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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뉴스 캐스트에서 퇴출된 기독교계 국민일보




네이버의 실시간 뉴스 캐스트에서 기독교계 신문인 국민일보가 퇴출됐다.

네이버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국민일보>를 뉴스캐스트 ‘기본형’에서 지난 1일부터 제외했다고 6일 밝혔다. (중략)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일보에 대해 선정적 편집 자제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십수 차례 보내고 직접 만나 요청도 했으나 효과가 없어 뉴스제휴평가위에 넘긴 결과 이런 결정이 나왔다”
-한겨레 기사 중-

아직까진 네이버의 뉴스 캐스트에 표시되고 있다.


사실 국민일보가 네이버의 뉴스 캐스트에서 보인 행태는 해도 너무 했었다. (그에 관해 포스팅을 하려고 캡쳐까지 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캡쳐 사진을 지워버린 듯.) 한번은 12개의 기사 꼭지중 10개가 性과 관련된 것이었다. 전혀 性과 관련없는 기사의 제목도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性과 연계시키고 있었다.  맨 처음 그런 식의 기사 꼭지를 보곤 어느 신문사인데 이런 식인가 하고 신문사를 확인해 봤다가, 설마한 마음에 다시 국민일보임을 확인한 적도 있다. 그러다 얼마 지나선 그런 식의 기사가 잔뜩 쓰여있으면 의례 국민일보인가 보다 했다.

기독교인의 사명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다. 복음(福音)이란 기쁜 소식이다. 기독교적 해석의 기쁜 소식은 차치하고라도, 그것이 性的이거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식을 말함은 아닐 것이다.
선정성으로 유명하던 여러 스포츠 신문들과 코메디닷컴 같은 군소 언론사들을 제치고 기독교계 일간지가 선정성 때문에 퇴출되었다는 사실은 코메디 그 자체다.
신문이란 복음 전파에 유효한 수단을 가진 기독교 산하의 기관이 돈을 쫓아 세상 사람을 性으로 유혹하다가, 네이버의 35개 언론사 중 처음으로 쫓겨난 것은 현재의 기독교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네이버로선 기독교계의 사안에 따른 편협한 시각과 자기 가족 챙기기로 있을 수 있는 반발과 자칫하면 국민일보와 척질수 있는 부담을 안고서도 행한 고육책일 것이다.

제발 기독교에서도 왜 세상에서 '개독교'라고 하면서 비판을 하는지 뒤돌아보고, 기독교를 믿으면 출세하고, 기독교를 믿으면 '돈'을 버는 듯한, 돈에 대한 집착을 버렸으면 한다. 여러번 쓴 적 있지만 예수는 그를 믿는 자들은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오늘날의 영광과 돈이 아니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