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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축구, 과라니어 잡담.


파라과이는 1998년, 2002년, 2006년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축구 강국이다. 남미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4.5장이고 그중에 2장은 항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가져갔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파라과이의 축구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지난 토요일 (9월 6일)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예선 시합을 가졌는데 결과는 1:1로 비겼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해설자의 멘트가 일품이다. '아르헨티나가 예선 1위인 파라과이에 비겼다.'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에 비긴 것도 상당히 잘했다는 뉘앙스.

TV에서 어떻게 말했든, 파라과이의 일반 국민들은 이번 아르헨티나와의 비김을 승리만큼이나 반기는 분위기.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아르헨티와도 적지에서 비겼으니 월드컵 남미 예선 1위를 달리는 파라과이로서는 아직 많은 시합이 남았지만 2010년의 월드컵 진출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파라과이는 스페인어와 과라니어를 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과라니어 단어중에  한국어와 비슷한 단어가 있는데 그것들은


※이뽀나 = 이쁜 (이 말은 내가 이십년전에 한국에서 스페인어 학원을 다닐때 강사가 말해줬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듯. 파라과이에 와서 이뽀나! 하면 다들 좋아한데나 머래나)


※주까따 = 죽겠다. (가끔식 이 곳 사람들이 '셰 주까따' 라는 말을 하는데 바로 '나 죽겠다' 라는 표현)


※똘라이 = 또라이 (요즘 티비 광고에서 '쪼훼르 똘라이' 라는 단어를 쓰길래 무슨 소리인가 과라니사전을 찾아봐도 없길래 이곳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예상대로) 또라이 운전수 라는 대답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