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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uay 이민생활

파라과이 이민생활 관련 설문조사 결과 공개합니다.




제 블로그 옆에 설치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먼저 '파라과이는 살 만한 곳인가요?'라는 질문에 41.5%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냥 그려러니 산다'는 36.2%. 개인적으로 조국이 아닌 외국에서 그냥 그렇다고 느낄 수 있다면 긍정적인 반응으로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77.7%) '갈 곳 없어 그냥 산다'는 응답은 22.3%.

이 설문의 응답자수가 94명, 아래 응답자수가 102명인데, 고로 대충 100명으로 잡고 41.5%의 경우는 41명이 응답했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 합니다.

애초에 제가 예상했던데로 '살기 좋은 곳이다'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습니다. 주변에 보면 파라과이가 좋다는 분들이 그렇지 않다는 분들보다 많더군요. 이것은 파라과이가 반드시 살기 좋아서 라기 보다는 파라과이가 싫은 분들은 진작에 이곳을 뜨셨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파라과이 한인에게 제일 도움되는 기관은? 이라는 질문에 한인 교회라는 답이 28.4%로 제일 많았습니다. 이민을 나오면 자신의 종교가 어떻든 교회를 나가라고 하는 조언들이 새삼 느껴지는 결과입니다.
사실 이 설문을 올리고 난 후 한국학교는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를 둔 분에게만 해당 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설문에서 뺄까하다가 흔히들 파라과이 한인들의 삼대기관에 대사관, 한인회, 한국학교를 들길래 그냥 뒀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학교의 10.8%도 적다고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의외로 적게 나온 곳은 12.7%의 대사관. 그러나 대사관이나 한인회의 경우 특별한 일이 없는한 별로 발걸음 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볼때 그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저의 경우도 근 10년새 대사관이나 한인회에 간 적은 각 세네번 뿐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듯 평소에는 별 필요를 못느끼지만, 이민생활에서 실상 큰일을 당했을때 또 의지하게 되는 것이 대사관과 교민회입니다.
반대로 한인교회의 경우는 최소한 매주, 새벽기도회나 수요예배까지 꼬박꼬박 참석한다면 매일 접하게 되는 곳입니다.

파라과이에 '갈 곳이 없어서 그냥 산다'는응답이 22.3%, '한인에게 제일 도움 되는 기관이 없다'라는 응답이 23.5%.
이 결과를 보면 파라과이 사회에서 마음 붙이고, 자신에게 도움되는 곳이 없다고 느끼는 분이 파라과이를 뜨지 못해 산다는 분과 거의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 붙일 곳 없는 곳에 정없음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최근에 파라과이에 대해 별로 좋지 못한 소식만 제 블로그에 실은 것 같아 기분이 좀 안좋았는데, 그래도 이곳에 사는 한인들의 많은 수는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고 산다는 사실을 올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