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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afé de Acá - primera parte 며칠전에 가게를 보고 있다가 파라과이를 소개하는 잡지를 만들고 있다는 이와 잠시 대화를 했습니다.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면서 외국인이 보는 파라과이와 외국인이 파라과이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점을 내게 듣고 싶어서 말을 걸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제일 궁굼해하는 사실들, 거주문제(호텔, 하숙)와 식사문제를 내 블로그에 제일 많이 문의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먹는 곳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파라과이에서 괜찮은 식당을 찾기가 어렵다고 하자, Gonzalo는 정색을 하며, 아순시온에도 괜찮은 식당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적당하면서 맛과 분위기도 괜찮은 곳을 말한다고 하니 이야기 해준 곳이 제가 지금 적으려고 하는 El Café de Acá입니다.. 더보기
El Café de Acá - segunda parte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보는 순서를 생각해서 먼저 쓴 글을 이어쓰는 형식으로 썼습니다. 첫글은 까페의 분위기와 내부장식이라면 두번째는 음식의 종류와 맛과 가격 그리고 운영방식에 대해서 간단히 올립니다. 메뉴판입니다. 까페의 컨셉처럼 촌티날리는 메뉴판입니다. 싸구려 비닐로 싸서 낱장씩 집어 넣어서 만든 메뉴판. 메뉴판에 앞에는 대충 아이스크림 팝니다. 빵 팝니다. 식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메뉴판에서 관심이 있었던 부분들. Tostado Napolitano는 페이스북에서 봤을때부터 먹음직스러 보여서 1번으로 주문을 했었습니다. 가격은 대짜가 27000Gs. 한화로 약 6300원. 두번째 사진에 있는 음료가 Cocido인데, 담겨져 있는 잔은 예전에 파라과이에서 제일 흔했고 지금도 제일 가격이 싼 그런 커피잔.. 더보기
월 2000불짜리 팬트하우스. 일반적으로 파라과이의 물가가 싸다고 알려져있다. 나도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최근 달러가 내려가고 파라과이의 물가가 오르면서, 달러로 환산한 이곳 물가가 그리 싼것만 같진 않다. 어제 가구를 살 일이 있어서 목재도 팔면서 원목 가구를 파는 목재소에 들렀다. 그곳 주인의 가족인 듯한 사람이 내게 일본인이냐고 묻는다.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코이카 단원이냔다. 결국 코이카, 자이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이 집을 세놓고 있다면서 혹시 아는 한국인이 있으면 자신의 집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명의 영사가 자신의 집에 있었고, 한국학교에서도 이선생(profesor Lee), 원선생(profesor Won)이 자신의 집에서 세를 얻어 살았는데 아주 좋은 세입자였단다. 그럴수밖에. 해외 파견 .. 더보기
덥다, 더워. 며칠전에 써 놨던 글.... 아침 8시. TV를 켜면 좌측 상단에 섭씨 30도를 표시하고 있다. 밤 9시. 뉴스를 보려고 했더니 39.8도를 나타내던 온도가 36도로 바뀐다. 최근 일주일 가량 연일 40도를 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바로 그 전에는 파라과이의 여름 날씨치고는 제법 괜찮다싶다는 글을 써볼까 했었는데, 웬걸, 파라과이의 더위가 괜히 악명이 높았던 것은 아니었던 것. 이번 더위가 오기 전 두달 정도 기간은 삼사일 덥다 싶으면 소나기가 와서, 건물과 거리의 열을 식혀주곤 했는데 이제는 비도 오지 않는다. 이런 무더위가 연속으로 계속되면 이래저래 손해가 크다. 작년부터 가게에 있는 냉장고들의 모터를 여름마다 두세개씩 갈고 있다. 올해는 제일 크고 비싼 프랑스제 모터가 나가는 바람에 모터 하나에.. 더보기
나이가 들었다고 느낄때 화장실에 앉아서 신문을 보다가 띠별 운세에 내 띠와 내 밑 띠 동갑 운세까지 나와있을 때. 20대 초반 띠 운세에 내 나이는 아직 나와있지 않아 투덜댈때가 있었다. 같은 띠 얘기인데,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의 나이가 나하고 밑으로 띠동갑이다. 그런데 저들은 사회에서 할일도 다하고 사회적 지위도 있다. 이런, 이런, 나는 뭐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가슴 아린 사랑을 보면서 나도 저런 사랑을 꿈꿀때가 있었나 싶다. 이제 내가 저런 사랑을 꿈꾼다면 주책이거나 더럽거나 둘 중에 하나가 되리라. 어쩌다 이렇게 됐니.... 아들 내미가 스타하자고 덤빈다. 언젠가 PC방에서 내가 스타하는 걸 옆에서 보면서 훈수하는 아저씨를 별꼴이라고 했는데, 내가 스타하는걸 누군가 보면 별꼴이 반쪽이라고 할 지도 모른다. 나는 평.. 더보기
정말 신기한 지구촌 화제 야후 미디어의 오른쪽 오늘의 핫이슈 & 토론에 '더블 바나나'가 지구촌 화제로 올라왔다. '저게 무슨 신기한 일이라구..... 무슨 내용이지?' 하고 뉴스의 내용을 확인하러 들어가 봤는데 한 껍질에 두개의 바나나가 신기하다는 기사 내용. 그럼 이곳 파라과이에서 수십개의 저런 바나나를 먹은 나는 뭔지.... 어차피 바나나는 무게를 달아서 파는 것이 아니어서 저런 바나나는 아이들에게 주곤 했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한 껍질에 세개까지 있는 바나나를 본 적도 있다. 그나저나 저런 기사깜도 안되는 기사가 영국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퍼졌으니 바나나가 많이 나는 나라의 국민들은 얼마나 신기할라나? 더보기
휘델 사발라 납치사건. 작년 10월 15일, Fidel Zavala(46세)라는 농장주가 파라과이의 꼰셉시온주에서 파라과이 국민군이라 자칭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었다. 그는 납치된지 94일만인 그제 풀려났다. 사진의 가운데에 있는 수염남이 바로 휘델 사발라. 그의 납치사건 이후 여지껏 있었던 많은 납치사건과는 좀 다른 과정을 거쳤는데 그 중 몇가지를 적어본다. 1. 휘델 사발라 납치 며칠 후 부터 많은 차량이 차의 안테나나 뒷부분에 흰 리본(흰 천조각)을 달고 다녔다. 몇해 전에 있었던 전직 대통령의 딸의 납치 후 살해사건때는 검은 색 리본이 등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사발라의 자유를 기원하는 흰색 리본이 조금씩 조금씩 모든 차량에 달려졌다. 과장없이 거의 열대 중에 한대 이상에는 자발적인 흰색 리본이 걸렸다. 의아했던 것은 여지껏 .. 더보기
파라과이, 극적인 핸드폰 가격 변화 & 아이폰 단상. 두달전에 노키아 5800을 샀다. 75만 과라니, 달러로 150불에 1년 반 약정(10만과라니 요금제). 당시 내가 5800을 살때 받았던 팜플렛. 특이한 사항은 Nokia 6210의 가격이 1,499,000과라니로 5800의 두배 가격. 대신 6210의 약정은 월 5만과라니 요금제. 2달이 지난 최근의 팜플렛. 10만과라니 요금제는 사라지고 다 기본형인 5만 과라니 요금제다. 그런데 75만 과라니였던 Nokia 5800의 가격이 190만 과라니가 되어있다. 요금제의 차이를 생각해도 두배는 올랐다고 봐야 할 듯. 정말 싸게 좋은 핸드폰을 구입했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최근에 한국에 아이폰이 들어가면서 떠들썩한데 개인적으로 아이폰 3GS와 Nokia 5800을 놓고 5800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실제 전세.. 더보기
Nokia 5800에서 내가 쓰는 어플들. 내가 5800에 설치해서 쓰고 있는 어플들. 이 외에도 게임과 다른 몇가지가 있지만 유용도가 높아보이는 것만 뽑아봤다. 보이는 순서대로 1. ScreenSnap 바로 위에 보이는 핸드폰 메뉴 사진처럼 핸드폰 액정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 스냅샷을 찍어주는 어플이다. 2.BrightLight 핸드폰 카메라의 플래쉬를 손전등으로 쓸 수 있게 해 주는 어플. 정전이 자주 되는 파라과이에서는 유용한 어플이다. 불빛도 제법 강력하다. 3.MobilePaint 핸드폰 액정에 손으로 간단한 그림이나 메모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어플. 색깔도 칠할 수 있는데, 내 아이들은 심심할때 낙서장대신 가지고 논다. 4.SmartMovie 5800에 내장되어 있는 기본 플레이어로는 mp4와 소수의 코덱을 지원한다. SmartMovie.. 더보기
파라과이에서 한국폰 쓰기. Nokia 5800에 한국 롬을 깔았더니 완전히 한국폰이 되어버렸다. KT의 SHOW로고로 시작을 하고 인터넷, WAP, MMS 설정도 한국KT로 바뀌어서 새로 설정을 잡아줘야한다. 그래도 한글을 입력할 수 있고, 인터넷이든, 한국에서 쓰는 앱이든 한글 사용이 가능하다는건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스페인어 특수문자를 시험삼아 입력해보았다. 아센또와 에녜를 사용해서 문자메시지를 받아봤는데 별 무리없이 받아진다. 그러나! 한글로 보내는 메시지는 바로 아래에 보이는 것처럼 깨져서 들어온다. 혹시나하고 아이폰을 쓰는 지인에게도 한글로 메시지를 보내봤으나 반응이 없다. 안테나 옆에 선명하게 보이는 Claro PY ^^ 밧데리가 오래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더 아껴볼 요량으로 3.5G를 껐더니 안테나가 현저하게 준다.. 더보기
백야행(白夜行) 존속살해, 살인, 시간(屍姦), 강간, 공(사)문서 위조, 절도, 자살미수, 매춘, 배신, 사기결혼..... 생각할 수 있는 죄악들을 다 모아놓은 듯한 위 행위들은 일본 드라마 백야행에서 보여지는 것들이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상대방을 위해서 벌이는 죄악의 행진. 내게는 오래전에 읽었던 적과흑을 떠올리게 했다. 일본에서 소설을 드라마화한 백야행이라는 작품을 다시 한국에서 영화화 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밑에 있는 댓글들 중에 일본드라마 중에 최고였다는 평이 몇 있었다. 궁굼한 마음에 처음으로 보게된 일본 드라마.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드라마여서 혹시 못 구하나 싶었지만 쉽사리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었다. 첫사랑을 하게 된 11살짜리 소년, 소녀가 서로를 위해 각자의 아빠와 엄마를 살해한 후 .. 더보기
파라과이 한국학교 학예회 학부모로서 학예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학예회는 이전보다 완성도도 높고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오신 교장선생님이 시간준수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더니, 오후 6시반 정시에 시작했습니다. 사실 학부모들이 생업을 마치고 오기엔 이른 시간이라 예전 같으면 애초에 좀 더 늦은 7시나 7시반에 시작했을 터이고 아니면 학부모들이 좀 더 모이기를 기다려서 한 삼십분 정도 후에 시작했을 것입니다. 코리안 타임이 사라졌듯이 파라과이 타임도 사라져야 할 유산임은 분명합니다. 2학년생들의 사물놀이. 많이 연습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아이들이 저 정도로 할 줄은 솔직히 기대 안했습니다. 여지껏 처럼 시도에 의의를 두겠지 했다가 놀라습니다. 파라과이 전통 무용. 제 생각에 제일 뜻깊었던 부분. 누가 생각해낸 것인지 .. 더보기
TGI en Paraguay 파라과이 아순시온 사는 촌사람 BoBo가 몇개월전에 아순시온에 생긴 TGI에 가보았습니다. 신기해서 사진 좀 찍었습니다.^^ 일단 이곳의 특이한 점은 앞문과 뒷문 중에 뒷문이 정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윗 사진은 지하 주차장과 통하는 뒷문의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건물내에서 보이는 것이 한국의 대학로점과 비슷한 느낌. 대로변으로 나있는 앞문은 문도 크고 번지르르하지만 프론트와 대기석은 모두 뒷문에 있습니다. 아순시온의 부촌에 위치하고 있고 TGI에 올 정도 되면 차를 끌고 올것이라는 생각때문인 듯 합니다. 제 아내가 언젠가 갔을 때도 대기석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던데, 크리스마스에 종로나 대학로에 있는 TGI나 베니건스에 가려면 두시간전에 가서 예약하고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 .. 더보기
하루동안 한국인이라서 당한 두번의 한글 역차별. 1. 집에서 쓰던 모니터가 맛이 갔다. 정확히 10년을 썼던 CRT모니터였으니 천수를 다 누리고 갔다고 할 수도 있으리라. 한 일년전에 불량화소가 한 가운데에 생기고, 반년전부터는 화면해상도를 딱 한가지만 사용할 수 있게 되더니 드디어 어제 아예 화면이 나오지 않았다. 다시 모니터를 사게 되었는데, 이전에 쓰던 모니터도 삼성, 이번에 구입한 것도 SyncMaster P2350. 드라이버 설치 없이 써보려했으나 보기에 좋지않은 것 같아, 모니터에 딸려 온 CD로 드라이버를 설치키로 했는데.... 우측에 있는 거의 40여개 문자중에 한글이 없다. 삼성측에서는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으로 만들어서 간과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으나, 한글이 저 40여개 문자 중 어느 것 하나에 뒤질 것도 없으며, 국외에 거주하는 재외.. 더보기
U-20 월드컵 파라과이 아나운서 맨트 한국팀은 세계 어디에서 게임을 하든 응원단이 있다. 경기 시작 전, 한국선수단을 응원하는 교민과 상사원들이 매 경기마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것을 보고 한 멘트. 골점유율이 57:43으로 나왔다. 한국팀이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우리의 수비진이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전반전 끝나고 골점유율이 나오고 나서. 청소년팀은 가끔 저런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저런 바보같은 행동을 하다니..... 부르고스가 한국선수를 밀쳐 넘어뜨리고 퇴장당했을 때. 우리팀이 한국에게 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더군다나 대패를 할 줄은.... 3:0 이 된 직후. 피파 랭킹 20위의 파라과이로서 아시아의 피파 랭킹 49위 한국에게 패하리라고는 예상못했던 듯. 시합 초반에는 8강전은 가나와 있다는 멘트를 연속으로 날리고 있었다. 완벽.. 더보기
파라과이의 어떤 추석 풍경 교회에서 추석을 맞아 asado(소갈비 바베큐)를 굽는 모습. 수십인분의 소갈비를 굽느라 분주하고 연기가 자욱하다. 저 노릿노릿하고 적절한 기름이 맛의 비밀. 늦깍이님과 디카로 달 찍는 이야기를 하다 생각나서 찍은 보름달. 실은 당일이었던 어제가 더 보기 좋았다. 운전하다 본 보름달을 찍고 싶었었는데 오늘에서야 실행. 내 600만화소 디카에 달린 줌으로는 달인지 전깃불인지 알 수가 없다. 내 생각엔 화소의 문제가 아니라, 줌의 문제인 듯 하다. 중요한 사실은 추석을 맞아 파라과이의 하늘에도 보름달이 떴었다는 사실. 더보기
외산 Nokia 5800에서 한글 띠우기 스마트폰으로 어떻게 인터넷을 하는지도 모르던 문외한이 한시간 남짓 만지작 거린 덕에 인터넷에 들어가는 방법과 GPS사용법을 익혔다가 한글이 안뜨는 것이 아쉬워서 다시 한시간 정도를 손본 덕분에 한글을 띠울 수 있었다. 역시 인터넷에는 많은 정보들이 있고, 수고스럽게 자신만의 비결을 올려 주는 이들이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 내가 참고한 곳은 '새롭게 피어나는 꿈' 너무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단 한번의 시도로 성공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은 5800에서 와이파이로 접속된 표시. 한글 폰트를 설치한 이후 전체적인 화면의 폰트도 약간 바뀐 듯. 이곳 시간 새벽 두시에 기쁜 마음에 올려본다.(연도가 틀린 것은 다른 프로그램 설치시에 인증문제로 년도를 뒤로 돌려 놓은 것.) 더보기
핸드폰 새로 샀습니다. Nokia 5800. 이제 저도 스마트폰 사용자입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오는 파라과이인 친구중에 하나가 아이폰을 가져온다고 해서 아이폰 3G를 살까했었습니다. 파라과이에서 400불에 팔겠다고 하는데 잘 아는 사이고 하니 300불에서 350불 정도에 사 볼까했는데 하루에 두번에서 세번 충전해서 써야한다는 이야기에 포기했습니다. 가입조건은 18개월 약정에 월 20불. 가격은 150불입니다. 쇼핑이며 이곳 저곳에서 가격을 봤는데 약정없는 폰의 가격이 180만 과라니. 360불 정도 하더군요. 전 75만 과라니에, 락하는데 8만과라니 들어갈 예정입니다. 약정을 감안해도 괜찮은 조건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인증샷. 조만간에 사용기도 함 올려보겠습니다. 한국에도 곧 들어갈 예정이라는군요. 더보기
아들 둘이 좋아? 딸 둘이 좋아? 뜬금없이 아내가 묻는다. "아들 둘이 좋아? 딸 둘이 좋아?" 조금 생각한 뒤. "아들 둘도 좋은 거 같애. 딸 둘도 좋겠지만. 딸이 둘이면 내가 내 명에 못 살 것 같애. 그러고 보면 아들들도 괜찮잖아? 듬직하고...." '세상에 자기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더보기
토요일 밤을 꼬박 새운 이유. 밤에 앉아있다가 문앞에 있는 수도가 고장난 것이 떠올랐다. 밤 11시. 오후에 쇼핑에 가서 사왔던 연장과 부속들로 화장실 수도와 집에 있는 가구들 중에 문제가 있던 것을 고쳤던 터라 그 여세를 몰았다. 바로 집으로 들어오는 메인 수도꼭지 위에 위치한 수도가 고장난 터 였다. 일단 수도를 돌려서 뽑기로 했는데.... 수도꼭지가 중간에서 부러졌다. 아니, 부러진 것이 아니라 안에서 삭아서 떨어져 나가고 남은 부분은 긁어내는 대로 묻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문제는 다 삭지 않고 안에 남아있는 부분 때문에 새로운 수도꼭지가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 집에 있는 화장실 중에 하나라면 통하는 중간을 막으면 되는데, 이것이 바로 집 앞에 위치한 수도여서 막으려면 집안에 들어오는 물 전체를 막아야 했다. 다음날은 일.. 더보기
주말에 마켓에 가서. 주말에 식구들과 마켓에 가서 사진 몇장을 찍었다. 내 블로그에서 파라과이에서 못 구할 물건이 거의 없다는 글을 몇번 남겼음에도 믿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 듯 해서 백문이 불여일견. 내가 간 마켓은 지어진지 일년이 채 안된, 부촌에 위치한 곳으로 규모로는 아순시온에서 열손가락안에 드는 곳이다. 우리 집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걸린다. 오전에 샀던 연어 생각이 나서 먼저 해산물이 있는 매장으로 먼저 직행. 거의 1m에 육박하는 도라도라 불리는 생선이 진열되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사시미용이라고 쓰여있는 냉동 생선팩이 있다. 개인적으로 오늘 간 마켓을 좋아하는데 새로 지어져서인지 마켓의 통로가 넓직 넓직해서 다니기가 편하고 실내가 쾌적하다. 막 지어졌을때는 마켓의 종업원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진열대 사이를 다.. 더보기
조금은 특별한 주말식. 오후에 아내가 간식으로 내어 놓은 호떡. '백설 찹쌀호떡 믹스' 녹차 맛이다. 며칠 전에는 그냥 호떡이었는데 오늘은 녹차가 가미된 맛. 맛에 별 차이는 없고, 호떡에 녹색빛이 띠는 듯 하다. 좋아하게 된 둥지냉면도 그렇고 이번에 먹은 호떡도 그렇고 한국의 인스턴트 음식들의 맛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듯 하다.(분명 가격도 진화하고 있는 듯.) 오전에 해산물을 팔러 왔다. 큰 트럭에 조기, 오징어, 조개, 새우등의 해산물을 가득 싣고 온다. 파라과이가 내륙국인지라 해산물이 흔한 편은 아니다. 슈퍼나 한국식품점에 가면 냉동된 해산물을 구할 수 있는데 이렇게 트럭에 싣고 오는 이들은 냉동물 뿐 아니라 비냉동된 해물도 있으면서 가격도 슈퍼나 한국식품점에 비해 최소 20%에서 50%씩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집에선 .. 더보기
한국 야구월드컵 파라과이에 7대2 대승 - 정말로?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한국 야구월드컵 2승2패 파라과이에 7대2 대승' 이라는 꼭지를 봤다. 언제부터 파라과이가 국제 야구 시합에 참가를 했는지 의아해서 뉴스에 들어가 봤다. 뉴스 꼭지에는 파라과이라고 쓰여있고 정작 뉴스 본문에는 니카라과라고 되어 있다. 아마도 얼마전에 있었던 축구시합의 여파로 기사를 쓴 기자에게 니카라과보다 파라과이가 눈에 익었나보다. 나는 아직껏 파라과이에서 야구에 대해서 잘 아는 파라과이인을 본 적이 없다. 하다못해 스포츠 뉴스를 다루는 해설자도 야구의 룰을 몰라서 해외 뉴스 토픽에 나온 야구 시합 장면을 보고 왜 그런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솔직히 말 할 정도이니까.... 파라과이는 야구의 불모지. 한국이 파라과이와 시합을 해서 대승이라고 붙이려면 700 대 0 정도면 되지 않을.. 더보기
급등한 최근 방문 키워드. 바로 로또와 천연가스펀드. 그러나 천연가스, 천연가스 펀드, 천연 가스 라는 식으로 들어온 단어를 계산에 넣으면 이 세계의 변방 파라과이 블로그에 들어온 최근 방문 키워드는 바로 천연가스일텐데. 내가 글을 올리고 이틀사이 다시 20%가 올랐다. 선물이나 옵션거래에서 20%라면 원금의 몇배에서 몇십배도 벌 수 있는 프로테지. 혹시 천연가스 현물에 직접 투자 하실 분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 듯. 2.350에서 3.500대 까지 일주일도 안돼서 50%가 넘게 올랐다. 펀드는 설정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전망이 있을 듯 함. 누군가 내게 그래서 너는 벌었냐 하고 묻는다면 '글쎄....'라고나 할까? 2009/09/12 - [경제] - 로또, 설탕, 천연가스 더보기
자주 듣는 소리 그럼, 이 나이가 내가 하리? 대충 이런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다. 파라과이에 젊은(?)사람들이 없어, 나이가 삼십보다 사십에 가까운 내가 젊은 축에 속하다 보니 어느 단체에서든 무슨 일이 있으면 그 책임이 내게 맡겨지는 일이 좀 있다. 무슨 일이든 어느 정도의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고 그려러면 이십대 초반의 너무 젊은 이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지긋해도 안되는 법인데, 결코 젊다고 할 수 없는 내가 위로부터 '그럼,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소리를 이십대 중후반, 삼십대 초중반의 허리가 부족한 파라과이에서 듣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하리? 라고 맞받아 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나저나 오늘 총각인 줄 알았다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총각소리가 듣기 좋은 것을 .. 더보기
깜놀, 파라과이 인터넷. 지인 블로그에 들어가서 유투브의 동영상을 보는데 버퍼링이 없다. 그럴리가??? 내가 진작에 들어갔던 것도 아니고 어찌된 일이지? 하면서 인터넷 속도를 보니, 512kbps가 풀로 뜨고 있는게 아닌가. 오히려 초과속도. 전화해서 다그치지도 않았는데 속도를 두배로 해주고 그것도 꾸준히 속도가 나오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그제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에도 추가로 가입했다. 파라과이의 인터넷에 관해 쓸 것이 좀 있는데, 시간을 내서 올려야 할 듯 싶다. 얼마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만난 분이 요즘 글이 뜸하다고 하셔서 뜨끔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이동식 모뎀을 통한 인터넷과 유선 인터넷의 장단점, 의무가입기간 중에 위약금 없이 해지하기, 문제 발생시에 대처방법 등 파라과이 인터넷 이용시에 알아두면 유용.. 더보기
로또, 설탕, 천연가스 이 글에 위와 같은 댓글이 달렸다. 내 답글은 '특히 설탕값 얘기라는건 아마도 요즘 설탕 국제가격이 꽤 높다고 하더니 그래서 인가요? 최근에는 천연가스를 보고 있습니다. 현재 10월물 선물 가격이 2.990 이군요. 사실 로또 이야기를 하면서 천연가스로 로또 맞으시라고 올리려고 했는데 그때 천연가스 가격은 2.600대였습니다. 이틀 사이에 10% 올랐더군요.' 써 놓고 보니 10%가 아니라 15%가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는 매력적이다. 요즘 한국에서는 천연가스 펀드도 있다는데, 펀드든 선물이든, 직접 투자든 욕심부리지 않고 몇천불만 묻어둔다면 돈이 좀 되지 않을까 싶다. 머 그렇단 얘기.... 참고로 현재 10월물 선물가는 2.960 (오늘은 9월 12일인데 왜 14일로 표시되는지는 의문?) 더보기
어느날 로또에 당첨되거나 꽁돈이 쏟아진다면.... 어느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거나 눈먼 돈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갑자기 몇억쯤 되는 돈이 로또로 들어온다거나 든든한 후원자가 생겨서 한달에 한 3000만원씩 내게 돈을 준다면, 인생은 행복할까? 아니면? 인생이 권태스러워질 것 같다. 아둥바둥 돈 몇푼을 벌기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이 우스워지고, 연봉 삼천에 목메고 사는 인생이 불쌍해보이고, 그렇게 불쌍히 보는 내가 불쌍해지고, 돈을 위해 돈을 위해 나아 왔던 모든 것이 가여워질 것 같다. 정말 그럴 것 같다. 더보기
EEE 701 데스크 탑처럼 사용하기 최근에 내 블로그를 통해 들어오는 유입 키워드 1위는 바로 EEE 701에 관련해서이다. 가게에서는 데스크 탑을 쓰고 방에서는 랩탑을 썼는데 최근에 방에서도 큰 화면을 써야 될 일이 생겨서 EEE 701에 집에 있던 남는 17인치 모니터와 자판을 새로 사서 연결했다. 내가 쓰는 용도가 게임을 한다거나 포토샵 같은 고기능의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것이 아니기에 사용에는 별 지장이 없다. 설정에 따라서 일반 모니터와 EEE 701의 모니터 두곳에서 화면을 볼 수 있다. 다만 그렇게 사용할 경우 모니터의 해상도가 EEE 701의 것에 맞춰진다. 표시되는 엑셀의 열과 행. 일단 EEE 701의 칩셋에서는 내 삼성 17인치 CRT 모니터의 최고 해상도인 1280X1024까지 무리 없이 지원한다. 굳이 고성능의 데스크.. 더보기
파라과이 장관과 악수하다. 며칠전에 가게에 파라과이의 Emergencia Nacional(재난 방지청정도 될까?)의 장관인 까밀로 소아레스가 왔다갔다. 가게에 물을 사러 들른 그를 보고 신기해서 물었다. '장관이 경호원도 없이 혼자 다니나?" "경호원은 배정되지만, 혼자 다니는 것도 내 맘이다." "당신은 적이 많은데," "특히 언론, ABC지(파라과이 대표 일간지)가 그렇다." "저기 보이는 아파트에는 대법관이 사는데, 경호원 셋만 번갈아가면서 가게에 오지 내가 직접 본적은 없다." "나는 여기서 세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자랐다. 여기에 자주 온다." "당신이 장관에 막 임명되고, 그때도 물을 사러 가게에 들른 적이 있다."고 하자 내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곤, 웃으면서 가게를 나갔다. Camilo Soares는 74년 생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