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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애국기업 삼성과 반역자 김용철


지금 구글에서 '로드 리빙스턴'이라고 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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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판 중앙일보의 글이 제일 먼저 보인다.



삼성에 대해서 쓰려고 마음먹고 검색한 결과에 중앙일보가 맨 먼저 떠 있는 것도 아이러니다.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영국의 아프리카 탐험 초기에 대표적인 두 사람, 세실 로드(Cecil Rhodes)와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은 무척이나 비교되는 인물들이다.
로드는 남아프리카에서 황금전쟁을 벌려 원주민들을 무차별 학살하면서 황금과 다이아몬드를 가져가 애국자라는 칭송까지 받았던 자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아프리카에 가서 신앙양심에 따라 노예제도와 침략전쟁을 반대함으로 당대에는 영국의 반역자라는 비난까지 들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로드는 무덤조차 없는 반면에, 리빙스턴은 영국 국립묘지에 안장되어서 세계적인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었음을 간과할 순 없을 것이다.
로드는 황금에 매여 산 사람이었으나 리빙스턴은 구도자의 길을 따라 양심으로 산 사람이었던 게다.'

로드는 영국에 노예와 부를 가져가 당대에 애국자로 불리던 이이고 리빙스턴은 로드의 반대의 길을  걸었다. 무노조(노예), 핸드폰과 반도체로 황금과 다이아몬드를 가져오는 삼성은 당대의 애국기업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신의 자식들에게 떳떳한 부모가 되고자 양심에 따랐다는 김용철은 변절자며 당대의 반역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국에선 반도체 가격담합이란 무기를 가지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
LG가 해외에서 덤핑을 일삼는다 하는데, 제대로 하면 몇조 이익이 날 것을 국가적으로 손해고 전부 같이 망할 수도 있다 하는 여론을 만들어' 국내전쟁에서도 승리 해가는 일등기업 삼성이 역사에서도 애국 기업이 될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심스럽다.

현재의 김용철을 리빙스턴이라 하기엔 억지스럽지만 이번 일을 기회로 이건희의 삼성이 대한민국의 삼성이 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 그는 바람대로 자랑스런 아버지는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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