는 동생이 한국 들려서 파라과이에 왔다가 노트북을 사갔습니다. 신형 노트북이라 그런지 한국에선 비싸서 안사왔는데 파라.. 더보기
파라과이의 크리스마스 장식 남반구의 파라과이에서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내와 시장 곳곳에서 크리스마스장식(pecebre)을 팔고 있습니다. 어떤 장식들은 사람의 실물크기에 가까울 만큼 크기도 합니다. 장식 세트의 가격은 한화로 만원에서 오십만원이라고 합니다. 라틴계에서는 산타할아버지보다 동방박사들이 아이들에게 더 의미가 있습니다. 새해 1월 6일을 동방박사들의 날이라고 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하고 있습니다. 천사, 낙타, 동방박사, 아기 예수, 양치기, 양떼, 산타할아버지까지 크리스마스에 출현할 수 있는 모든 인물들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마굿간들. 동방박사들을 인도한 큰별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뒤에 보이는 자동차랑 얼추 비교해 보더라도 큰것은 거의 어른의 어깨까지 옵니다. 그런 큰 집들을 위해서는 .. 더보기
과라니어의 미스터리 파라과이는 두개의 공식언어가 있다. 스페인어와 과라니어가 그것이다. 10년쯤 된 자료에 보면 파라과이 인구의 55%가 과라니어만을 사용하고 나머지 40%정도는 과라니어와 스페인어를 둘 다 사용할 수 있으며 약 5%는 스페인어만을 할 줄 안다고 쓰여져 있었다. 과라니어가 원래 토착 인디언들이 쓰던 말이기때문에 문법상 부족한 부분이 많아 큰 수를 부르는 것도 최근에야 가능해질 정도의 언어이고 파라과이인들이 쓰는 과라니어는 스페인어 단어가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럼에도 이 소수어가 유독 파라과이에서만 더 번창하는 것은 유럽의 언어학자들의 연구대상이며 일부 대학에는 과라니어학과가 있다. 내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과라니어가 시간이 갈 수록 파라과이에서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것 같다. 파라과이의 경제후퇴와 함께.. 더보기
파라과이의 인터넷 써비스 원래 파라과이의 인터넷써비스는 그 요금이 매우 비쌌다. 그러나 최근 국영 통신회사에서 인터넷써비스료를 낮추면서(가입비 포함) 가격 경쟁이 붙어 많이 저렴해졌다. 64k의 경우 달러로 25불에서 29불 정도. 가입비는 30불에서50불정도다. 약 8개월 전보다 50%에서 70%가까이 싸진듯한 느낌. 현대통령은 더 싼 요금으로 온 국민이 인터넷써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데 얼마나 더 싸지고 속도도 올라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유는 파라과이의 경제사정과 국내시장이 매우 작다는 것. 국토가 국민수 에 비해 매우 넓다는 것.(국토면적은 남한의 4배가 넘고 인구는 1/8수준) 양질의 인터넷을 위해서 인프라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넓은 국토와 적은 인구수는 투자를 어렵게 할 것이다. 국영통신회사에서 본격적으로 인터.. 더보기
파라과이의 물가정보 시내버스비 2,100G (과라니) 쌀한가마니 (30KG) 120,000G 인터넷전용선이용료 25불에서 33불정도 (64-128K) 수돗세 (4인기준) 약 80,000G 담배 말보로 5,000G 켄 트 5,000G 전기세(KW당) 390G 아파트월세(관리비,수돗세포함)방두칸 800,000G - 1,300,000G 소고기 (1등급 안심) 1KG 20,000G COCA-COLA 2.25L 6,000G 쌀이나 아파트, 인터넷비용등은 한국사람 기준에 맞춰서 쓴 대략의 가격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국사람들이 소비내지 사용하는 품목은 양질의 것으로 이곳에서는 비싼 것들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이곳 파라과이 수도 그 중에서도 번화한 곳에서 살고(상가밀집지역) 당연히 집값이 비싼곳에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러던군.. 더보기
빌라가 쪼개지고 귀중품(?)을 챙겨 대피하는 사람들. 11월 2일 새벽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의 중심지에 있는 Edificio Brasil이란 빌라가 둘로 쪼개졌다. 도심 한 가운데 있는 건물이라 아침부터 티비뉴스에서 속보로 다루고 이미 일간지들 인터넷 사이트의 반을 이 뉴스가 차지하고 있다. 13층 건물에 60가구가 살고 있다는데 붕괴 위험으로 거주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새벽에 세번의 폭발음과 함께 진동을 느꼈다고 한다. 폭발음은 사실 건물이 쪼개지는 소리였던 것. 2동으로 이루어진 이 빌라는 첫번째 건물이 지어진지 25년이 되었고 두번째 건물은 15년이 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 브라실 아파트(한인사회에서는 이렇게 부른다)에는 파라과이의 경기 호황기때 한국교민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파라과이에서 괜찮은 거주지로 알려졌던 곳. 현재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