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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uay 이민생활

파라과이 인터넷 시장 발전하다.


집에 2메가 인터넷을 달았다. 정말 새 세상.
언젠가 인터넷 속도의 적정치가 얼마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700메가 나가는 한 시간 짜리 드라마 한 편을 한 시간에 받을 수 있으면 적당한 것이 아닐까 했었다. 258 kbps를 쓰다가 2메가가 되니까 한 시간에 800 메가가 좀 넘게 다운을 받는다. 또 이런 상황이 되니 2시간 짜리 영화를 8기가로 저장하는 블루레이 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가 좋지 않을까 싶으니 인간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고나 할까? 블루레이 버전을 두시간에 받으려면 지금의 5배 10메가 정도의 속도가 필요하다. 

마침 아이들 방학 기간이라 한국에서도 아이들 만화가 많이 올라와서 아이들용 만화영화를 열심히 받고 있다. 남에 집에서 업어온 컴이 생겨서 낮에 내 컴으로 밤엔 업어온 컴을 돌려서 24시간 풀 다운. 뉴스데스크, 4기가 버전의 라붐을 다 다운 받았다.(그때의 소피 마르소, 정말 예뻤다. 내가 80년대 중반 라붐을 보고 소피에 빠졌었다는....)

하루에 십몇기가씩 다운 받다보니 하드도 하나 장만해야겠고, 빠른 웹서핑 덕에 네이버 들어가기도 겁이 나지 않는다. 98년 모뎀을 쓰다가 두루넷을 설치했을 때의 기분을 요 며칠 느끼고 있다.

요금은 이전 258 kbps와 별 차이없는 월 15만 과라니. 한화로 3만원대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