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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아직까진 저렴한 한국 IT 물가.


오늘 웹을 돌아다니다가 EEE-PC1000H가 60만원이 채 안되는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라, 이렇게 싸? 파라과이에서 그것도 제일 싸다는 씨우닫 델 에스떼에서 415불인데? ' 이런 생각을 했다.
며칠 전에 eee 701을 싸게 샀다고 리뷰 비슷하게 포스팅도 하고, 다른 이전 포스팅에선 컴퓨터류는 파라과이가 더 싸니 파라과이에 올 일이 있으면 아예 이곳에 와서 사는게 낫다는 글도 썼는데...

한두달전부터 외국인들이(특히) 한국에 쇼핑을 온다는 뉴스를 보곤 했다. 환율 때문에 일본이나 일부 선진국에서 사진기 같은 고가품의 경우 자국 상품을 한국에서 사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는 뉴스였다.

다나와에서 본 EEE-PC1000H의 최저가는 56만원. 현재 한국의 환율 1470원으로 환산하면 380불.

파라과이에서 내가 발견한 제일 싼 가격은 415불. 10%가까이 한국이 더 싸다. 작년에 넷북이 첨 나오면서 한국 국내와 외국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한국내 소비자들이 봉이니 어쩌니 하는 푸념이 있었는데, 이젠 세계에서도 전자제품 가격이 제일 싸더던 곳에서 한국 가격을 보며 그런 소리가 나올 지경이다.

이명박 각하 정권 1년만에 외국에서 한국을 부러워하게 됐으니 이 얼마나 훌륭한 정치인지. 무지한 다수의 국민들은 이런 치적도 모르고 대통령 각하를 욕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께서 이렇게 저렴한(?) 외국산 물건의 물가 관리를 언제까지 하실 수 있을지 불안하다. 조만간에 몰지각한 수입업자들과 판매상들이 환율이 어쩌내 하면서 상품 가격을 20%에서 30%는 가뿐히 올릴테니.(기업하는 사람들은 마인드가 없어서 밑지는 장사를 할 줄 모른다.) 

설마, 각하의 정권말기엔 한국돈 100만원으로 저렴한(?) 넷북이나 하나 살 수 있게 되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