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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uay

파라과이 물가 정보 2011년 5월 22일 현재. 쌀이나 아파트, 인터넷비용등은 한국사람 기준에 맞춰서 쓴 대략의 가격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국사람들이 소비내지 사용하는 품목은 양질의 것으로 이곳에서는 비싼 것들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이곳 파라과이 수도 그 중에서도 번화한 곳에서 살고(상가밀집지역) 당연히 집값이 비싼곳에 살고 있습니다. 2011년 5월 22일 현재 이곳 환율 1$=4000G, 원화 1$= 1100원. 약 3.6배 차이가 납니다. 물건 가격이 최근 1년새 많이 올랐습니다. 거의 해마다 이 물가정보를 올리면서 보니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공공요금의 경우는 거의 동결되어 있고 인터넷 이용료의 경우 큰 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달러로 받는 요금은 변화가 거의 없으나 최근 파라과이 인터넷의 제일 낮은 대역폭이 256Kbps 정도.. 더보기
5월 16일, 독립기념일 연휴 3일째.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5월 14, 15, 16일이 임시 공휴일로 선포되었다. 원래 금요일인 13일도 공휴일로 선포할 예정이었지만 기업체들의 반발이 심했던 듯.... 16일 오전에 아이들 학교의 학부모들이 모임을 갖기로 해서 사호니아 클럽에 갔다왔다. http://www.cdps.org.py/galeria/album1.php?id=55 개인적으로 배는 처음 타 봤다. 클럽은 파라과이 강 양 쪽으로 부지가 있어서 삼십분 간격으로 배를 운행하고 있었다. 강변 곳곳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고급 보트를 타고 강을 오가는 이들이 있었다. 강위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참 예뻐서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기를 깜빡하는 바람에 폰카로 찰칵. 강 건너 부지에는 운동장과 저렇게 고기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더보기
2011년 5월 14일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 기념식장에서 파라과이는 1811년 5월 14일과 15일 사이에 독립되었다. 15일 자정에 독립을 선언했다고 알고 있다. 어찌됐든 100년 주기로 오는 기념식이 될 200주년 기념식은 파라과이 정부가 정말 오랬동안 준비해 왔다. 아이들의 학교에서도 연초에 올해는 독립 200주년 기념식이 있어서 학사일정이 어쩌고 하는 안내가 올 정도였으니. 14일 저녁 무렵 음식장터가 열린다는 Plaza de la Independencia로 갔다. 광고 밑에 까빌도(구 식민지 총독부) 앞이라고 되어있는 걸 잊고, 과라니 호텔 앞이려니 하고 갔는데 그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길에 깔린 경찰들에게 Plaza de Independencia를 물었는데 두명이나 모르더라는 사실. 하여간 어렵게 찾아간 음식장터에는 한국사람은 행사관계자들만 있었다.. 더보기
파라과이 인터넷 시장 발전하다. 집에 2메가 인터넷을 달았다. 정말 새 세상. 언젠가 인터넷 속도의 적정치가 얼마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700메가 나가는 한 시간 짜리 드라마 한 편을 한 시간에 받을 수 있으면 적당한 것이 아닐까 했었다. 258 kbps를 쓰다가 2메가가 되니까 한 시간에 800 메가가 좀 넘게 다운을 받는다. 또 이런 상황이 되니 2시간 짜리 영화를 8기가로 저장하는 블루레이 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가 좋지 않을까 싶으니 인간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고나 할까? 블루레이 버전을 두시간에 받으려면 지금의 5배 10메가 정도의 속도가 필요하다. 마침 아이들 방학 기간이라 한국에서도 아이들 만화가 많이 올라와서 아이들용 만화영화를 열심히 받고 있다. 남에 집에서 업어온 컴이 생겨서 낮에 내 컴으로 밤엔 업어온 .. 더보기
유튜브나 다음, 네이버에서 동영상 다운받기 최근에 저에게 웹 상에서 동영상을 다운 받을 수 있는 법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오프라인 상에서 몇분이 계셨습니다. 그때마다 유튜브 따로, 다음팟 따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각기 다른 프로그램과 간단한 사용법을 설명해 드리곤 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프로그램을 썼었으나 통합적으로 다운받는 프로그램은 의외로 없더군요. 그러다 오늘 리얼 플레이어가 이런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일단 글을 옮겨오는 것이 허용되었기에 제 블로그에 올립니다. 출처는 따라 나와 있지 않습니다.(비공개 사이트입니다.) ----------------------------------------------------------------------------------------------------.. 더보기
파라과이의 인터넷 서비스(2010.09) 방명록에 파라과이의 인터넷 서비스에 관해 문의 주신 분이 있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일단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하신다면 http://foro.juegosonline.com.py/index.php?showforum=257 이 링크에 가보셔도 될 것입니다. 제법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관련 게시판입니다. 전 가끔씩 이곳에 들어가서 파라과이인들의 인터넷 관련 의견이나 정보를 구합니다. 십여개의 파라과이 인터넷 서비스 업체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는데 소개할 만한 곳은 세네개로 압축됩니다. 이전에 제가 추천했었던 Personal사의 Hipuu서비스는 안테나 대신 이동 모뎀만을 홈페이지에 광고하고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자신들의 최악의 서비스를 깨닫고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3.5G 모빌 인.. 더보기
LAMP 찬양팀 파라과이에 사랑의 교회에서 있었던 남미 LAMP 찬양팀 찬양집회에 다녀왔다. 다녀와서 괜찮았던 설교내용과 찬양 때문에 LAMP 찬양팀을 검색 해 봤더니 전 세계의 한국인들에게 알려진 찬양팀이었다. 한국에서도 음반사이트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는데 기독교 음악 뿐 아니라 음악과 별로 친하지 않은 내가 몰랐던 것. 한인사회의 규모가 작은 파라과이에서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공연이었는데 아쉽게도 많은 기독교인이 오지 못했다. 찬양팀을 이끌고 있는 박지범 목사의 설교도 뜻깊었다. 사고의 깊이가 미천한 나에게 남아있는 몇가지 설교 에피소드 몇 가지를 언급하면 1. 한국에서 싸움이 있으면 달려와서 '너 몇살이야?'를 외치는데 외국에선 싸우러 달려와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고 나이를 묻는 것을 절대 이해 못한다.. 더보기
월드컵 2010 파라과이에서 (2) 아침에 블로그에 접속했더니 갑자기 방문자가 세배로 폭증. 별일이군 하면서 포탈에 접속해서 뉴스를 보는데 뉴스 검색어 1위에 '파라과이 휴대폰녀'. 이게 뭔인일가 했더니 파라과이에서 월드컵 응원하는 모습이 외신에 잡혔던 모양. 나 역시 최근 파라과이 응원문화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있었는데, 뭔고 하니 거리에서 대형화면으로 경기를 보는 일이 예전에는 없었다. 그런데 올해 월드컵부터는 중심가에 대형화면을 설치해놓고 많은 인원이 모여서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일이 생긴 것. 어제 TV화면에서 거리 응원을 보여주는데 동양인의 모습이 보인다. 며칠전 밤에 우리 가게에 물건을 사러 왔었던 대만 자원봉사자. Octavio, Hector, Felipe 세명이었는데 산로렌소에 산다고 했다. 파라과이에 온지 육개월만인.. 더보기
월드컵 2010 파라과이에서 (1) '심판이 제대로만 했다면 5:0 정도였을 것이다.' '심판이 어디 출신이었지?' '뉴질랜드' '아! 뉴질랜드......' 캐스터들이 한국과 그리스전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면서 나누었던 대화들. 마지막에 뉴질랜드라는 말을 하면서 무슨 말을 하려다 말았는데, 내 생각에는 '아, 그 축구 후진국'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번 월드컵에선 북한과 남한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두 Corea가 월드컵에 나온 영향. 가게에 온 손님이 이야기한다. '한국이 그리스 이긴 날 4시장(한국인들의 가게가 많은 곳)에 갔었는데 난 한국에 와 있는 줄 알았다.' 많은 한국인들이 경적을 울리면서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오늘 파라과이와 이탈리아전이 있었다. 이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큰녀석. 티비를 켜놓고 '빠라과이''빠라과이'.. 더보기
한인성당 제 2회 사회복지 바자회 작년에 이어서 천주교 성당에서 바자회를 열었다. 작년에 다녀왔던 처가 괜찮은 물건이 많고 가격도 쌌다며 이번에도 간다고 하길래 이번에는 같이 가 봤다. 인산인해. 이미 성당 도착 두 블록 전부터 차가 막혔다. 아침 10시에 아는 분이 성당에 좋은 물건이 많이 나왔으니 같이 가보자고 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미 그 때부터 길게 성당앞에 줄을 서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단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다보니 30분 간격을 두고 출구를 열었다 닫았다 하며 입장객들을 바꿨다. 들어오기 위해서도 나가기 위해서도 최고 30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 내가 찍은 곳은 후문. 후문이 존재하는 줄 모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문에서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타이밍에는 위에 보이는 노란 조끼를 걸친.. 더보기
파라과이 아동 연합찬양대회 지난 일요일 남미교회에서 있었던 연합찬양대회에 갔다왔다. 별 기대없이 갔다가 의외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대회를 시작하기 전 남미교회 청년 찬양팀이 찬양을 하면서 분위기를 유도. 3시 30분 정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차량이 남미교회 앞에 서 있어서 다른 블록에다가 차를 세워야했다. 준비 찬양이 있고 4시경에 본격전인 찬양 경연 대회 시작. 참가번호 1번. 시작과 끝 순서를 남미교회에서 맡았는데 역시 처음에 시작하는 어린이들이어선지 긴장으로 약간의 실수를. 2번. 사랑의 교회의 이성구 어린이. 큰 덩치에서 나오는 풍부한 성량이 좋았다. 다만, 경쟁자들이 워낙 출중했다고나 할까? 3번. 아순시온에서 제일 큰 아순시온 교회의 합창단답게 무대를 꽉 채웠다. 합창단 1위. 4번. 침례교회의 남건희 어린.. 더보기
어느 멋진 날 오늘 교회에서 예배 후 점심을 먹고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오랜만에 길거리를 걸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파라과이의 며칠 안되는 상쾌한 가을날. 거리에 개똥도, 상큼한 공기에 좋아진 기분을 어쩌진 못한다. 이런 날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거리든 공원이든 걸었으면 좋으련만, 생일초대를 받아서 엄마와 함께 쇼핑을 가버린 탓에 그럴 수가 없다. 그 덕분에 걸어서 버스를 잡고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지만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차타고 다니는 것에 길들여져서 걷는데 인색해졌다. 내가 차를 몰고 다니다니...... 내 가슴에 어버이 날이라고 꽃을 달아주다니....... 불과 몇년전만 해도 생각도 못했던 일들이다. 낯설고, 쑥쓰럽고 그렇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언제 날 잡아서 가족들과 Parque Cavallero.. 더보기
100인분 갈비. 얼마전 교회 점심 당번이 되어서 샀었던 갈비. 남녀노소 약 100인분의 갈비찜을 위해서 1등급 갈비 42kg을 샀었다. 1kg에 13000과라니대로 샀다고 했으니 55만과라니 정도. 아내가 며칠전 고기값을 보고 오더니 지난번에 점심당번이었던게 다행이라고 한다. 최근에 1등급 갈비가 킬로당 18000과라니가 되었다고 놀란다. 한국에 채소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니 파라과이도 야채와 고기 가격이 최근 많이 올랐다. 더보기
El Café de Acá - primera parte 며칠전에 가게를 보고 있다가 파라과이를 소개하는 잡지를 만들고 있다는 이와 잠시 대화를 했습니다.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면서 외국인이 보는 파라과이와 외국인이 파라과이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점을 내게 듣고 싶어서 말을 걸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제일 궁굼해하는 사실들, 거주문제(호텔, 하숙)와 식사문제를 내 블로그에 제일 많이 문의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먹는 곳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파라과이에서 괜찮은 식당을 찾기가 어렵다고 하자, Gonzalo는 정색을 하며, 아순시온에도 괜찮은 식당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적당하면서 맛과 분위기도 괜찮은 곳을 말한다고 하니 이야기 해준 곳이 제가 지금 적으려고 하는 El Café de Acá입니다.. 더보기
El Café de Acá - segunda parte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보는 순서를 생각해서 먼저 쓴 글을 이어쓰는 형식으로 썼습니다. 첫글은 까페의 분위기와 내부장식이라면 두번째는 음식의 종류와 맛과 가격 그리고 운영방식에 대해서 간단히 올립니다. 메뉴판입니다. 까페의 컨셉처럼 촌티날리는 메뉴판입니다. 싸구려 비닐로 싸서 낱장씩 집어 넣어서 만든 메뉴판. 메뉴판에 앞에는 대충 아이스크림 팝니다. 빵 팝니다. 식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메뉴판에서 관심이 있었던 부분들. Tostado Napolitano는 페이스북에서 봤을때부터 먹음직스러 보여서 1번으로 주문을 했었습니다. 가격은 대짜가 27000Gs. 한화로 약 6300원. 두번째 사진에 있는 음료가 Cocido인데, 담겨져 있는 잔은 예전에 파라과이에서 제일 흔했고 지금도 제일 가격이 싼 그런 커피잔.. 더보기
월 2000불짜리 팬트하우스. 일반적으로 파라과이의 물가가 싸다고 알려져있다. 나도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최근 달러가 내려가고 파라과이의 물가가 오르면서, 달러로 환산한 이곳 물가가 그리 싼것만 같진 않다. 어제 가구를 살 일이 있어서 목재도 팔면서 원목 가구를 파는 목재소에 들렀다. 그곳 주인의 가족인 듯한 사람이 내게 일본인이냐고 묻는다.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코이카 단원이냔다. 결국 코이카, 자이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이 집을 세놓고 있다면서 혹시 아는 한국인이 있으면 자신의 집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명의 영사가 자신의 집에 있었고, 한국학교에서도 이선생(profesor Lee), 원선생(profesor Won)이 자신의 집에서 세를 얻어 살았는데 아주 좋은 세입자였단다. 그럴수밖에. 해외 파견 .. 더보기
덥다, 더워. 며칠전에 써 놨던 글.... 아침 8시. TV를 켜면 좌측 상단에 섭씨 30도를 표시하고 있다. 밤 9시. 뉴스를 보려고 했더니 39.8도를 나타내던 온도가 36도로 바뀐다. 최근 일주일 가량 연일 40도를 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바로 그 전에는 파라과이의 여름 날씨치고는 제법 괜찮다싶다는 글을 써볼까 했었는데, 웬걸, 파라과이의 더위가 괜히 악명이 높았던 것은 아니었던 것. 이번 더위가 오기 전 두달 정도 기간은 삼사일 덥다 싶으면 소나기가 와서, 건물과 거리의 열을 식혀주곤 했는데 이제는 비도 오지 않는다. 이런 무더위가 연속으로 계속되면 이래저래 손해가 크다. 작년부터 가게에 있는 냉장고들의 모터를 여름마다 두세개씩 갈고 있다. 올해는 제일 크고 비싼 프랑스제 모터가 나가는 바람에 모터 하나에.. 더보기
정말 신기한 지구촌 화제 야후 미디어의 오른쪽 오늘의 핫이슈 & 토론에 '더블 바나나'가 지구촌 화제로 올라왔다. '저게 무슨 신기한 일이라구..... 무슨 내용이지?' 하고 뉴스의 내용을 확인하러 들어가 봤는데 한 껍질에 두개의 바나나가 신기하다는 기사 내용. 그럼 이곳 파라과이에서 수십개의 저런 바나나를 먹은 나는 뭔지.... 어차피 바나나는 무게를 달아서 파는 것이 아니어서 저런 바나나는 아이들에게 주곤 했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한 껍질에 세개까지 있는 바나나를 본 적도 있다. 그나저나 저런 기사깜도 안되는 기사가 영국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퍼졌으니 바나나가 많이 나는 나라의 국민들은 얼마나 신기할라나? 더보기
휘델 사발라 납치사건. 작년 10월 15일, Fidel Zavala(46세)라는 농장주가 파라과이의 꼰셉시온주에서 파라과이 국민군이라 자칭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었다. 그는 납치된지 94일만인 그제 풀려났다. 사진의 가운데에 있는 수염남이 바로 휘델 사발라. 그의 납치사건 이후 여지껏 있었던 많은 납치사건과는 좀 다른 과정을 거쳤는데 그 중 몇가지를 적어본다. 1. 휘델 사발라 납치 며칠 후 부터 많은 차량이 차의 안테나나 뒷부분에 흰 리본(흰 천조각)을 달고 다녔다. 몇해 전에 있었던 전직 대통령의 딸의 납치 후 살해사건때는 검은 색 리본이 등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사발라의 자유를 기원하는 흰색 리본이 조금씩 조금씩 모든 차량에 달려졌다. 과장없이 거의 열대 중에 한대 이상에는 자발적인 흰색 리본이 걸렸다. 의아했던 것은 여지껏 .. 더보기
파라과이, 극적인 핸드폰 가격 변화 & 아이폰 단상. 두달전에 노키아 5800을 샀다. 75만 과라니, 달러로 150불에 1년 반 약정(10만과라니 요금제). 당시 내가 5800을 살때 받았던 팜플렛. 특이한 사항은 Nokia 6210의 가격이 1,499,000과라니로 5800의 두배 가격. 대신 6210의 약정은 월 5만과라니 요금제. 2달이 지난 최근의 팜플렛. 10만과라니 요금제는 사라지고 다 기본형인 5만 과라니 요금제다. 그런데 75만 과라니였던 Nokia 5800의 가격이 190만 과라니가 되어있다. 요금제의 차이를 생각해도 두배는 올랐다고 봐야 할 듯. 정말 싸게 좋은 핸드폰을 구입했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최근에 한국에 아이폰이 들어가면서 떠들썩한데 개인적으로 아이폰 3GS와 Nokia 5800을 놓고 5800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실제 전세.. 더보기
Nokia 5800에서 내가 쓰는 어플들. 내가 5800에 설치해서 쓰고 있는 어플들. 이 외에도 게임과 다른 몇가지가 있지만 유용도가 높아보이는 것만 뽑아봤다. 보이는 순서대로 1. ScreenSnap 바로 위에 보이는 핸드폰 메뉴 사진처럼 핸드폰 액정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 스냅샷을 찍어주는 어플이다. 2.BrightLight 핸드폰 카메라의 플래쉬를 손전등으로 쓸 수 있게 해 주는 어플. 정전이 자주 되는 파라과이에서는 유용한 어플이다. 불빛도 제법 강력하다. 3.MobilePaint 핸드폰 액정에 손으로 간단한 그림이나 메모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어플. 색깔도 칠할 수 있는데, 내 아이들은 심심할때 낙서장대신 가지고 논다. 4.SmartMovie 5800에 내장되어 있는 기본 플레이어로는 mp4와 소수의 코덱을 지원한다. SmartMovie.. 더보기
파라과이에서 한국폰 쓰기. Nokia 5800에 한국 롬을 깔았더니 완전히 한국폰이 되어버렸다. KT의 SHOW로고로 시작을 하고 인터넷, WAP, MMS 설정도 한국KT로 바뀌어서 새로 설정을 잡아줘야한다. 그래도 한글을 입력할 수 있고, 인터넷이든, 한국에서 쓰는 앱이든 한글 사용이 가능하다는건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스페인어 특수문자를 시험삼아 입력해보았다. 아센또와 에녜를 사용해서 문자메시지를 받아봤는데 별 무리없이 받아진다. 그러나! 한글로 보내는 메시지는 바로 아래에 보이는 것처럼 깨져서 들어온다. 혹시나하고 아이폰을 쓰는 지인에게도 한글로 메시지를 보내봤으나 반응이 없다. 안테나 옆에 선명하게 보이는 Claro PY ^^ 밧데리가 오래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더 아껴볼 요량으로 3.5G를 껐더니 안테나가 현저하게 준다.. 더보기
파라과이 한국학교 학예회 학부모로서 학예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학예회는 이전보다 완성도도 높고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오신 교장선생님이 시간준수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더니, 오후 6시반 정시에 시작했습니다. 사실 학부모들이 생업을 마치고 오기엔 이른 시간이라 예전 같으면 애초에 좀 더 늦은 7시나 7시반에 시작했을 터이고 아니면 학부모들이 좀 더 모이기를 기다려서 한 삼십분 정도 후에 시작했을 것입니다. 코리안 타임이 사라졌듯이 파라과이 타임도 사라져야 할 유산임은 분명합니다. 2학년생들의 사물놀이. 많이 연습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아이들이 저 정도로 할 줄은 솔직히 기대 안했습니다. 여지껏 처럼 시도에 의의를 두겠지 했다가 놀라습니다. 파라과이 전통 무용. 제 생각에 제일 뜻깊었던 부분. 누가 생각해낸 것인지 .. 더보기
TGI en Paraguay 파라과이 아순시온 사는 촌사람 BoBo가 몇개월전에 아순시온에 생긴 TGI에 가보았습니다. 신기해서 사진 좀 찍었습니다.^^ 일단 이곳의 특이한 점은 앞문과 뒷문 중에 뒷문이 정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윗 사진은 지하 주차장과 통하는 뒷문의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건물내에서 보이는 것이 한국의 대학로점과 비슷한 느낌. 대로변으로 나있는 앞문은 문도 크고 번지르르하지만 프론트와 대기석은 모두 뒷문에 있습니다. 아순시온의 부촌에 위치하고 있고 TGI에 올 정도 되면 차를 끌고 올것이라는 생각때문인 듯 합니다. 제 아내가 언젠가 갔을 때도 대기석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던데, 크리스마스에 종로나 대학로에 있는 TGI나 베니건스에 가려면 두시간전에 가서 예약하고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 .. 더보기
U-20 월드컵 파라과이 아나운서 맨트 한국팀은 세계 어디에서 게임을 하든 응원단이 있다. 경기 시작 전, 한국선수단을 응원하는 교민과 상사원들이 매 경기마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것을 보고 한 멘트. 골점유율이 57:43으로 나왔다. 한국팀이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우리의 수비진이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전반전 끝나고 골점유율이 나오고 나서. 청소년팀은 가끔 저런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저런 바보같은 행동을 하다니..... 부르고스가 한국선수를 밀쳐 넘어뜨리고 퇴장당했을 때. 우리팀이 한국에게 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더군다나 대패를 할 줄은.... 3:0 이 된 직후. 피파 랭킹 20위의 파라과이로서 아시아의 피파 랭킹 49위 한국에게 패하리라고는 예상못했던 듯. 시합 초반에는 8강전은 가나와 있다는 멘트를 연속으로 날리고 있었다. 완벽.. 더보기
파라과이의 어떤 추석 풍경 교회에서 추석을 맞아 asado(소갈비 바베큐)를 굽는 모습. 수십인분의 소갈비를 굽느라 분주하고 연기가 자욱하다. 저 노릿노릿하고 적절한 기름이 맛의 비밀. 늦깍이님과 디카로 달 찍는 이야기를 하다 생각나서 찍은 보름달. 실은 당일이었던 어제가 더 보기 좋았다. 운전하다 본 보름달을 찍고 싶었었는데 오늘에서야 실행. 내 600만화소 디카에 달린 줌으로는 달인지 전깃불인지 알 수가 없다. 내 생각엔 화소의 문제가 아니라, 줌의 문제인 듯 하다. 중요한 사실은 추석을 맞아 파라과이의 하늘에도 보름달이 떴었다는 사실. 더보기
토요일 밤을 꼬박 새운 이유. 밤에 앉아있다가 문앞에 있는 수도가 고장난 것이 떠올랐다. 밤 11시. 오후에 쇼핑에 가서 사왔던 연장과 부속들로 화장실 수도와 집에 있는 가구들 중에 문제가 있던 것을 고쳤던 터라 그 여세를 몰았다. 바로 집으로 들어오는 메인 수도꼭지 위에 위치한 수도가 고장난 터 였다. 일단 수도를 돌려서 뽑기로 했는데.... 수도꼭지가 중간에서 부러졌다. 아니, 부러진 것이 아니라 안에서 삭아서 떨어져 나가고 남은 부분은 긁어내는 대로 묻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문제는 다 삭지 않고 안에 남아있는 부분 때문에 새로운 수도꼭지가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 집에 있는 화장실 중에 하나라면 통하는 중간을 막으면 되는데, 이것이 바로 집 앞에 위치한 수도여서 막으려면 집안에 들어오는 물 전체를 막아야 했다. 다음날은 일.. 더보기
주말에 마켓에 가서. 주말에 식구들과 마켓에 가서 사진 몇장을 찍었다. 내 블로그에서 파라과이에서 못 구할 물건이 거의 없다는 글을 몇번 남겼음에도 믿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 듯 해서 백문이 불여일견. 내가 간 마켓은 지어진지 일년이 채 안된, 부촌에 위치한 곳으로 규모로는 아순시온에서 열손가락안에 드는 곳이다. 우리 집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걸린다. 오전에 샀던 연어 생각이 나서 먼저 해산물이 있는 매장으로 먼저 직행. 거의 1m에 육박하는 도라도라 불리는 생선이 진열되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사시미용이라고 쓰여있는 냉동 생선팩이 있다. 개인적으로 오늘 간 마켓을 좋아하는데 새로 지어져서인지 마켓의 통로가 넓직 넓직해서 다니기가 편하고 실내가 쾌적하다. 막 지어졌을때는 마켓의 종업원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진열대 사이를 다.. 더보기
조금은 특별한 주말식. 오후에 아내가 간식으로 내어 놓은 호떡. '백설 찹쌀호떡 믹스' 녹차 맛이다. 며칠 전에는 그냥 호떡이었는데 오늘은 녹차가 가미된 맛. 맛에 별 차이는 없고, 호떡에 녹색빛이 띠는 듯 하다. 좋아하게 된 둥지냉면도 그렇고 이번에 먹은 호떡도 그렇고 한국의 인스턴트 음식들의 맛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듯 하다.(분명 가격도 진화하고 있는 듯.) 오전에 해산물을 팔러 왔다. 큰 트럭에 조기, 오징어, 조개, 새우등의 해산물을 가득 싣고 온다. 파라과이가 내륙국인지라 해산물이 흔한 편은 아니다. 슈퍼나 한국식품점에 가면 냉동된 해산물을 구할 수 있는데 이렇게 트럭에 싣고 오는 이들은 냉동물 뿐 아니라 비냉동된 해물도 있으면서 가격도 슈퍼나 한국식품점에 비해 최소 20%에서 50%씩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집에선 .. 더보기
한국 야구월드컵 파라과이에 7대2 대승 - 정말로?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한국 야구월드컵 2승2패 파라과이에 7대2 대승' 이라는 꼭지를 봤다. 언제부터 파라과이가 국제 야구 시합에 참가를 했는지 의아해서 뉴스에 들어가 봤다. 뉴스 꼭지에는 파라과이라고 쓰여있고 정작 뉴스 본문에는 니카라과라고 되어 있다. 아마도 얼마전에 있었던 축구시합의 여파로 기사를 쓴 기자에게 니카라과보다 파라과이가 눈에 익었나보다. 나는 아직껏 파라과이에서 야구에 대해서 잘 아는 파라과이인을 본 적이 없다. 하다못해 스포츠 뉴스를 다루는 해설자도 야구의 룰을 몰라서 해외 뉴스 토픽에 나온 야구 시합 장면을 보고 왜 그런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솔직히 말 할 정도이니까.... 파라과이는 야구의 불모지. 한국이 파라과이와 시합을 해서 대승이라고 붙이려면 700 대 0 정도면 되지 않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