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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uay 정보

파라과이의 인터넷 서비스(2010.09)


방명록에 파라과이의 인터넷 서비스에 관해 문의 주신 분이 있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일단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하신다면 http://foro.juegosonline.com.py/index.php?showforum=257 이 링크에 가보셔도 될 것입니다. 제법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관련 게시판입니다. 전 가끔씩 이곳에 들어가서 파라과이인들의 인터넷 관련 의견이나 정보를 구합니다.

십여개의 파라과이 인터넷 서비스 업체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는데 소개할 만한 곳은 세네개로 압축됩니다. 이전에 제가 추천했었던 Personal사의 Hipuu서비스는 안테나 대신 이동 모뎀만을 홈페이지에 광고하고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자신들의 최악의 서비스를 깨닫고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3.5G 모빌 인터넷이라고 하는데 속도도 별로 나오지 않고 자주 끊깁니다. 이 서비스는 파라과이의 삼대 통신 업체인 Tigo, Personl, Claro 모두에서 하고 있는데 세 서비스 다 별로입니다. 굳이 서비스 순위를 메기자면 제가 위에 써 논 그 순서대로 입니다. Claro는 최악의 서비스로 원체 유명했고, Personal은 나날이 서비스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대대적인 광고로 고객을 모으고 있는 탓입니다. 파라과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실 예정이라면 이사를 자주 해야하거나, 자신의 집이 아니라 ADSL모뎀 설치나 안테나 설치가 곤란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빌 인터넷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럼 ADSL과 안테나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소개해보면


파라과이의 전화공사인 COPACO사입니다. 한국의 KT와 같은 상태입니다. 유선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있으며 부실한 무선전화망을 개선하기 위해 파라과이 4위의 이동전화회사인 VOX사를 최근에 매입했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동전화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입니다. COPACO는 원래 파라과이에 들어오는 모든 인터넷망을 관리하면서 다른 회사에 인터넷망을 대여하고 있다가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개인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속도와 가격을 확 나췄습니다. 현재까지는 제일 나은 속도와 가격에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게시판에서는 가입자가 최근 들어 늘어나면서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일 나은 가격과 서비스에도 인터넷 가입자 수에서 파라과이 2위인 이유는 가입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인터넷 이용을 위해서는 유선전화 가입자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월 추가 비용이외에도 집주인의 허가등 준비해야하는 서류가 좀 있습니다.


파라과이 인터넷 가입자 1위인 Tigo입니다. 일단 가입이 쉽고 파라과이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이동전화 회사가 Tigo사입니다. 요금은 여러 업체들 가운데 중간 정도인 듯 하고 서비스의 질은 안테나의 경우 괜찮은 편입니다. 단, 인터넷 모빌의 경우 좋지 않습니다.


원래 제 관심에 없었던 업체인데 위에 소개한 게시판에서 좋은 평을 받아서 찾아본 곳입니다. Rieder사인데 가격은 Tigo보다도 비싼 편이나 속도가 저하되는 경우가 없고, 문제 발생시 주말이나 밤에도 빠르게 대처한다고 합니다. 물론 문제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Tigo나 Personal의 경우 밤에는 아예 전화를 받지도 않고 자주 문제가 발생하는 편입니다.


파라과이의 케이블 티비업체인 Multicanal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플래쉬라는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가격은  Tigo정도이고 괜찮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최근에 관심을 갖고 있는 FiberTel입니다. 원래 이 업체는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일간지인 Clarin 계열의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한 일년전부터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가격과 서비스가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의 경우 바꿀까도 했는데 바꾸게 되면 보통 이년정도 노예계약을 해야하고 신생업체의 경우 처음에는 괜찮다가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 즉 검증이 안됐다는 점때문에 미루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찾아보니 새로운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는데 가입 처음 1년은 월 8만 과라니에 640Kbps 서비스를 제공하고 1년뒤부터 정상 요금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거의 정상요금의 반입니다. 거기다 저녁에는 속도를 두배로 해줍니다.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데 검색을 하다가 보게 된 내용중에 최근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FiberTel의 인터넷 사업자 허가를 취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만명의 가입자가 다른 인터넷 업체를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정부에 비판적인 Clarin지에 대한 압력인 듯 한데 이 건이 잘 해결되면 모르지만 정말로 아르헨티나에서 인터넷 사업을 접는다면 파라과이에서의 인터넷 사업도 유지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파라과이 지사에서는 무관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지만 무관할 리 없습니다. 그래서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파라과이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서비스는 당연히 Copaco사입니다. 단 거주지가 자기 소유의 집이 아닌 사람에겐 가입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다음에 추천할 만한 곳은 FiberTel과 Rieder정도가 되겠습니다. 제가 올려놓은 그림의 서비스 내용이 이해가 안되시면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답변해 드리겠습니다.(위에서 소개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수도 Asuncion에 한해서입니다. 다른 지역은 해당 회사에 문의를 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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