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해당되는 글 36건
- 2009.07.18 파라과이에서 빠르게 블로그 보기
- 2009.05.22 미디어다음의 4년간의 안타까운 변천 과정. (2)
- 2009.04.04 네이버의 경쟁자는 SK가 될 수 있다. (2)
- 2008.09.26 포탈에서 편집자의 권한 Vs. 네티즌의 권한 (22)
- 2008.09.03 레진, 다음, 티스토리, 블로거뉴스, 미디어다음 etc. (12)
- 2008.07.02 다음,야후,네이버와 조중동. (5)
- 2008.05.29 네이버가 욕을 먹는 이유. (6)
- 2008.05.15 최근 '미디어 다음' 나사가 풀렸나? (4)
- 2008.04.11 블로거뉴스 모니터링 최종 보고 (장단점) (2)
- 2008.04.11 블로거뉴스 모니터링을 마칩니다. (8)
- 2008.04.11 200804101048 블로거뉴스 베스트 017
- 2008.04.11 200804091029 블로거뉴스 베스트 016
- 2008.04.11 200804081208 블로거뉴스 베스트 015
- 2008.04.11 200804071057 블로거뉴스 베스트 014
- 2008.04.06 200804061116 블로거뉴스 베스트 013 (2)
- 2008.04.06 200804051039 블로거뉴스 베스트 012
- 2008.04.06 200804041347 블로거뉴스 베스트 011
- 2008.04.04 200804032323 블로거뉴스 베스트 010
- 2008.04.04 200804022253 블로거뉴스 베스트 009
- 2008.04.04 200804010515 블로거뉴스 베스트 008
- 2008.04.01 200803310807 블로거뉴스 베스트 007
- 2008.04.01 200803300754 블로거뉴스 베스트 006
- 2008.03.31 다음 블로거뉴스 모니터링 (10)
- 2008.03.30 200803291148 블로거뉴스 베스트 005
- 2008.03.30 200803281140 블로거뉴스 베스트 004 (2)
- 2008.03.29 200803272310 블로거뉴스 베스트 003
- 2008.03.28 200803270228 블로거뉴스 베스트 002 (4)
- 2008.03.27 나의 미팅기억과 블로거뉴스 (16)
- 2008.03.27 200803261210 블로거뉴스 베스트 001 (4)
- 2008.03.26 블로거뉴스에 목매는 블로깅 (14)
파라과이는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 최근에 나아지곤 있지만 아직도 메가급에는 못미치고 128kbps가 대세가 아닌가 싶다.(몇달안에 256kbps로 바뀔 듯.)
내가 제일 선호하는 블로그 서비스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티스토리. 내가 사용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제일 빠르게 웹페이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서 다른 기능들보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웹 페이지의 로딩 속도. 그 다음에 괜찮은 속도를 보이는 블로그 서비스는 이글루스와 야후 정도?
네이버와 다음, 싸이월드(사실 싸이월드는 블로그 서비스가 맞나 싶다. 최악의 블로그 서비스.)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블로그 서비스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한국내 블로그 순위는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티스토리 순이란다. 원체 인터넷이 빠른 한국이어서 덕지덕지 쓸데없는 것들이 붙어서 웹페이지를 무겁게 해놔도 잘 나가는 것인데, 세계 1위인 구글의 간결함과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배려를 깨닫지 못하는 한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최근에 네이버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해서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일반적으로 표시되는 네이버 블로그의 모습이다. 파라과이에서 들어가기에는 상당히 느려서 128kbps에서는 잦은 오류로 거의 들어가기를 포기하곤 했다. 그런데 위 주소 앞에 m. 을 붙여주면
역시 깔끔하고 빠르다. 개인적으로는 네이버의 모바일 블로그가 더 마음에 든다. 위에 붙이는 m은 mobil을 가르키는 듯.
이 외에 다음과 싸이월드도 모바일 블로그를 찾아봤지만 해당 서비스가 없는 듯 하다. 일반적인 모바일 서비스는 되지만 유독 블로그만 되지 않는 듯. 이글루스나 야후의 블로그 서비스도 모바일 블로그가 가능한지는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될 듯 하다.
20050928
2005년 9월 28일의 미디어 다음. 지금의 미디어다음의 메뉴바와는 많이 다른 형태이다. 스포츠, 텔레비존, 아고라 란이 맨 끝에 밀려서 달려있다.
현재의 view(블로거뉴스)는 중앙에 보이는 다음Only 카테고리 하위에 들어가 있었다.
20051106
20060325
20060918
20070524
20070816
20080117
20081202
20090310
20090511
20090522
이전에 사람들은 네이버는 가쉽성 기사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다음(미디어 다음)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는 소리를 많이 했었다. 한때 미디어다음의 트래픽이 네이버뉴스의 그것을 뛰어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다음은 내우외환을 맞아 쪼그라들고 있다. 정권교체 후 현정부와의 마찰, 주요 언론들의 포탈 견제, 특히 다음은 조중동의 집중 타겟이 되어서 보수언론들의 기사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다음 스스로도 그런 비판과 시선들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내세웠던 유사 언론사적 행태나 시사 이슈 메이커로서의 위치를 버리고 있다.
블로그에 대한 대우의 축소, 세계엔의 폐지, 만화와 문학영역의 확대가 현재 다음이 가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다음은 이 일련의 조치들과 함께 급격히 매출하락과 신뢰성 손상이라는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와 언론의 견제, 경제불황, 자신감상실 및 복지부동. 이 내우외환 속에서 다음이 살아날 수 있는 올바른 비젼을 찾기를 바란다.
얼마전에 직장인 과반수 "메신저 없이 일 못해" 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그만큼 인터넷과 메신저가 생활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는 것인데, 현대는 정보를 가진 자가 왕이고 승자가 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포함해서 웹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 중에 네이버에 도전할 만한 회사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해외와 몇 년 전 한국의 경우, 메신저의 절대 강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메신저였다.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기업 중에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핫메일과 라이브 메신저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글은 메신저 서비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다소 밀리지만 검색과 지메일, 최근엔 안드로이드라는 휴대폰 플랫폼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경우, 개인정보와 관련해서 많은 의혹을 받아왔다. 지메일을 사용시 메일 내용과 매치되는 광고들, 검색시 이전 검색어들이 표시되는 사실, 이제는 안드로이드로 휴대폰으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한 정보제공 서비스를 할 태세다.
이제 구글 사용자들은 집에선 자신의 관심목록(검색)을 노출하고, 메일과 메신저로는 대화와 일상을 노출하고, 휴대전화로는 자신의 정확한 위치와 대화를 구글에 맡겨놓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에 네이트 메신저가 윈도우즈 메신저를 밀어내고 국내 최고 메신저 자리에 등극했고, 그 네이트의 모기업은 SK그룹. SK는 국내에서 제일 잘 나가는 이동전화 서비스 011과 싸이질로 유명한 싸이월드, 국내 1위의 메신저 네이트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 엠파스와 합병한 이후론 검색에도 신경쓰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고 네이트의 경우 이미 포털로서도 국내 3위의 위치에 있다. 최근에는 다시 휴대폰 제조업에도 뛰어든다니, 휴대폰, 포털, 메신저, 블로그*SNS(싸이월드)가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만 낸다면 국내에서 네이버에 대적할 상대는 다음이 아니라 SK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과거와 현재를 보고 SK의 다음 발전방향을 유추해본다면 메일 서비스와 검색에 힘을 쏟지 않을까 싶다.
며칠전 미디어 다음의 오늘의 주요뉴스에서 '인간극장’ 사채빚 벼랑 끝에 내몰린 가장의 희망은?' 이라는 뉴스를 읽었다. 기사를 다 읽고 댓글을 봤더니 네티즌들의 의견란이 평소 인간극장에 대한 시각과는 많이 달랐다. 인간극장이 사기꾼(?)들에게 이용당했다는 내용이었는데, 나는 사실 확인을 위해서 인간극장 시청자 게시판을 오가며 글들을 읽어보았다.
그러다가 야후의 미디어란에도 들어가 봤는데 그곳은 ''인간극장' 사채가족 방송 논란'이 주요 이슈였다. 다음의 뉴스란의 기사는 사채로 어려운 형편에 처한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의 기사였고, 야후는 그 가족의 진실성 여부에 대한 논란을 다룬 기사들이었다.
그리고 두 포털의 이러한 모양새는 만 하룻동안 지속되었다. 야후와 네이버측에서는 인간극장의 진실성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는 사이, 다음측에서는 반나절 뒤에 '‘인간극장’ 병원생활 2년째, 이젠 세식구 몸 누일 집이 갖고싶다'라는 제목의 주요뉴스를 이전 뉴스와 대체해 번갈아 내걸며 이전의 시각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뒤 미디어 다음은 다시 "'논란 ‘인간극장’ 제작진 “방송중단 절대없다”'라는 제목의 뉴스를 주요뉴스에 내걸었는데 이는 논란에 대한 해명성이 짙은 기사였다. 이 부분에서 나는 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는 주요란에 걸지 않고 방송사의 홍보성 글과 해명성 글만 실었을까 하는 의문을 품음과 동시에 편집자의 권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밖에 없었다.(난 위 논란의 옳고 그름에는 관심이 없다. 단지, 긍정적 방향으로 일관한 미디어 다음이나 비판적 시각만 오른 야후의 '실시간 많이 본 뉴스 & 포토'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전적으로 편집권에 의존 할 경우, 편집인 개인의 주관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네티즌의 손에 완전히 맡겨 놓을 경우, 내가 이전에 포스팅 했던 '연예뉴스에 빠진 대한민국' 처럼 특정 이슈에 대한 쏠림이나 자극적 소재 편중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런 면에선 포탈의 이상적인 뉴스 배합은 이번 블로거뉴스의 개편 형태처럼 네티즌의 선택과 편집인이 뽑은 뉴스를 적절히 조합해서 상호보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현재 그런 모양새를 가진 포탈이 야후 미디어의 첫 화면이 아닐까 하는데 정중앙과 좌측에는 편집된 뉴스가 우측에는 '실시간 많이 본 뉴스 & 포토'가 있어서 나름대로 그 조합이 돋보인다. 편집인의 이성과 네티즌의 '집단 지성'(?) 이랄까?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다.)
다시, 블로거뉴스의 '열린 편집'에 대해 말해 본다면, 이전 처럼 편집자가 블로거뉴스의 베스트를 선정하는 것이 아닌 독자들의 추천에 의해서 베스트에 글이 오른다는 것인데, 잘 된 일이라는 생각이다.
단, 여기에도 보완해야 할 것과 블로거뉴스에서 확실히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
블로거뉴스 베스트 하단에 Editors's Pick 라는 란이 새로 생기었는데(편집자의 특권을 완전히 버리기는 아쉬웠나보다.) 아래에 표시되어 있는 것처럼 편집자가 뽑은 글이 곧 베스트가 될 확률이 50%가 넘는다. 얼마 만큼의 시간동안 Editors's Pick에 걸려있느냐에 따라 편집자 선택글이 백퍼센트 베스트에 오를 수도 있다. 거기다 지금과 같은 방식이면 이전보다 더 노출되고 강조가 되는 셈이다. 두 군데에 링크가 걸려있으니.
따라서 다음측에서는 Editors's Pick란과 베스트 글에 걸려있을 수 있는 시간을 공개해서 공정성을 기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Editors's Pick의 글이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걸림과 내려짐과 동시에 다른 글이 올라올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 혹은 Editors's Pick의 글은 베스트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거나 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담합의 가능성은 어떤지 묻고 싶다. 최근까지도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오른 글들에 들어가보면 특정 블로거들의 글에는 베스트에서 자주 보는 블로거들의 댓글이 맨위에 쭉 걸려있는 경우를 보았다. 아마도 자신이 추천했음을 댓글로 알리고 그렇게 자신들의 카르텔을 강화하는 모양인데, 블로거뉴스에서 말하는 '부정직한 추천'에도 이러한 것이 고려되었는지 궁굼하다. 만약 열명이 돌아가며 추천을 한다면 누군가에게 몰아주는 추천의 모양새도 쉬 나타나지 않을 것인데, 기왕에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인다면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던 문제점도 보완되었길 바란다. 하루에 추천할 수 있는 글의 수를 제한한다거나 피추천자와 추천자의 글 사이에 서로의 추천 횟수를 분석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이 논란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 조금이라도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도는 환영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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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스 2008.09.26 11:00 신고
좋은 포스트입니다,..^^ 단, 본문 내용 중, ""최근까지도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오른 글들에 들어가보면 특정 블로거들의 글에는 베스트에서 자주 보는 블로거들의 댓글이 맨위에 쭉 걸려있는 경우를 보았다. 아마도 자신이 추천했음을 댓글로 알리고 그렇게 자신들의 카르텔을 강화하는 모양인데,""
이 부분은 열심히 추천(가편집)하고 있는 블로거 입장에선 100% 동의할 수가 없네요,..^^ 다음의블로거뉴스가 '열린편집'을 지향하듯, 추천 또한 '열린추천'을 하고 싶군요,,추천하다가도 포스트에 대한 감흥이나 느낌, 간단한 안부도 전할 수 있겠구요,,
추천하는 블로거도 일반 블로거와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
늘, 건필하시길요,. -
세미예 2008.09.26 12:26 신고
포털과 네티즌의 편집권, 다음블로거뉴스팀에서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블로거들도 다음에만 넘길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포스팅을 통해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봤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monopiece 2008.09.26 13:01 신고
얄팍한 글과 정보로 일관하는 베스트 블로거들 많습니다만 그게 올바른 블로거로 성장하는 것에 반하는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지적해도 소용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아무튼 모종의 관계에 대한 해석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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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별 2008.09.26 17:52 신고
블로거 카르텔이란게 좀 있는거 같아요.
어떤 블로거 글은 그렇게 내용이 탄탄한게 아닌데도 (겨우10줄) 항상 몇개씩 추천이 있고...
오래동안 블로그 운영하시면서 사귄 소위 '일촌'들이 방문할때나 클릭해주는듯 하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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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군 2008.09.27 02:31 신고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TV연예 부분에 한정에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보긴 했지만, 전체적인 면을 보는 시각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zinicap 2008.09.30 09:52 신고
좋은 의견입니다. 그리고 난제기도하구요. 베스트에 오른 글에 달린 댓글이나 베스트글에 오른 블로거, 다음 메인에 오른 글을 보다보면 딱 봐도 한 눈에 냄새나는 것들이 보이죠. 블로거들의 양심 어쩌고 저쩌고 운운하는건 아주 순진한 생각일테구요. 시스템적으로 완벽하게 제어하는(공정하게) 방법이란 개발자들 입장에서도 엉뚱한 곳에 체력낭비, 시간낭비하는 일이도 합니다. 편집권을 유저에게 넘긴 자체만으로 환영할 일이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일꺼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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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icap 2008.09.30 09:55 신고
네, 항상 공개를 해주면 시원하게 해결될 인데, 어찌된 일인지 갖은 핑계를 대면서 공개 안하죠. 공개하면 악성 스패머들한테 빌미제공할 여지가 있다는 핑계로...제 생각엔 사용자들에게 공개 다 해 주면 아마도 사용자들이 감시원 역활을 스스로 해줘 정화시키는 기능도 될듯합니다. 요번 아고라에서 네티즌들 활동상 보면 가능할것도 같은데요...ㅈ ㅔ발 공개해주세요 다음.
나는 레진이라는 블로거의 블로그는 두어번 들어가봤다. 이전에 이글루스에서 블로그 폐쇄를 당했을때와 이번에 티스토리에서 블라인드 처리로 시끄러운 일로 말이다. 인터넷에서 내가 원하는 수준의 음란물은 티스토리 수준이 아니었고 애초에 기대도 안했기에 들어가 보지 못했다.
단, 내게 더 웃기는 사실은 이번 레진사태(?) 이후 다음의 태도이다. 민노씨는 '내가 굳이 별다른 노출도 확대에 기대감도 없이 다음 블로거뉴스에 송고하는 이유는 이런 소식 때문은 아니다. 레진 사건은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유통망에서 소통되어야 마땅한 이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 이라고 글에서 썼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내가 아는 것만으로도 두번 레진 관련 포스팅이 블로거뉴스의 베스트란에 올랐기 때문이다. 내가 24시간 내내 내 사랑 다음의 사이트에 붙어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못 본 포스팅도 있을 법하니, 며칠새 최소 두번 레진 관련 포스팅은 만인이 관심을 갖는 베스트 뉴스에 걸렸었다.
블로거뉴스와 관련해서 끝장취재니 세상을 바꾼다는 둥의 글귀들을 여러번 보았고, 블로거뉴스의 도마에 오른 공공기관에서 반론을 신청한 경우도 여럿 보았다. 그런데! 이번 레진사태는 다음이 모든 문제의 시작과 해결열쇠를 쥐고 있으면서도 입을 꽉 다물고 있다. 많은 블로거들이 그에 관한 포스팅을 하고 댓글로 분노를 표시하는 와중에 다음에선 '그래, 블로거뉴스 베스트라는 확성기도 갖다 줄께. 떠들테면 떠들어봐. 니들 목소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응께.'라는 조롱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처음에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레진 관련 포스팅이 떳을때, '아! 역시 다음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드러낼줄 아는구나' 싶었다. 사실 다음은 이전에도 자사의 문제점 지적에 관한 포스팅을 자주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리곤 했었다.
베스트에 오른 포스팅을 읽어보곤 어떤식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나 하고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보고 블로그들을 들어가봤다. 그러나 그게 다였고 변한 것은 없었다. 그렇게 또 한번 베스트에 관련 글이 올라오고 나에게 다음의 태도는 '짖을테면 짖어봐'로 보인다. 다음에서 티스토리 공지로 올라온 글은 다음의 일반적인 정책일뿐 이번 일에 대한 해답이 되지 못한다. 실제 티스토리 측에서 메일을 보냈었는지, 레진과 다음 사이에 정확히 어떤 식으로 일이 진행됐었는지 밝힐 수 있는 곳은 다음 뿐이다.(이미 레진측의 입장은 들었으므로)
차라리,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리지라도 않았었다면 내가 조롱받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기왕 오랜만에 다음에 싫은 소리 하는 김에 한마디 더 한다면, 며칠전 Daum 뉴스 읽을 거리가 없어졌다.라는 포스팅을 블로거뉴스에서 보면서 공감했다.
윗 사진은 지난 8월 26일 다음의 우측 깜짝뉴스 란이다. '금메달 13개..보험업계 '속터져''라는 이 기사는 내가 확인한 것으로만 10시간 동안 미디어 다음의 메인에 굵은 글씨로 걸려 있었다. 그런데 정작 이 기사를 눌러 들어가면 '이 기사는 제공사의 요청으로 삭제되었습니다.' 라는 화면이 나왔고 그렇게 최소 10시간을 메인에 걸려있었던 것이다.
종종 미디어 다음의 기사와 링크가 매치가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며칠 전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조중동의 기사가 미디어다음의 트래픽에서 5%도 차지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사실 모든 신문의 원 소스라는 것이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5%가 조중동이라는 이름을 특별히 하는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측에서도 내용없는 껍데기를 메인에 장시간 굵은 글씨로 걸어놓는 일을 할 만큼 여유롭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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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씨 2008.09.03 06:32 신고
글 잘 읽었습니다. : )
이렇게 댓글을 남기는 건 또 오랜만인 것 같네요.
그동안 건강히 잘 지내셨는지요?
반어로 말씀하신 것인지, 아니면 그런 의도 없이 그저 사실을 적시하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 두번"이라고 말씀하신 바... 제가 잘못 판단한 부분이 없지 않겠지요. ^ ^;
다만 제 취지는 '무한도전, 일박이일 류 TV 버라이어티쇼'에 대한 되도 않는 리뷰들(물론 저는 글 소재 자체를 차별하는 태도는 바보스럽다고 생각하고, 마땅히 TV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도 굉장한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하지만요)을 적극적으로 '편집'(선택)해서 유통시키는 그 절반, 아니 십분의 일만큼의 의지라고 갖고 있다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피력한 것이었습니다.
레진사건이 블로거뉴스 유통망을 통해 좀더 적극적으로 소통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블로거들에게 정말 중요한 문제이고, 그렇다면 블로거들을 위한 유통망을 자임하는 블로거뉴스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선택'해서 유통시키고, 공론화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블로거뉴스는 말만 웹2.0, 말만 블로거를 위한... 인 것 같고, 점점더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서 움직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비교는 좀 좀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올블에서는 꽤 추천을 받은(현재 시각으로는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네요.. 오랜만에..ㅎ) 제 해당글은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그 거대한 플랫폼을 통해서는, 궁금해서 리퍼러를 모니터링한 결과, 단 한명의 독자도 들어오지 않았네요. 물론 편집(선택)에 관한 권한이 다음 블로거뉴스에 있는 건 분명하지만요. ㅎ -
민노씨 2008.09.03 07:38 신고
주류 비주류가 어딨나요? ㅎㅎ
모두가 비주류인 것을... (이건 무슨 자기 위로인가요? : )
실은 보보님께는 그래도 속내를 보이자면, 다음 블로거뉴스에 목매는 블로거들은 말의 본래적인 의미에서의 파워블로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분들이죠. 스스로 자신의 권위와 권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기존의 플랫폼에 의존하겠다는 태도는 웹 2.0이라는 '종교'의 교리와도 전혀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새로운 미디어로서의 블로그의 잠재력을 오히려 좀먹는 순응적인 태도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무슨 굉장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는 못하지만요. 다만 여전히 궁극의 메타는 블로그 그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추.
저는 다음 블로거뉴스에는 거의 송고하지 않습니다.
이번 건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 )-
BoBo 2008.09.03 07:55 신고
아마도 유일한 대안은 블로거들의 숫자가 늘어서 또 다른 플랫폼들, 즉 블로거뉴스를 뛰어넘을 수 있는 곳들이 생겨나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내심 네이버라도 뛰어들어서 경쟁을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저도 속내를 들어낸다면, 아마 제 블로그 보셨으면 아셨겠지만, 저에게 벅찬 한국 관련(온라인으로 연결이 되어있어도 역시 그 분위기라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블로깅 보다는 파라과이 생활에 도움되는 블로깅을 해볼까 방향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해도 블로그스피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가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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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영광 2008.09.03 13:22 신고
블로거뉴스는 운영자가 뽑아서 베스트에 올린다는 약점이 있죠
실시간 인기뉴스에서 베스트로 올린다지만 조금 더 네티즌들의 관심과 인기에 힘을 실어 베스트로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
j4blog 2008.09.03 13:27 신고
근래 읽은 여러 블로그의 글 중 가장 힘있는 내용입니다. 가끔 다음블로거뉴스 베스트의 정체는 무엇인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단지 블로거뉴스 선정 권한이 있는 사람의 마음에 들면 글이 올라가는 주관성 100만%인지라...(사실 이렇게 쓰면서도 제 글이 베스트에 종종 올랐기에 참 뭣합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무용성에 다시 한번 절감하는 바입니다. 말씀대로 조롱당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드는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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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 2008.09.03 13:57 신고
차라리 베스트에 올리지 않고 감추려 들었다면 그러려니 할텐데 베스트에 올려주면서 기껏 하는 대응이라는게 티스토리 공지라는게 참 씁쓸했습니다. 한마디로 법대로 했다는 식인데, 요즘 법전들고 법대로를 외치는 누구를 많이 닮았습니다.
미디어 다음이 참 마음에 들고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인데, 요즘 많이 허술해졌습니다. 위에 언급한 그런 실수들이 자주 눈에 띄더군요. 실은 윗글을 포스팅하고 막 들어간 미디어 다음의 첫 화면에 또 다른 오류를 봤었습니다. 다음이 최근의 상승세를 못타고 꺽인다면 정권 탓만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재준님, 최근의 활발한 포스팅 참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이북은 어찌됐는지 궁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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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에서 포탈 다음에 뉴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해서 미디어 다음의 뉴스 제공처를 찬찬히 훑어 보았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미디어 다음 첫 화면에서 보이는 조중동의 뉴스는 조선일보의 '가을 부동산 시장 낙엽 떨어지듯…'이라는 기사 하나 뿐이었다. 이 외에 다른 섹션들의 경우에도 조중동의 기사는 하나에서 두개 정도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내친김에 야후 미디어에도 들어가봤다. 첫 화면에서는 기사의 출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평소에 많이 들어가보는 '실시간 많이 본 뉴스'를 눌러 봤다. 기사들에 출처가 표시되어 있어 봤더니 30개의 많이 본 뉴스 중에 조중동의 뉴스는 조선일보 1개 기사와 일간스포츠(중앙)의 2개 기사가 걸려 있었다.
네이버에서 뉴스를 편집치 않겠다는 기사 내용이 생각나서 네이버 뉴스에도 들어가 보기로 했다.
나는 아직 한번도 네이버 뉴스에 들어가 본적이 없는데 그것은 네이버가 정치적 편향성을 띈다거나 대의적 의미의 시시비비를 내가 가려서 그런 것이 아니고, 내가 한국에서 나오기 이전 네이버는 잘 알지도 못하던 포탈이었고, 이 후 유명세로 가끔 포탈에 들어가봐도 전면에 걸려있는 기사는 무게감이 없는 시시콜콜한 연예기사가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평생 처음 대한 네이버 뉴스의 첫 화면은 야후와 같이 뉴스의 꼭지에 뉴스의 제공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 내 눈을 끄는 우측의 박스. e옴부즈맨의 '[바로잡습니다] 고침 기사 모음'에는 중앙, 동아, 조선이라는 이름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3개줄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조, 중, 동.
다음이나 야후처럼 조중동의 기사를 보기 힘든 곳에서는 저렇게 되기도 힘들 일이다.
다음엔 가장 많이 본 뉴스에 들어가 봤다. 50개의 기사중에 9개가 조중동의 기사였다.
이렇게 놓고 보니 다음, 야후, 네이버의 순으로 조중동의 기사가 노출 빈도가 보여졌다. 아마도 시국에 비판적인 네티즌들의 포탈에 대한 인식도 저 순서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그것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국 언론계에서 조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을 봤을때 네이버에서 비춰지는 조중동의 모습도 한국의 현실보다 (넷의 특성상) 낮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나는 조중동이나 한겨레, 오마이뉴스, 프레시안을, 특정 언론사를 가리지 않고 본다. 조중동에는 독이 섞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독이 독인지를 알고 다루는 이에게는 때로 독이 약이 될 수도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조중동을 읽지 말아야 할 사람은 조중동 폐간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열심히 구독하고 있는 애독자들이란 사실이다. 조중동의 기사를 보면서 그것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쓰여졌는지를 아는 이들은 정보와 프로파간다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는 수구 꼴통을 만드는 교과서나 최면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폐간운동보다는 정화운동이 좋겠건만 좋은 말로는 씨알도 안먹히는 상대나, 퇴진운동보다는 바로세우기 운동이 옳겠건만 귀를 막고 있는 상대를 보면 참 답이 나오지 않고 그만큼 한국의 미래가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
이렇듯 다음에서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모아서 반영하거나 사회정의를 위해서 표출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해놓고 있는데 그 반면 네이버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본인이 네이버를 방문하지 않아 잘 모르지만 인터넷 상에서 문제 제기되어 화제가 된 철거 노점상 사진의 삭제라던가 뉴스의 댓글제 폐지, 실시간 검색어 왜곡 등의 문제제기가 꾸준히 있어왔지 않은가?
네티즌 덕분에 큰 네이버가 지금은 네티즌이 의견을 내놓을 공간을 없애고, 네티즌 사이에 비판적 이슈가 생길법 하면 미리 차단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하는 행위, 혹은 정부 비판 양심선언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러한 공간과 자유를 네티즌에게 주고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인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포털을 보면서 3S정책의 결정체가 포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섹스, 스크린, 스포츠(스피드). 사실 이 3S는 인터넷에 차고 넘치지만 그중에서도 포털은 집약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미 포털의 전면에 간간히 소개되는 연애인들의 비키니 사진은 그 옛날 선데이 서울에서 보여지던 그 것보다 선정적이면 더 선정적이지 덜 하진 않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 다음은 자기 반성의 공간이라도 있는 것 같지만 네이버는 3S정책의 충실한 실행자로 보일 뿐이다. 네이버는 자아비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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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2008.05.29 15:01 신고
네이버를 방문하지 않아 잘 모른다면서 어떻게 비판할 수 있습니까?
다음 아고라, 블로거뉴스, 네티즌청원 이런 서비스 네이버가 제공해주면 참 좋겠지요... 그러나 nhn은 어디까지나 사기업입니다. 어떠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그것을 내놓으라 강요할 권리는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검색어 수검은 포털기능을 수반한 사이트라면 어디나 다 하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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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 2008.05.29 19:31 신고
정확히 말하면 비판도 할 수 있고 평가도 할 수 있는데,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게 흠 -_-;
하지만 포탈사이트의 성격상 완전히 '사기업' 영역으로만 놔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특히 정보인권 문제 전반과 관련이 없을 수가 없으니... 좀 더 공적이고 민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인터넷 시작 페이지는 '미디어 다음'이다.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에 미디어 다음에 들어가 봤다.
마크해 논 것처럼 우측 상단에 '친박 vs 친이, 이번엔 갈라서나'라는 꼭지를 보고는 드디어 이명박, 박근혜가 끝장을 보나, 하고는 링크를 눌러 뉴스를 읽다보니 웬지 내용이 이상했다. 그래서 기사 입력일을 봤더니 머니투데이에서 2008.01.30 16:41에 올린 뉴스였다. 100일 이상 지난 뉴스를 우측 최상단의 오늘의 주요뉴스에 올려놨던 것이다. 이 기사는 13일 아침 시간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우측 오늘(5월 15일자)의 주요뉴스를 보면 '서청원 양정례 김노식 복당제외 가닥'이란 꼭지가 올라와 있다. 적어도 표면적으론 한나라당의 내분이 수습단계에 있는 것인데 이틀 전의 꼭지는 이와는 정반대의 뉴스를 내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오늘 우측 최상단의 꼭지에는 "中사망자 20만명 추산 여전히 끔찍" 이라고 올라와 있다. 그래서 '2만명 운운하더니 20만명 이었어? 역시 중국 정부는 믿을 수 없군'하며 뉴스에 들어가 봤더니 정작 기사 내용은 동아일보의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참상'에 관한 것이었다.
하루 간격을 두고 두번이나 사람의 손이 제일 많이 갈 우측 최 상단의 뉴스를 잘 못 올린 것이다.
또 어젯밤에는 광우병관련 기사의 댓글들 수백개가 사라졌다는 또 다른 댓글들을 봤는데, 이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다음 내부에서 뭔가 혼란이 있는 듯한 느낌이다.
제발 정신 바짝 차리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다음이 되었으면 한다.
블로거뉴스의 긍정적인 점
1. 정말 대단한 메타블로그
일단은 메타블로그가 블로거의 글을 소개하는데 주 기능이 있다고 말한다면 블로거뉴스만큼 큰 역할을 하는 메타블로그는 없다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 같다. 모니터링 기간중 내가 보기에 사람들에게 제일 관심이 많았던 글은 '차마 쳐다볼 수 없는 여고생의 일탈' 이 아니었나 싶다. 네이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서 내 블로그까지 왔다갔다. (제목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 듯 하다.)
최근에(4월 10일) 베스트 창을 30개에서 36개로 늘린 것도 블로거들을 소개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 하다.(미디어 다음의 각 섹션별로 블로그들을 소개하는 것도 그렇다.)
2. 최근에 보이는 변화를 위한 노력
위의 글처럼 추천왕 제도로 인해 네티즌들의 참여 가능성이 늘어났다.(부수입의 가능성도 늘었다.) 그리고 블로거들이 좀 더 자신의 글을 블로거뉴스에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으며 또한 이런 시도들이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보완되어야 할 점.
1. 여전히 폐쇄적인 블로거뉴스
이전의 포스팅에서 다음의 블로거뉴스가 일부 블로거들의 글만을 소개한다면 그것은 블로거뉴스가 아닌 다음뉴스일 뿐이라는 지적을 했었다. 이번에 보이는 데이터에도 그것은 분명해 보인다. 514개의 글중에 단수의 글이 오른 블로그는 29%인 152개이고 나머지 71%의 글은 복수의 글을 올린 블로거들에게서 나왔다.
2. 편집진들의 베스트 선정에서의 주의
블로거뉴스에서 편집진들의 역할은 분명 필요하다. 다만 모니터링 중에 보았던 현상들중에 당황스러웠던 것은 남에 글을 스크랩했다가 내려지는 글들이 있었다는 사실과 자신의 블로깅 목표중 하나가 애드센스로 인한 광고 수입이며 스크랩도 당연하다는 블로거의 글을 필두로 세번(내가 아는 것만) 베스트에 올랐었다는 사실이다. 내가 알기론 스크랩해서 포스팅하는 블로그는 애드센스에서 잘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글이 당당하게 베스트에 올라왔는지 알 수 없었다.(해당 블로그는 스크랩 글이 반 이상이었다.)
편집진들이 베스트 선정시에 해당 글의 스크랩 여부 확인과 해당 블로그가 어떤 성향의 블로그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좀 더 필요하다.
3. 보완되어져야 할 추천 및 추천왕 제도
블로거뉴스의 모니터링 중 보았던 재밌는 현상은 추천왕 제도로 인해서 엄청나게 늘어난 추천수이다. 그런데 이 추천제도가 도리어 블로거뉴스에 있었던 일부 블로거들의 담합을 더 강화시켜주고 편집진의 편집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여진 데이터에서 보여지듯이 특정 블로그의 글은 거의 100% 베스트를 차지 한다는 점에서 해당 블로거의 글이 올라왔을때 무조건 추천을 하게 되면 추천왕에 유리하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블로거의 글들은 베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얼마 되지 않으니 쳐다 볼 필요없이 기존에 베스트에 뽑혔던 블로거 200명 정도의 명단만 가지고 추천에 활용한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쉽게 추천왕에 오를 듯하다. 200명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스무명정도의 블로거기자는 매일 블로거뉴스에서 볼 수 있으니 그들의 글은 추천하면 무조건 유리하다. 또한 편집진들에게는 추천수 많은 글을 베스트에 올린다는 명분도 쌓을 수도 있고. 이 시스템은 기존의 폐악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면 최선의 방법이다.
블로거뉴스에서는 해당 블로거기자가 올린 포스팅의 목록과 추천한 글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곳을 통해서 블로거뉴스에 자주 베스트에 오르는 몇명의 블로거들의 포스팅의 추천수 및 조회수 그리고 해당 블로거가 추천한 글들을 살펴보았다. 예상대로 해당 블로거들의 모든 글의 추천수는 수십에서 수백에 달했다. 조회수에 상관없이 말이다. 그리고 해당 블로거들이 추천한 글들도 살펴본 결과, 반정도의 블로거들은 추천수가 얼마 안되는 글도 많았지만 나머지 반정도는 모든 추천 글들의 추천수가 수십에서 수백에 달했다. 즉 그 블로거가 추천한 글은 무조건 추천수 수십에서 수백이 됐다는 얘긴데, 그 이야긴 해당 블로거가 추천 많이 받은 블로거만 골라서 (의미없는) 추천을 했다거나, 몇몇이 담합해서 추천수를 늘려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해당 블로거가 글보는 눈이 너무 정확해서 사람들에게 추천받을 글을 100% 맞춘다거나.
이런 담합과 추천왕 제도의 상금에만 따라가는 추천 남용을 막으려면 한 블로거의 글이 너무 자주 베스트에 올라오면 안된다. 이것은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는 문제로 편집진에서 몇명 블로거를 자주 올리고 추천왕을 노리는 사람들은 해당 블로거의 글을 추천하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스트에 올라온 블로거의 글은 일정기간 다시 베스트에 올려서는 안된다. 그리고 추천 확인을 위해서는 추천을 한 글만 보여져서는 안된다. 어차피 글이 제목까지 바뀌어서 표시되기 때문에 추천한 글 옆에 그 글을 쓴 블로거의 닉네임도 같이 보여져야지 이 사람이 특정인에게만 추천을 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같은 모양에서는 담합한 이들끼리만 '어, 너는 내 글을 추천했구나, 나도 니 글 추천했다.'라는 확인에 도움이 될 뿐이다. 따라서 이를 막으려면 추천한 글과 추천해준 네티즌의 닉네임을 공개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추천 공개가 될 것이다.
몇명의 블로거뉴스 활동 블로거들 중에는 블로거가 아니라 브로커에 가까운 이들도 몇명이 있는 듯 싶다. 이들의 댓글은 블로거뉴스에서 활동하는 유명 블로거들의 블로그에서는 맨 윗줄에서 쉽게 발견되지만 그 이외의 블로그에서는 본 적이 없다. 끼리끼리 모인다지만 너무 드러내놓고 담합을 하는 이들은 블로거가 아니라 브로커에 더 가까와 보인다. 사실 그들 사이에 있는 그 끈끈한 동료애(?)도 광고수익과 추천왕 상금이 아니라면 모래성임은 자명해 보인다. 이렇게 추천수 조작 및 담합하는 블로거들이야 말로 블로거뉴스에서 내보내는 것이 블로거뉴스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길이 아닐까 한다.
사실 장점과 단점을 공정히 써 보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독설에 가까운(?) 단점 언급이 훨씬 많은 듯 하다. 하지만 최근에 보이는 블로거뉴스 편집진의 변화노력이 너무나 명백히 보이는 단점을 곧 보완하리라 믿으면서 글을 맺는다.
나의 미팅기억과 블로거뉴스
다음 블로거뉴스 모니터링
블로거뉴스에 목매는 블로깅
16일연속 18건의 다음 블로거뉴스 모니터링관련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 결과 516개의 글이 모여졌습니다. (그중 2건은 삭제되서 확인이 안됐습니다.) 모니터링기간동안 베스트에 오른 블로그들의 횟수
그래서 514개의 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 모니터링 기간중 글을 올린 블로그의 숫자는 257개의 블로그 입니다. 그중 1개의 글을 올린 블로그(1명의 블로거가 여러개의 블로그를 운영할 가능성도 있음으로 블로그로 칭합니다.)는 152개의 블로그. 나머지 105개의 블로그는 복수의 글을 베스트에 올렸습니다.
도표에서 보면 모니터링에서 1개의 포스팅만 올린 블로그의 퍼센티지는 29%입니다. 하지만 지난 번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하루에도 여러번 바뀌는 블로거뉴스의 베스트이기때문에 그들중 상당수는 복수의 글이 블로거뉴스에 올라가 있습니다. 제 짐작으로는 저중에 약 5%정도만이 새로이 블로거뉴스에 글을 올리는 블로그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나타나는 특징중에 하나는 방문객이 적은 새벽시간이나 일요일의 경우에는 다양한 블로그의 글을 올리는 듯 합니다. 반면에 많은 사람들이 블로거뉴스에 관심을 갖는 시간인 오전시간대에는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유명한 블로그들의 글이 올라오더군요.
조금 특이한 점 한가지는 블로거뉴스에 처음 송고하는 블로그들의 글이 베스트에 뽑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0개(4월 10일부터는 36개가 됐군요.)의 글중에 대부분이 이전에 베스트에 올랐던 블로그들인데 나머지 오르는 블로그들도 막 블로그뉴스에 송고를 시작한 블로그들이라면, 기존에 블로그뉴스에 송고하면서 베스트에 오르지 못했던 분들은 앞으로도 베스트에 오르기 난망하다고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블로거뉴스의 모니터링을 하면서 느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에 대해 쓰겠습니다.
추. 1000개 정도의 글을 모아보려했지만 개인적인 사정도 있고, 블로그의 글 목록에서 숫자로 가득 차는게 보기가 영 좋지 않더군요. 앞으로 필요하다면 다시 하기로하고 일단은 마칩니다.
블로거뉴스 모니터링 중간보고
만 72시간 동안 5번에 걸친 블로거 베스트의 모니터링 결과 그 시간동안 모니터링에 보인 블로그의 숫자를 보면
한번 63
두번 23
세번 4
네번 6
다섯번 1
로 나타났다.
이것은 모니터링에서 보인 횟수로 같은 글이 장시간 걸려 있으면서 두번씩 세어진 경우도 있다.(장시간 보여졌다는 것은 그만큼 노출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셈에 넣었다.) 그리고 블로거뉴스의 베스트는 시시때때로 바뀌기 때문에 위의 수치는 평균적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랐던 글의 총 수는 150개. 사흘동안 모니터링시 글을 올렸던 블로그의 수는 97개.
단수의 글을 올린 블로그 63개.
복수의 글을 올린 블로그 34개.
즉, 150개의 글중 단수의 글은 63개. 나머지 87개(58%)의 글은 34개(35%)의 블로그에서 나왔다.
여기서, 단수의 글이 관찰된 대부분의 블로그들도 이미 평소 자주 블로거뉴스에 오르는 블로그들로 나타났으며 극히 일부분이 처음 블로거뉴스에 오른 글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포스팅 횟수 7개 미만의 블로그들이 십여개 가량 보였는데 이미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블로그들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애드센스를 달기 위해 구글측의 허가를 받으려면 일정 수의 포스팅이 필요한데 애드센스를 이미 달고 있었다는 사실은 기존의 블로거들 중에 블로거뉴스를 목표로 하고 새로운 블로그에서 블로깅을 시작한 이들이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준다. 또 이들 중 두세개의 블로그는 블로그 개설 후 첫 포스팅이 블로거뉴스에 뽑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 포스팅 횟수가 적은 급조된 블로그 중에는 이번 총선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블로그가 있었는데 모든 글의 추천수가 수백으로 추천수 조작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그러면 이쯤에서 내가 왜 블로거뉴스를 모니터링을 하게 됐는지 태도를 분명히 해본다.
막연한 말보다는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한 비판이 필요하고,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이야기해 볼 생각에서이다. 그 와중에 어느 블로거께서 블로거뉴스로 트래픽을 늘려서 광고 수익을 노린다는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하셔서 과감히 하루 100원 가량의 거액의 수익을 안겨주던 애드센스를 내렸다.(모니터링을 하는 동안은 계속 내려 둘 것이다.) 또한 자칫하면 다음 측의 제재가 우려된다는 소리도 있어서 일단 내 블로그에 있던 글들을 모두 백업해 두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썼던 글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
블로깅을 시작하고 얼마 안있다 쓴 글에서 '다음 블로거뉴스나 올 블로그 같은 메타블로그에서 한번 탑에 올라간 블로거의 경우에는 최소 일주일에서 한달 정도는 탑에 올리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었고,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서 방문자 5만명 이상을 받은 직후에는 '하지만 이런 내 개인적 경사(?)에도 '다음 블로거뉴스나 올 블로그 같은 메타블로그에서 한번 탑에 올라간 블로거의 경우에는 최소 일주일에서 한달 정도는 탑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되리라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썼었다.
다시 한번 그때 그렇게 썼었던 이유를 되풀이한다면 글을 읽고 그 글이 괜찮을 경우 글쓴이의 다른 글도 찾아가서라도 보게된다. 개인적으로 RSS에 등록해서 보는 블로그도 이제는 50개정도 되고. 아마도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블로그에 들어가서 최근 포스트에 눈길 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만일 내 생각대로만 된다면 몇명만이 블로그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닌 모든 블로그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현재 사실상의 한국 최대 메타블로그인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여러 블로거들을 소개시켜준다면,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방향이 아닐까?
그럼 블로거뉴스의 폐해를 짚어본다면
1. 다음측에선 블로거들이 기자로서 참여하는 다음 블로거뉴스라고 한다.
어느날 조선일보나 한겨례에서 전국민에게 '전국민이 기자입니다'라며 기사를 송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자. 그리곤 지금과 다름없이 독자투고란이나 오피니언 정도에서만 자사의 기자가 아닌 외부인의 기사가 보인다면 독자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지금 다음 블로거뉴스의 모습이 그런 꼴이다. 6만명의 블로거를 모아놨다지만 글이 올라가는 블로거의 숫자는 극히 제한적이다. 내가 모니터링을 좀 더 해서 많은 데이터를 갖게 되면 정확히 말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150개의 글로만 보더라도 평소에 실리는 30개의 베스트 글중에 새로 발굴되는 블로그의 글은 그 중 5개가 채 되지 않고 나머지 25개 이상의 글은 항상 실리는 블로그의 글이 올라오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다음측에 입맛에 맞는 글을 올리게 되고 또 그런 글이 채택된다. 블로거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실은 '블로거뉴스'가 아닌 다음의 블로거 기자들이 쓰는 '다음 뉴스'인 셈이다.
2. 첫번째의 연장선인데 다음 블로거뉴스 기자들의 편향성과 다음에 대한 복종성 문제이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경우 한 포스팅을 수십만이 넘는 사람들이 읽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큰 영향력을 갖게 되는것인데 이것이 다음의 다음에 의한 다음을 위한 뉴스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다음 블로거뉴스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적도 있고(특히 대선에서 심했다.) 나도 이전에 짚고 넘어갔던 적이 있다. 최근에 리장님이 문제제기하고 있는 다음의 해킹관련문제가 있고, 얼마전에 내가 다음 블로거뉴스에 블로거 개인이 물건을 구입한 네 줄 이야기를 올렸다고 비판을 하고 그에 반향이 있자 그로부터 계속 블로거뉴스엔 '블로그는 개인의 소소한 일상을 다루어도 된다.' '블로깅을 임의로 재단내지 정의하려는 잘못된 시도가 있다'는 식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실 위의 예는 블로거뉴스에서 사과를 해도 부족한 부분인 듯 한데 오히려 편집진의 정당화 내지는 유명 블로거를 내세워서 타인을 공격하는 글을 베스트에 올리고 있다. 여기서 위험한 점은 국내에서 파워블로거라고 해봤자 하루 만명의 트래픽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음 측에서는 자신과 입맛이 맞지 않으면 반대글을 쓴 블로거의 글을 골라 올려 수십만의 트래픽으로 반대글을 죽이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곧 블로거 누구에게라도 닥칠 수 있는 일이다. 블로고스피어를 넓혀줄 것을 기대했던 다음에서 블로고스피어를 죽이고 있는 상황이다.
물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보다는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낫다.
블로거들에게 일시적으로 대량의 트래픽을 주는 것보다는 가끔씩이라도 꾸준히 블로거들을 소개시켜서 사람들에게 좋은 글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블로거들이나 블로거들의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유익한 길이다.
블로거뉴스의 블로거기자 중에는 정말 좋은 기사를 쓰는 블로거들도 많다. 그런 블로거기자의 블로그는 자그맣게라도 고정된 링크를 달아서 사람들이 해당 블로그로 찾아갈 수 있도록 소개시켜주는 것이 낫지, 글 하나 하나씩을 다음 이름으로 소개시키는 것은 다음과 해당 블로거 모두에게 유익한 행위가 아니다. 정말 그 블로거의 글이 하나같이 좋은 글이라면 사람들이 해당 블로거의 블로그로 찾아가게 하고 RSS를 구독하게 해 주는 것이 옳은 일이다.(인용:하나의 좋은 글이 있는 블로그는 다른 글도 대부분 좋습니다. 그리고 그 블로그에 링크된 다른 블로그를 찾아가보면 역시 좋은 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잡설. 다음 블로거뉴스의 모니터링에 대해서 계속 해야될지 모르겠다. 몇번 해보니 블로거뉴스의 상황은 분명해 보인다. 다음 측에서 '블로거뉴스의 편집권은 사측에 있고 다음 맘대로 올린다. 기준이나 참견은 필요없다.' 라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나도 블로거뉴스 안보고 포스팅 송고를 중단하면 그만이다. 단, 블로거뉴스를 통해 꾸준히 보이는 다음의 정치, 사회적 영향력 확대 시도는 짚고 넘어가야한다.
이미 블로거뉴스의 성질은 확실해졌지만 그래도 이런 모니터링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란다. 아니라면 그만둘 생각이다. 처음 시작할땐 몇시간이 걸리던 일이 지금은 삼사십분이면 되니 나의 게으름에 대한 변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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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준씨 2008.03.31 15:45 신고
최근 다음브로커뉴스의 병폐가 점점 심각해져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솔직히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선 반대 의견도 겸허히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데 실제적으로는 힘있는 자들이 가장 반대 의견을 싫어하죠. 저도 그 희안한 베스트 뉴스를 보고 기가 찼었는데...점점 다음이 제 다음순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_-a
(아이쿠 이거 뻘쭘하게 제 글이..^^) -
Cherry양 2008.03.31 15:55 신고
저도 이거 모니터링 해볼까 생각했었는데 먼저 하신분이..^^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어떻게 블로그뉴스베스트에 올라볼까 하는 불순한 의도였지만 말이죠-_-;;;;
개인적으론 블로그 자체가 사회/문화적인 것과는 매우 거리가 멀어서 베스트와도 별로 인연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하면서 매일 블로거뉴스에 송고하고 있는 제 모습이 좀 처량하긴 하네요 _^_ (뭐, 플러그인이 자동으로 하는거라고는 하지만;
그리고 불순한 의도도 있긴 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유명 블로거들의 글은 자주 베스트에 올라온다는 건 별도의 모니터링이 없어도 평소에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거든요. 참... 거시기 하네요-ㅁ-;;;-
BoBo 2008.03.31 23:15 신고
Cherry양 안녕하세요. 님은 이미 블로거계에서 베스트축에 속하시지 않나요? 유명 블로거께서 님을 적극 추천하시는 글을 본적도 있고 블로거들에게 도움되는 글을 많이 쓰시잖아요.(절대 아부 아님.) 어제도 님의 포스팅 2개를 블코를 통해 읽었습니다. 블로거들의 수익을 위해 계속 좋은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베스트에 오르려는 생각은 불순한 의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블로거뉴스는 모든 블로거들의 로망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왕이면 그런 상에 권위가 있으면 좋겠지요. 그러려면 투명성과 공정성이 있어야 할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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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씨 2008.03.31 21:23 신고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정말 빈말이라도 고맙다는 말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 ) 이렇게 자발적인 모니터링을 해주고 계신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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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gymother 2008.04.01 10:40 신고
다음 블로거뉴스에 대해서 불만을 느끼고 떠나버리는 저를 부끄럽게 하는군요. 꾸준한 노력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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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알아요 2008.03.29 18:09 신고
음. 보보님도 아실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블로거뉴스에서 추천을 하다보면 어떤 글이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오르는지 자연스럽게 아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벌써 고3이라 이것저것 신경쓰기가 힘들기는 하지만요. 시간이 되시면 금요일 오전에 특종! 블로거뉴스에 올라갈 글을 미리 예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매일 추천한 글이 몇 개 올라가는지 예상도 해보고 추천왕도 되서 용돈벌이도 하고요. 블로거뉴스 베스트와 특종! 블로거뉴스에 선정되는 글은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보님이 처음 시도? 하시는 이 일이 나름대로 의미있는 역할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p.s 저도 한 때는 연속으로 5일간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워낙 실력있으신 블로거분들이 많아서 힘들더라고요.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BoBo 2008.03.29 23:25 신고
블로거뉴스에 뽑힐 글은 이미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말이 많은 것이기도 합니다.
저도 님이 연속으로 베스트에 오른 것을 기억하는데, 사람의 필력이라는 것은 며칠 있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머리에 총맞지 않고서는요. 그래서 이전 글에 언급한 것처럼 베스트에 오르는 분들이 연속으로 몇번 반짝 보였다 사라질게 아니라 좋은 글을 쓴다면 꾸준히 소개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지금은 오르는 분들이 줄창 오르다가 다른 분으로 바뀌면 다시 다른분이 계속 베스트에 오르고 있네요.
재미없는 글(?)에 관심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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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만에 다시 해본 모니터링입니다. 종합란의 글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문화,연예란의 경우는 4개의 글이 바뀌고 6개는 그대로 입니다. IT,스포츠란의 경우는 세개만 바뀌었습니다. 총 30개의 글 중에 17가 바뀌고 13개는 남았습니다. 17개의 바뀐 글 중 2개는 이전에 있었던 블로거의 다른 글로 바뀌고, 같은 블로그의 글이 두개가 링크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제가 블로거뉴스에서 느끼는 문제점 중 하나는 글이 걸려있는 시간이 일정치 않다는 점입니다. 어떤 블로거의 글은 한두시간 만에 내려오고 어떤 글은 48시간 이상씩 걸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굼한 것이 인기글이라고 오래 걸려있는 것이 아니고 또 반대로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고 빨리 링크에서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일정한 기준과 시간을(예를 들어 시간당 일정수의 사람이 읽으면 유지되는 형태로) 정해주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고 처음 얼마간은 미팅도 하지 않고 학교생활에 충실하기로 했었다. 게으른 천성에 노는걸 좋아하는 내가 미팅같은 것에 맛을 들이면 중이 고기맛을 본 셈이 될 듯 해서였는데......
개강을 하고 한달 남짓은 그런데로 버텼었다. 그러던 어느날 과 친구녀석이 오더니 오늘은 꼭 미팅에 나가야 한다며 날 잡아끄는 것이 아닌가? 녀석 왈 '오늘은 모여대 영문과랑 미팅을 하니 꼭 나가야한다.'는 것이었다. 그 유명한 여대의 그것도 그 유명한 영문과? 귀가 솔깃한 나는 본능에 이끌려 어느덧 그 여대앞의 까페에 들어가 앉아 있었다. 명불허전이라 했던가? 정말 아리땁고 뭔가 있어 보이는 처자들이 쭉 앉아 있었다. 정확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는데 그날의 미팅은 14:14 아니면 17:17이었다.(편의로 15:15로 하자) 워낙 많은 수가 미팅에 참여(?)해서 세 테이블에 나눠서 앉았다. 그리고는 30분마다 남자들이 테이블을 순례하기로 했다. 그때 저 멀고 먼 곳에 선녀 둘이 강림해서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내 평생에 테이블 하나의 길이가 그렇게 길게 느껴진 적이 없었고, 한시간 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그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고 나는 내 맘에 쏙 드는 두명을 보면서 2/15의 확률을 계산해 보고 있었다. 10%는 넘는 확률이라면 해 볼만 했다. 그리고 운명의 시간. 파트너를 정해야 할 순간이 왔다. 여러가지 제안중에서 고스톱팅을 하기로 했다. 앉은 순서대로 번호를 정한 다음, 번호 15개를 종이에 적어서 남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의 마음에 들면 고를 외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톱을 외치곤 돈을 내고 종이를 걷어서 여자 쪽에 줘서 여자들도 같은 방법으로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남자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여자들에게서도 미팅비를 받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아마 환락가(?)로 유명한 그 여대의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했었지 싶다.
좌우간 그렇게 운명의 종이는 내 손을 열댓번 돌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열댓번의 순번이 도는 동안 내게는 두명 중의 한 번호도 들어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언뜻 생각하면 15%X15번이면 최소한 두번은 내 손에 들어와야 할 망할 놈에 종이가 들어오지 않았고 나는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파트너와 첫미팅을 치르고 집에 돌아왔다.(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이 상대방이 참 착하고 수더분한데다 유명인의 조카라 지금도 성은 기억한다. 현씨였다.)
그렇게 나의 운없음(?)을 한탄하며 잠자리에 들고는 이튿날 학교에 갔다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어제 미팅의 주선자가 언놈들에게서 돈을 받고 미녀 여학생 둘의 번호는 손에 따로 쥐고 있다가 매수한 녀석들의 손에만 쥐어줬던 것이다. 그러니 열댓번이 아니라 수천번을 돌려도 내게는 기회가 오지 않을 수 밖에. 그런 사실을 모르는 나머지 13명은 스톱을 외치며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서 박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꽤 오래된 나의 미팅얘기를 꺼내는 것은 다음의 블로거뉴스를 보니,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어서다. 6만명의 블로거들은 언젠가는 자신에게 아리따운 선녀가 강림하실 거라고 믿어의심치 않고 스톱을 외치며 주머니를 털어 미팅에 참여하고 있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실망과 체념이 아닐까?
200803261210 블로거뉴스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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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운 2008.03.27 14:24 신고
매우 적절한 비유입니다.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과 그들을 매수하는 자가 있다는 것 - 자본주의와 관료 시스템이 돌아가는 바탕입니다. 게다가 언론까지 장악하고 있고 그래서 결국 모든 게 '자본주'의 뜻대로 간다는 것 - 이게 신자유주의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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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bodaga 2008.03.27 19:20 신고
안녕하세요. 시작 하셨군요. 새로운 카테고리도 볼 수 있네요ㅋㅋ 여튼 이게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신경도 많이 쓰일거에요.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음모론은 자제하시고, 비난을 위한 비난도 조심하시고, 정말 애정어린 비판이란 느낌과 많이 고민 하시고 설득력있는 비판이란 느낌이 오게 적어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물론 이런 중도자 입장에서 이런 모니터링 글 쓴는 것은 힘들다는 거 잘알고요.
그리고 음 블로거뉴스만 모니터링 하지 마시고 다른 스피어도 관심 많으시니 좋은글 부탁 드릴께요. 지금 막 올블 갔다 왔는데 이번 희주님의 입사 채용 번복과 함께 올블의 골빈해커님 반박글을 읽고 왔는데 거의 블칵의 수준이 그런줄 몰랐어요.
이런 것도 막 적고 싶은데 전 아직 그리 민노씨나 다른 분들같은 글재주가 없어서 그냥 몇마디 댓글만 적고 왔네요.
혹시 시간 되시면 BoBo님의 새카테고리에 좋은 소재가 될듯 싶네요.
어쩌면 이제 BoBo님은 양촌리 일용어미같이 저말 바쁘게 돌아다니셔야 할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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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 2008.03.27 23:04 신고
감사합니다. 저는 블로거 개인들 공격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사실, 혹시 저에게 해꼬지가 들어올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은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육개월간 30불 정도 번 애드센스는 그냥 걸어논 거지 없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100불 채우려면 한 이년 걸릴것 같네요.금액이 워낙 적다보니 초연해지네요.
제가 여러번 썼던 것처럼 전 블로거뉴스에 감정이 있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호감이 있지요. 저도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다섯번 정도 올라간적도 있고요. 그냥 블로거뉴스가 잘되면 진짜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다음에게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제 글이 감정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으면 지적해주세요. 감사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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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OMin 2008.03.28 00:07 신고
재미있는 글입니다 ^^ 위에 비밀댓글에 리플다신 걸 보니 이런 위트있는 비판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시는 분이 있군요;; 역시 토론에서 유머와 은유가 결여된 사회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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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oOMin 2008.03.28 14:47 신고
헉 저 사진속의 처자가 상당히 이쁘길래 누군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미팅에서 만났던 분이 훨 이뻤다구요? ㅠ.ㅠ 좀 더 어릴 때 미팅이나 많이 할 걸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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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tz 2008.04.12 01:13 신고
우와...대단하시네요. 고기맛 제대로 보셨던듯^^
전 제 주변에선 많이 한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휴 3학년 되니까 미팅도 잘 안들어와요ㅠ
이전 포스팅에서 썼던데로 블로거뉴스를 모니터링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는군요. 순간 순간 순위가 바뀐다거나 링크된 글이 바뀌어서 좀 힘들었습니다. 생각다 못해 한 지점을 정해 그 시간의 베스트를 모니터링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모뎀속도에서 블로거뉴스의 30개 글에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요.
아직도 글을 잘쓰면 블로거뉴스에 올라갈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는 분도 계시던데요. 예상대로 평소에 눈에 익은 닉네임들이 블로거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쓴 분들을 보면 이미 유명한 분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저 분들중에 이전에 베스트에 올라간 적이 없던 분이 있나 봤는데 30분중에 3분이 채 안되겠네요.(확실하지 않은게 이전 글의 조회수로 추정한 경우도 있어서입니다.) 유명 블로거 몇백분을 제외하고 많아야 걸릴 수 있는 베스트 공간 3개를 놓고 6만명이 다투고 있는 셈입니다. 저는 이것을 날로먹는 손쉬운 편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많은 분들이 연속으로 베스트에 올랐습니다. 어떤 분은 26일에 쓴 글이 베스트에 올라갔다 내려온 후 25일 글이 그 다음으로 베스트에 올라간 경우도 있군요.
유명 블로거로서 자주 블로거뉴스에 글 올렸던 분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편집진의 글을 올리는 경향을 보니 한번 올리고 난 후엔 그 블로거의 글에서 집중적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단 한번 선택한 블로거의 블로그는 자신의 눈에 쉽게 띄니 거기서 글을 고른 걸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유명 블로거라 할지라도 한번 밀리면 좋은 글을 써도 낙점받기 어렵고 그래서 평소에 잡음이 많은 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누구의 글이 얼마나 자주 올라오나를 밝혀두면 아무래도 여러 글을 볼테고 글 잘 쓰시는 블로거들이라면 굵고 짧은 기회가 아니라 얇더라도 지속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부 꾸준히 블로거뉴스 편집진의 편애를 받는 블로거를 제외하고는요.
글 이외에 블로거분들의 링크를 거느라 따로 명단을 엑셀로 만드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일일이 접속해서 확인 후 주소를 넣어야해서요. 하지만 워낙 베스트에 올라오는 분이 적으니 며칠하고 나면 기존명단을 활용해도 될 듯 합니다. 블로거뉴스에서 해당 블로거의 글을 블라인드 시키는 행위는 글을 읽는 독자에게 그것이 다음의 정보인 것 처럼 보이게 하고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손쉬운 편집이나 담합이 눈에 쉽게 띄지 않게 하기 위함인 듯 합니다. 이것이 제일 먼저 고쳐져야 할 부분인 듯 합니다. (이에 대해선 민노씨의 블로그에서 좋은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 링크를 달려 했더니 현재 카테고리도 들어가지지 않고 검색도 안되는군요. 관심있는 분은 한번 들어가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글의 제목이 심하게 편집될 경우 원 제목도 같이 적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해당 블로거의 닉 옆에 해당 달에 몇번째 베스트인지도 표시해 보겠습니다. 시간 여건상 매일은 못하겠지만 응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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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눔 2008.03.27 15:19 신고
드디어 시작하셨군요.^^ 이런 자료들이 블로거뉴스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블로깅 되셔요.. -
민노씨 2008.03.27 21:53 신고
종종 그런 문제를 말씀하시는 독자와 동료 블로거들이 계시는데요. 이게 뭐가 문제인지... 조만간 스킨도 바꾸고, 텍스트큐브도 판올림해야할 것 같네요.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려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말씀하신 글은..
블로그 창씨개명
http://www.minoci.net/144
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들의 공유 URL을 둔갑시키는.. 모든 대한민국의 메타들이 그렇지만, 가장 악질적인 메타(?)는 다음 블로거뉴스죠. 아예 그 흔적을 지워버리니까요.
그 밖에...
다음 블로거뉴스, "유사 저널리즘, 혹은 어정쩡이즘"
http://www.minoci.net/348
시스템 의존성 : 블로그 메타 시스템에 대한 단상
http://www.minoci.net/354
등을, 관심이 생기신 독자들께선, 참조하시면 될 듯 합니다.
추.
이렇게 자발적으로 다음 블로거뉴스의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주시는 보보님께는 다음 블뉴 측에서, 빈말이라도, 고맙다는 표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저는 다음 블로거뉴스 모델에 대해선... 잠정적으로는, 별다른 기대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상찬할 만한 부분이 적지 않지만, 기대가 컸는지... 현재의 모습은 적지 않게 실망스럽네요.
특히나 블로그를 자신이 존중해야 하는 '파트너'로 삼기 보다는 그저 '다음 미디어'의 기사를 채워주는 만만한 '기사풀'로 활용하는 그 마인드는 몹시 아쉽습니다. 그 실례는, 별다른 필요가 느껴지지 않은, 그저 미끼스러운 '자극적인 제목 바꾸기'가 되겠죠.-
BoBo 2008.03.27 22:50 신고
안녕하세요. 민노씨. 사실 블로그스피어에서 이런 문제제기와 날카로운 지적은 민노씨를 따라갈 만한 사람이 없겠습니다.
실은 그 창씨개명글은 처음 읽고는 별 문제 없는데 하고는 넘어갔다가 이번에 제가 해보니 실제 아이디랑 연결해서 블로그로 찾아가기가 쉽지 않을때도 있더군요. 블로그에서 블로그 제목을 눌러도 다시 블로그뉴스로 남더군요. 그러니 블로그에 생소한 이들은 해당 블로거대신 다음 블로거뉴스를 기억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전 블로거뉴스에 대해선 기대가 좀 있습니다. 머라하던 사실상의 한국 제일의 메타사이트니까요.
오셔서 직접 링크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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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거뉴스에서 6만명의 블로거기자라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뉴스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그들이 기대했던 바와 전혀 다른 내용을 편집해서 보여준 것을 지적했더니 지적한 나에게 왜 블로거를 잡아먹으려 드냐고 한다. 블로거는 여러 내용의 글을 쓸 수 있다. 정치글도 쓸 수 있고 연애글도 쓸 수 있고 영화 얘기도 쓸 수 있다. 다만 내가 지적한 것은 사람들이 메타사이트의 영화채널에 들어가면 영화에 관련된 얘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블로거'뉴스'에서 글을 읽을 때는 블로거뉴스의 편집자들이 어느정도 필터링한 포스팅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글을 읽었던 수천명 중에 신변잡기를 기대하고 읽었던 이는 그중 1%나 될까 의심스럽다. 바로 그 차이점이 내가 올블로그에서 1위에 올라도 천명이 채 안되는 방문자를 받았지만 블로거뉴스에서 메인에 올랐을때 5만명을 받을 수 있었던 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당연히 올블로그와 다음이라는 회사의 규모 차이가 존재하지만 다음에서 올블로그처럼, 일반 메타사이트처럼 블로거들의 신변잡기를 여과없이 올린다면 그 조회수는 다음이라는 포털이라 할지라도 올블로그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런 포스팅을 한 후에 글 내용과 댓글을 통해서도 해당 블로거는 비난의 대상이 아니고 나에겐 죄송스런 일이라고 했음에도 엉뚱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몇몇 사람들은 내 글을 잘 못 읽고 내가 블로깅을 규정하려 했다고 했지만 전혀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닌 내가 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할 만한 사람이 사실이 아닌 말로 나를 비난한 것이다. 블로거를 잡아먹는 블로거라는 말은 여기에 쓰는 것이 정확한 표현 아닐까? 그래서 포스팅을 하고 트랙백을 달았더니 트랙백을 없애고 묵묵부답이다. 내말이 틀렸다면 틀렸다고 할 일이지만 자신의 원글에 '제가 틀렸다면 죄송합니다'라는 식의 아님말고를 써 놓곤 오리발인 것이다. 하루에 수천명이 읽는 자신의 글에 악의적인 거짓 글을 써서 그것이 지적됐다면 사과를 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그는 아님말고로 넘어갈 기세다.
자신의 자랑글에 블로거뉴스 편집인 측에서 좋아할 내 비난을 교묘히 섞어서 써 넣은 것은 사실 내가 블로거뉴스의 편집인을 비난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내가 '저는 블로거뉴스가 한번 베스트뉴스에 올라간 블로거의 글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베스트에 올리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편집진에서는 나머지 6만명의 글을 천천히 읽어보고 좋은 글을 찾는 수고를 하실 수 있겠지요. 지금처럼 날로 먹는 손쉬운 편집이 아니고 말입니다.'라고 쓴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블로거뉴스의 편집진들이 많은 블로거들에게 욕먹는 사실은 알고 있으니 드러내놓고 편들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 밥그릇 뺏는다고 비난하자니 그것도 할 짓이 아니니 무리해서 써 논 내용이란게 거짓글인 것이다.
블로깅을 하면서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자 글을 쓰는 경우, 그 글이 아무리 좋은 글이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버림을 받기 마련이다. 출발점인 동기가 옳지 않으니 말이다. 글을 쓰는 즐거움이 아니라 블로그로 혹시 유명인이 되볼까? 애드센스로 돈 좀 벌어볼까? 하는 마음에 빠져서는 글이 아무리 좋아보여도 영혼없는 죽은 글일 뿐이다.
무술의 높은 유단자들이 일반인과 싸움을 할 경우 해당 무술가는 일반인에 비해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이른바 특수폭행이라고 하는데 블로깅을 하면서도 주의해야 할 점은 내 글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글이 수천명이 읽고 또 수천의 지인이 있다면 잘못된 비판이나 비난이 상대편에게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을지도 미리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눈덩이 같아서 산위에서 굴릴때는 별거 아닌거 같지만 나중에는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는 것이다.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허용 될 수 있겠지만(사실 이것도 별로 마음엔 들지 않지만) 거짓 비난이나 악의적인 비난은 화를 부를 수 밖에 없다.
곰곰히 생각다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나마 생각해낸 것은 블로거뉴스를 모니터링 하자는 것이다. 블로거뉴스의 베스트에 올라오는 글들이 베스트에 걸려있는 시간과 해당 블로거가 얼마나 자주 베스트에 올라오는지, 베스트 당시 추천수와 조회수 따위를 한번 모니터링해 볼 생각이다. 사실 이런거는 돈받고 해야 하는 일이지만 요즘 별로 할 일 없는 나로서는 나름대로의 시간 때우기가 될 것 같다. 내가 꾸준하기만 하다면 포털 다음으로서는 좋은 약이 될 것이다. 6만 블로거에게 공평한 시각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야 말로 다음이 블로거뉴스를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테니까.
왜 욕먹으면서 이런 일을 할 생각을 하나 싶다가 생각한 것은 결국은 내가 옳다 라는 사실이다.
추. 2008/03/26 12:47 제가 글에 다음 블로거뉴스를 모니터링 해보겠다고 했는데. 시작하면서 보니 2MB 닮았다고 제가 썼던 블로거의 그 다음 글이 어제에 이어 오늘 또 베스트에 올라있군요. 이 연타석 홈런이군요. 남에게 거짓비방이나(사과도 없고 트랙백도 없애버리며 블로거의 소통이란 개념이 없는 이) 하는 이의 글이 또 베스트에 올라있습니다. '너희는 짖어라. 우린 눈에 귀여운 이를 띄워준다' 군요. 이런 꼴을 보고 계속 블로거뉴스를 볼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실은 어젯밤에 네이버로 옮길까도 생각해봤습니다. 다음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라..... 꺼림직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느린 네이버라 관뒀는데,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다음을 쓰면서 하는 다음에 대한 비판은 애정어린 비판이겠지만 밖에서 쓰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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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눔 2008.03.26 10:47 신고
상당히 어려운 일을 시도하시는군요.^^ 아 풍문으로 들려오는 말에 따르면
몇번 베스트뉴스에 올라간 블로거의 글은 더 세심하게 체크한다고 합니다.
물론 글솜씨가 받쳐줘야겠지만 보다 자주 베스트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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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준씨 2008.03.26 11:43 신고
잘못된 신념이라면 비난받아야겠지만 BoBo님의 신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몇 번이나 베스트에 올라갔지만 작위적인 편집행태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마치 검색결과노출을 일그러뜨린채 보여주는 네이버의 그것과 닮아보여서...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응원해드리겠습니다. -
스티치 2008.03.26 14:01 신고
지난번 그 글도 읽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블로거 "뉴스"로서의 기능은 이제 끝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부적절한 내용, 틀린 정보, 자극적인 소재가 더욱 많아지고 있어요. 적어도 지난 해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편집진도 그렇지만 급속히 불어난 블로거"기자단" 들의 경쟁적인 송고도 문제라고 봅니다. 그 경쟁송고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경험도 있는데.. 아무튼 이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다는 게 다행스러울 뿐입니다. (저도 블로거 기자단에 속해 있긴 하지만... 별로 쓸 마음도 안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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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 2008.03.26 14:14 신고
위에 쓴 대로 계속 블로거뉴스를 모니터링해 가는 과정에 여러가지 걸리는 것이 나오는군요. 제가 블로거뉴스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 영향력입니다. 전 블로그의 전망이 밝다고 봅니다. 하지만 당장은 방문객 만명을 넘는 블로거는 손에 꼽습니다. 그러나 블로거뉴스에서 손만 들어주면 하루에 십만명도 우습습니다. 이 상태에선 다음의 블로그계의 여론몰이가 너무 쉽습니다.
제 경우처럼 거짓정보로 사람을 비방하는 글도 올려주고 자기 입맛에 맞는 글을 올리고 있는데 스티치 님은 어떤 피해를 입으셨었나 궁굼합니다.
문제는 다음이 블로그에서 커가는 힘을 정치, 사회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부분은 이전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오늘 살펴 보니 더 심각해졌더군요. 총선에 관련해서도 그렇고요. 곧 포스팅하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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