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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딴엔 재밌는

smirnoff ice

 



최근, 밤에 가끔 술 한 병을 할 때가 있다. 그 술의 이름은 'smirnoff ice'.
가게에 손님들이 가끔 찾길래, 뭔가 싶어 마셔봤는데 이것이 한국의 레몬소주, 바로 그 맛이다. 레몬소주 중에서도 순한 레몬소주 랄까?

술 쪽엔 문외한인 나는 이 smirnoff라는 상표가 세계적인 것인지도 알지 못했었다. 그러다 맛이 상당히 괜찮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 봤더니 전세계적인 상표가 아닌가? 가격도 미국에서 1달러를 조금 넘는다. 파라과이와 같은 가격이다. 혼자 마시는 내겐 딱 한병이 적당량이다. 살짝 취기가 느껴지는 그 정도.

얼마전엔 볼링장에서도 팔고 있길래 살짝 가격표를 봤더니 12,000Gs. 약 2.5달러.

이 smirnoff ice를 마시고 있으면 강남의 술값이 싸서 갔던 체인점 '칸'과 대학로에서 마시던 레몬소주가 생각이 난다. 같이 마시던 아리땁고 풋풋했던 풋나기 여대생들도.
어떤 여자애는 레몬소주는 계속 마시게 되서 컨트롤이 안되어 마시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모두 아줌마가 되어 있을 과거의 여대딩들과 다시 한잔 할 수 있음 재밌겠다.

smirnoff ice 술 못 마시는 나 같은 사람에겐 제격인 음료 술 이다. 레몬소주 대용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