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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생각

하루동안 한국인이라서 당한 두번의 한글 역차별.


1. 집에서 쓰던 모니터가 맛이 갔다. 정확히 10년을 썼던 CRT모니터였으니 천수를 다 누리고 갔다고 할 수도 있으리라. 한 일년전에 불량화소가 한 가운데에 생기고, 반년전부터는 화면해상도를 딱 한가지만 사용할 수 있게 되더니 드디어 어제 아예 화면이 나오지 않았다.

다시 모니터를 사게 되었는데, 이전에 쓰던 모니터도 삼성, 이번에 구입한 것도 SyncMaster P2350.
드라이버 설치 없이 써보려했으나 보기에 좋지않은 것 같아, 모니터에 딸려 온 CD로 드라이버를 설치키로 했는데....

삼성모니터의 드라이버 첫 설치 화면



우측에 있는 거의 40여개 문자중에 한글이 없다. 삼성측에서는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으로 만들어서 간과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으나, 한글이 저 40여개 문자 중 어느 것 하나에 뒤질 것도 없으며, 국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이 700만이 넘는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듯 하다.



2. 한국에서 팔고있는 iodd라는 국산 하드웨어를 알게되어서 해당 홈페이지에 가 보았다.



우측 상단에 KOREAN이라는 버튼이 있길래 눌러봤다.


한국 내에서든, 외에서든, 대기업에게서든, 중소기업에게서든, 그것도 하루에 두번, 영어 정도 못하면 우리 제품은 쓸 수 없어라는 메시지를 받는 듯 해서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