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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화재시 피할 수 없는 위급상황에선 냉장고로

제주도에서 있었던 화재로 3층에 있던 일가족 5명이 죽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인데 예전에 한번 포스팅을 할까 하다 말았던 내용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잘못된 점이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이번 경우와 같이 피할 수 없는 화재의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냉장고나 냉동고 속의로의 대피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당한 이야기같지만 이런 케이스를 2번 접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 노인 냉장고 속에 대피해 화마 모면' 이 뉴스는 화재시에 실내에 있는 냉장고로 불을 피해 들어갔던 노인이 구출된 이야기입니다. 사실 화재에서 발생하는 사상자는 불 자체보다는 유독연기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냉장고는 외부의 공기로부터 냉을 본존 시키기 위한 것이니 유독한 연기에서 얼마간은 버틸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내부에 있는 냉기와 냉장고의 내부구조 덕분에 외부의 고온에서도 말입니다.  다만 화재가 커서 냉장고 자체를 태우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4년 전에 파라과이의 쇼핑에서 불이나 약 400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외신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그때도 한 명의 소년이 쇼핑 내에 있던 냉동고로 피해 화재에서 살아남은 적이 있습니다. 그 소년은 출구를 찾지 못해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동안 길이가 어른 키만한 상업용 냉동고 안으로 들어가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화재진압이 2시간 이상 걸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와중에도 무사했습니다. 

확실한 사실이 아니라 포스팅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화재로 죽은 18살짜리 큰딸이 어린 남동생을 이불로 감싸 안은채 숨졌다는 뉴스를 보고는 어린 남동생이라도 집안에 있었을 냉장고 속으로 대피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포스팅해봅니다.

이런 대피방법은 정말 최후의 수단이 되야 한다는 것 명심하시고 혹시 이런 경우 냉장고의 전원을 끊어야 한다던가 혹은 다른 주의 사항이 있는지 아는 분이 있으면 조언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