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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파라과이)로의 이민이 늘고 있다. 최근의 경제 불황으로 한국에서 파라과이로 이민을 오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한인 교민사회와는 담쌓고 사는 내가 이민을 왔거나 올 예정인 가정이 네 가정이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 실제로 이곳에 와 있거나 올 예정의 가정은 훨씬 많을 것이다. 가끔씩 내게 파라과이에 대해서 물어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의 질문을 모아서 답변과 함께 블로그에 글을 올릴 생각이다. 최근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최악이라는 얘기를 자주 듣곤 한다. 파라과이의 경기가 그중 제일 낫다고 하는데, 이웃 두나라가 기침을 하면 앓아 눕는다는 파라과이이고 보면 곧 이곳도 한파가 올 것도 같지만, 워낙 계속된 불경기 속에 살아왔다보니 별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늘 다음의 나라방에 들어가 봤더니 눈에 띄는 글이 두개가 보인다... 더보기
독자들의 사회 우리집의 청소를 해주는 ( )는(은) 어머니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도우미입니다. 만약에 이런 문제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사는 한국아이들과 서울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낸다면 어떤 답이 나올까? 내 생각에는 파라과이에서는 식모라는 답이 100%일테고 한국에서는 로봇이라는 답이 대부분이 아닐까 한다.(가사도우미라는 말은 적어도 파라과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가 보는 만큼이 스스로의 한계가 되는 세상. 파라과이와 한국은 너무도 다른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 파라과이에 들어오는 한국 가정의 구성원 수는 셋이 대부분인 듯 하다. 애들을 키우면서 보니 첫째 아이는 실험실 아기라는 생각이 가끔씩 든다. 첫째 때는 아기를 다루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정성드렸지만 서툴렀고 두째부터는 대충하.. 더보기
Brasiguayo Brasiguayo Brasil(브라질)과 Paraguayo(파라과이인)의 합성어이다. 파라과이 내에서 브라질인 부모사이에서 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에 파라과이에선 이 브라시구아조가 소유한 토지를 빼앗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토지 무소유 농민들은 브라시구아조들이 너무 많은 토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정부에 이들이 가진 토지를 몰수해서 자신들에게 나눠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실제로 정부에서도 브라시구아조들에게 땅을 팔것을 종용하고 있다는 고발이 있었다. 이 문제는 몇년전부터 불거진 것인데, 파라과이의 국경 50Km내의 상당수의 토지가 이들 브라시구아조들의 소유라는 것이다. 그들은 언어와 문화도 브라질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파라과이 내의 실질적 외국인인데 국경에 근접한 방대한 땅을 외국인들.. 더보기
이탈리아어 주간의 토요일과 일요일의 명암. 지난 주초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이탈리아 2세 아주머니 한명이 안내 팜플렛 한장을 내게 주고 갔다. 팜플렛은 이탈리아어 주간을 알리는 내용과 행사 내용. 사진, 영화, 건축, 음악, 문학과 관련한 행사들과 행사의 마지막 날인 토요일 축제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탈리아어에 문외한인 나에게 다른 행사에 참여해 달라는 것은 아니었고 토요일날 축제때 와 줬으면 좋겠다는 아주머니. 그 축제는 아순시온의 이탈리아 공원에서 열렸다. 공원의 중앙에는 대형 이탈리아 국기를 걸어놓고 밴드의 연주와 여러 공연이 있었다. 행사장 한쪽으로는 천막을 치곤 이탈리아의 지역별로 음식이나 문화같은 지역풍물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탈리아 상공회의소의 모습도 언뜻 보았던 듯. 행사장 곳곳에서는 음식도 팔면서 나름대로 축제 분위기를 내고 있었.. 더보기
부부는 이래야 한대요.(스크랩) 부부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거래요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대요 그러니 예쁜 거울속의 나를 보려면 내가 예쁜 얼굴을 해야겠지요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대요. 그래야 평생 같이갈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은 빗나가게 된대요. 부부의 도를 지키고 평생을 반려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대요 부부는 무촌이래요. 너무 가까워 촌수로 헤아릴 수 없대요. 한몸이니까요. 그런데 또 반대래요. 등돌리면 남이래요. 그래서 촌수가 없대요. 이 지구상에 60억이 살고 있는데 그중의 단 한 사람이래요. 얼마나 소중한. 이 세상에 딱 한 사람. 둘도 아니고 딱 한사람.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래요. 부부.. 더보기
내게 제일 행복했던 순간. 가난한사람도 잘 삽니다 라는 글을 읽고 나니 나도 내 머릿 속에 계속 맴돌던 기억을 한번 적어보고 싶다. 며칠전부터, 아니 가끔 내게 제일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곤 하는데, 그럴때면 내게 제일 행복했던 순간의 두 장면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한번은 예쁜 소녀와 팔짱을 끼고 눈이 잔뜩 쌓인 광화문 거리와 인사동을 쏘다녔던 그날 단 하루의 데이트. 눈이 크고 어여쁜 그 아이와 걸었던 나도 지금 보다는 훨씬 젊었고 풋풋했었던 것 같다. 또 다른 한 순간은 잠실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차창을 내다 보던 짧았던 순간인데, 아무 생각없이 유리창에 기대서 서울의 가을 거리를 내다 보고 있던 기분은 참 편안했다. 낙옆이 흩날리던 그 거리의 정취가 지금도 생생한데 왜 그 뒤로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없었는지 모.. 더보기
파라과이 10월 19일 써머타임 실시 10월 셋째주 일요일인 이번 10월 19일 자정을 기해 써머타임을 실시합니다. 19일 00:00시에 시간을 01:00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혹시 깜빡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 그리고 이렇게 써머타임을 실시하게 되면서 한국과 정확히 12시간 차이가 나게 됩니다. 현재는 파라과이 시간으로 10월 17일 20:00시가 한국시간으론 10월 18일 09:00시지만 앞으로는 적어도 아날로그 시계상으론 파라과이와 한국시간이 똑같은 시침을 가르키게 됩니다. P.S. 가끔씩 한국에서 파라과이로 전화주시는 분들, 시간 좀 살피고 전화해주세요. 어떨땐 새벽 4시에 전화가 오기도 하는데, 그럼 그날 하루가 피곤합니다.^^ 더보기
파라과이 교민 2천명 백신 SOS, 보건당국 "나몰라라" 조금은 황당한 뉴스라 전문 발췌를 해 봅니다. [국감현장] 파라과이 교민 2천명 백신 SOS, 보건당국 "나몰라라"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초 파라과이를 강타한 황열병으로 인해 백신을 지원해 달라는 현지 주재 공관원과 동포들의 긴급 요청을 외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 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이정선 의원(한나라당)은 14일 질병관리본부 국감자료를 통해 “파라과이는 올 2월15일에 34년 만에 발병한 황열병으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는데, 백신을 구할 수 없었던 현지주재 공관원 및 가족, 한국국제협력단 그리고 한인 동포 등이 현지대사관을 통해 5000만 원 상당의 2000도스(1도스는 1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백신용량)를 긴급 요청했지만, 질병관리본부.. 더보기
돈이 애국하는 현실. 한국에서 달러가 요동을 치기 시작한 한두달 전부터 '또, 파라과이에서 한국에 집하고 땅사러 갈 사람들 있겠군.' 하는 생각을 했었다. 지난 IMF때 달러가 거의 이천대를 육박할 때 파라과이에서 한국에 나가 집을 샀던 사람들의 무용담은 전설처럼 교민들의 입에 입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으니까.....(비슷한 예로 십몇년전 아르헨티나에서 달러 대 페소의 환율을 1:1로 조정했을때 주택의 가치가 열배씩 올라서 횡재했던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며칠전 다음의 나랑방에는 '달러 보내려 줄 선 수상한 교민들?'이란 제목의 글이 며칠간 베스트로 걸려있었다. 그 글에 대한 댓글들의 반응은 몇 가지. '애국자들이다.'(극소수) '어차피 자신의 이득 찾아 하는 일인데, 별 상관 없다.' '한국에 도움이 안되는 투기다' 난 그.. 더보기
장례식장을 다녀와서 오늘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파라과이의 장례식장은 고인의 얼굴을 화장(단장)을 해서 관에 넣고는 관 뚜껑을 개봉해 놓고선 조문객들이 얼굴을 볼 수 있도록 해 놓는다. 그리고 더운 나라인지라 다음 날 아침이면 화장을 하거나 매장을 한다.(교민 대부분의 경우, 까삐아따에 있는 한인묘지나 각 교회 묘지에 화장보다는 매장을 한다.) 그리고 한국과 또 다른 점은 병원과 장례식장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 한국은 병원 내에나 바로 옆에 영안실과 장례식장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파라과이는 따로 따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한국 교민들은 사시장 근처의 오늘 갔던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잦다. 혹시 사람이 적을까 걱정했지만, 그 걱정이 기우였을 만큼 많은 사람이 있었다. (낮에는 조문객이 없었다고 한다. 정말 가.. 더보기
파라과이의 물가정보. 2008년 10월 13일 현재. 약 1년전에 썼던 파라과이의 물가정보를 바탕으로 새로 씁니다. 이전 글을 갱신해서 쓸까 하다가 서로 비교도 할 수 있는 자료라는 생각에 그냥 둡니다. 시내버스비 2,300G (과라니) 쌀한가마니 (30KG) 125,000G 인터넷전용선이용료 25불에서 33불정도 (64-128K) 수돗세 (4인기준) 약 80,000G 담배 말보로 5,500G 켄 트 5,500G 전기세(KW당) 390G 아파트월세(관리비,수돗세포함)방세칸 1,000,000G - 2,000,000G 소고기 (1등급 안심) 1KG 25,000G COCA-COLA 2.25L 6,500G 쌀이나 아파트, 인터넷비용등은 한국사람 기준에 맞춰서 쓴 대략의 가격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국사람들이 소비내지 사용하는 품목은 양질의 것으로 이곳에서는 비싼 .. 더보기
인터넷 규제, 시도도 말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이 공산주의국가인가? 대한민국 인터넷 이용자 절대숫자가 세계 최고인가? 대한민국 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세계 최고인가? 대한민국 교육수준이 세계 최저인가? 대한민국 국민의 교양이 세계 최저인가? 공산주의국가라 국가의 규제에 그러려니 하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 쓰는 사람 수가 너무 많거나 인구대비 네티즌이 세계에서 제일 많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교육수준이 형편없거나 국민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이중에 하나도 해당 사항이 없으면서 인터넷 실명제니 댓글 규제니 하는 시도가 세계 최초로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 중국은 인터넷을 국가에서 규제하고 있음에도 지난 대지진시 흉흉한 소문이 인터넷을 타고 퍼지고, 대학교 몰카가 인터넷으로 퍼진 사건으로 한국의 국제면에 오르고 무자.. 더보기
출국시 해당국의 모습은 구글 어스로 먼저 체크를 외국에 나가실 분들은 먼저 구글 어스로 해당 지역의 모습을 살펴보세요. 오랜만에 구글 어스에 들어가 봤더니 파라과이에도 제법 많은 사진이 구글 어스에 걸려 있네요. 아쉬운 점은 파라과이의 해상도가 타국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위의 파란 점들은 모두 사진들입니다. 사진 이외에도 YouTube의 동영상도 봤지만 쓸만한 것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심지어 포르노 동영상도 올라와 있더군요. Panoramio의 이름이 인상적이라 봤습니다. 아순시온의 폭풍(Tormenta en Asuncion) 국제적인 프로그램에 올리는 사진들이어선지 좋은 건물이나 괜찮은 사진이 더 많더군요. 그래도 주택의 모양이나 거리의 대략적인 모습을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La Chacarita. 대통령 궁 바로 뒤로 .. 더보기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멈춰야 한다. 정부는 인위적인 환율개입을 중단해야 한다. 어제와 같은 행태는 일부 대기업과 외국의 투기자본에 뒷돈을 대주는 일밖에는 되지 않는다. 금리 인하와 환율 하락 소식이 날아들자 상승 곡선을 그리던 증시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힘을 잃고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채권 시장에선 한은의 금리 인하로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24% 빠진 5.37%를 기록했다. 윗 인용기사는 연합뉴스의 어제발 기사중 일부다. 분명히 '상승 곡선을 그리던 증시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힘을 잃고' 라고 되어 있다. 환율이 떨어지면 외국인들은 얼씨구나 하고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아직 외국인들은 한국의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지자마자 주식을 팔아치우.. 더보기
파라과이에도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가 오다. 드디어 파라과이의 환율에도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가 오고 있다. 이렇다 할 수출품목이 없는 파라과이이고 외국과 연결된 금융시스템이라 할 만한 것이 별로 없는 파라과이여서 그 피해가 제한적이리라고는 했지만 역시 아예 무관할 수는 없었나보다. 어제 하루 달러가 10%가까이 폭등했다. 그렇지만 사실 이 폭등은 예상할 수 있었던 수준. 지난 주말대비, 주초 레알화가 10%가까이 파라과이 환율시장에서 폭락했을때,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기침을하면 감기에 걸린다는 파라과이가 무사할 수는 없었던 거였다. 재밌는 것은 아르헨티나 페소의 움직임. 국가에서 환율을 통제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답게 페소는 그리 큰 변동은 없는 듯. 그러나 국가부도 이야기가 돌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환율이 언제까지 잔잔할지도 관심이다. 파라과이의 경.. 더보기
성격 테스트 며칠 전에 해 본 테스트인데 상당히 잘 맞는 것 같네요. 용량도 388KB밖에 하지 않으니 한번 다운 받아서 해 보시는 것이..... 저는 ESTP형으로 '현실적인 문제해결에 능하며 적응력이 강하고 관용적이다.'라고 나왔네요. 관용적이다라는 부분에서는 긴가민가 합니다만. 더보기
파라과이의 인터넷 써비스 2008년 10월 현재 파라과이에도 드디어 메가급 인터넷이 들어서고 있다. 이전부터 메가급 사용이 가능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때문에(백불 내외의 가격)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 쉽지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COPACO(파라과이 국영 전화 공사)에서 인터넷 비용을 낮추면서 조금 더 사용이 용이해진 모양이다. 어젯밤에 메신저 창이 흔들리더니 내가 아는 파라과조 한명이 '파일을 하나 보내니 받으라'는 것이었다. 받고 봤더니 자신의 인터넷 속도가 나온 화면 캡처. 103KB/s가 찍혀 있는 것을 보곤 염장질을 하려고 말을 걸었구만 하곤 'Te envidio'라고 한 마디 해줬다. 그리고 얼마 후에 가게에 와서는 내게 COPACO로 인터넷을 바꾸라고 하는데, 나도 애초에 COPACO 인터넷을 놓고 싶긴 했었다. 싸고, 속도저하가 .. 더보기
남자가 쏘는 것이 여자의 문제일까? 며칠 전에 RSS에 걸린 '한국남자들의 지갑이 걱정돼요'라는 제목을 봤다. 처음에 보고는 '뭔 소리야'하고 그냥 지나쳤다가 다음날도 여전히 걸려있는 글을 보고 제목에 살포시 포인터를 갖다데고 글쓴이를 봤더니 일본인 블로거 사야까. 그제서야 나는 어떤 내용의 글일지 감을 잡고는 난리가 났겠군. 하고는 그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역시나 댓글은 730개에(현재 750개), 블로그 쥔장은 이해를 구하는 글을 덧붙여놨다. 한국인들이 한국인끼리 자조하는 말이나 글을 쓰면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지만(아니 오히려 동조하고 맞장구를 치는 경우도 많다.) 그것이 외국인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내가 아는 한국분 중에(60이 다 된 분이다.) 툭하면 '한국인들은 안돼. 짚신은 안된다니까. 한국이 발전하려면 50세 이상된 인간들.. 더보기
가입자간 무료통화 myLG070 파라과이에서 사시는 분중에 내게 070번의 번호가 무엇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는 간단히 '인터넷으로 통화하기 위해 특화한 전화번호로 예를 들어 인터넷 메신저에서 ID 대신 번호를 쓰고 상대방끼리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 보니 070번호끼리 모두 무료는 아니고 사업자 별로 망내에서 무료인 모양이다.(다시 검색해봤더니 사업자 자사 망내에서도 무료인 경우와 유료인 경우로 나뉜다) 더 간단히 말하면 내가 밑에 설명하는 전화기에 인터넷 선을 꼽으면 컴퓨터를 켜지 않더라도 메신저나 기존 인터넷 전화로 통화한 것처럼 해당 전화기로 싼 가격이나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다. 이번에 한국에 있는 친척이 LG 070 인터넷 전화를 보내 준다고 해서 그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봤더니 현재 공짜 행.. 더보기
누군가 내게 총을 겨눌 때 언젠가 야후에서 '5살 아이가 3살 아이에 총격, 파문'이라는 제목으로 일주일 넘게 특종이라고 걸어논 적이 있었다. 파라과이에서 그보다 더한 사건도 접한 적이 있었던 나로서는 그런 뉴스가 세계적 특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우뚱 했었다. 사실,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나라에서는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사건, 사고들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20년전, 파라과이에서 5살 짜리 꼬마가 연년생 남동생을 총으로 쏴서 동생이 죽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은 짜코지방으로 사냥을 다녀온 형제의 아버지가 장전된 채로 산탄총을 부인에게 넘겨주면서 발생했다. 총을 받아든 아주머니는 총을 집안에 둔채 잠시 하던 일을 계속 했고 총을 발견한 큰 아들이 동생에게 총을 겨누면서 장난을 치다가 장전된 총알이 동생의 관자놀이에 .. 더보기
오래전 그날. 웨딩드레스를 입은 너의 사진을 봤다. 이쁘다. 정말 하얗게 눈부시게 이쁘다. 왜 그렇게 이쁜지, 왜 그렇게 이쁜지..... 우리가 만난지 십몇년. 서로 다른 길을 걸은지 꽤 오래 되었지만 우리의 연은 이렇게 이어지고 있구나. 대학교 1학년. 우리는 풋내기였고 나의 짝사랑도 그러했다. 너에게 내 맘을 편지로 고백하고 거절당한 그날, 어설픈 주먹질로 상한 인대의 희미한 고통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너의 사진 한장을 얻기 위해 빈 강의실 유리창 뒤에 숨어 있던 나. 그런 날은 어김없이 학교에 오지 않던 너. 그래서 대학시절, 난 니 사진 한 장을 얻지 못했다. 할 일 없이 밤이면 네가 일하는 편의점 근처를 맴돌고, 일요일이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가 다니는 교회를 배회했다. 술을 먹고, 울고 지샌 밤이 며칠이.. 더보기
파라과이의 어린 부모들 파라과이에는 어린 부모들이나 미혼모가 참 많다. 생활수준이나 교육수준이 떨어져서인지 피임에 대한 인식이 없는것 같다. 내가 안타깝게 생각했던 몇몇 예를 들어보면 1.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결혼했던 P. P는 중학교 2학년을 마지막으로 더는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15살이었던 그녀는 임신을 했고, 아이의 아빠와 결혼을 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남자가 큰 목장을 가진 목장주의 아들이었다는 것이랄까? 그러나 15살의 나이에 엄마가 된 P는 제대로 된 중학교 생활도, 고등학교 생활도 해보지 못하고 그녀의 청춘은 사라지고 말았다. 2. 20살이 갓 넘어서 애 엄마가 된 N. 그녀의 집안은 파라과이에서도 제법 깨어있는 집에 속한다. 집도 못사는 편이 아니어서 N의 부모는 자식들을 다 파라과이에서 명문에 속하.. 더보기
포탈에서 편집자의 권한 Vs. 네티즌의 권한 포탈에서 편집자의 권한은 막강하다. 최근 일련의 사태를 거치면서 편집권에 관해, 각 포탈들이 '난 아니야'라면서 오리발을 내밀거나, 변화를 주는 시늉을 해왔지만 내가 보기엔 여전히 이렇다 할 변화는 없다. 그런데 이번에 다음에서 블로거뉴스가 '열린 편집'을 한다고 하니 최근에 내가 느꼈던 편집권의 문제점과 이번 블로거뉴스의 '열린 편집'에 대한 의견을 내어보고자 한다. 며칠전 미디어 다음의 오늘의 주요뉴스에서 '인간극장’ 사채빚 벼랑 끝에 내몰린 가장의 희망은?' 이라는 뉴스를 읽었다. 기사를 다 읽고 댓글을 봤더니 네티즌들의 의견란이 평소 인간극장에 대한 시각과는 많이 달랐다. 인간극장이 사기꾼(?)들에게 이용당했다는 내용이었는데, 나는 사실 확인을 위해서 인간극장 시청자 게시판을 오가며 글들을 읽어보.. 더보기
파라과이 축구, 과라니어 잡담. 파라과이는 1998년, 2002년, 2006년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축구 강국이다. 남미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4.5장이고 그중에 2장은 항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가져갔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파라과이의 축구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지난 토요일 (9월 6일)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예선 시합을 가졌는데 결과는 1:1로 비겼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해설자의 멘트가 일품이다. '아르헨티나가 예선 1위인 파라과이에 비겼다.'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에 비긴 것도 상당히 잘했다는 뉘앙스. TV에서 어떻게 말했든, 파라과이의 일반 국민들은 이번 아르헨티나와의 비김을 승리만큼이나 반기는 분위기.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아르헨티와도 적지에서 비겼으니 월드컵 남미 예.. 더보기
레진사태와 무관했던 것 같던 나. 얼마 전에 레진 관련해서 포스팅을 했었고 '나는 사실 이번 일에 그다지 관심은 없다. 나도 한때 다음의 블로거뉴스를 까댈 때는(?) 혹시라도 티스토리에서 쫓겨날까 내 포스팅들을 백업해놨으니까..... 어차피 힘센 놈들 마음 아닌가?' 이라고 썼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관심도 있어야 했다. 레진 관련 포스팅을 하고 그 다음날 내 옛날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티스토리를 사용하기 전에는 이글루스에 잠시 블로그를 열었었다.) 나를 반겨주는 첫 화면. 나는 주소를 잘 못 쳤는줄 알았다. 그러나 몇번을 반복해서 들어가 봐도 보이는 화면은 '블로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티스토리로 이사오면서 폐가로 방치해 두었고 대문 화면은 티스토리로 링크를 적어 놨었기에 이글루스 측에 미안한 마음이 있.. 더보기
37도의 겨울날씨. 블로그에 날씨 위젯을 달아 놓았더니 파라과이의 날씨 변화에 좀 더 민감(?)해 질 수 있게 됐다. 요 며칠의 파라과이 날씨 예보를 보면 이곳 날씨의 변화무쌍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늘의 날씨는 최고 36도에서 최저 17도. 실제로 TV에서 보여준 온도는 37도 2분까지 올라갔었다. 일교차는 무려 20도. 그리고 이틀 뒤 최저 기온은 6도. 이틀 뒤라고 해봐야 저 온도는 내일 모래 새벽 온도다. 즉 36시간 뒤 온도인데 30도가 떨어져 있다. 한국으로 말하면 30도의 여름날씨가 이틀 뒤에 0도가 되있는 셈인데..... 이러니 파라과이에 살면서 감기나 환절기 질환을 피할 수가 없다. 혹자는 더운 나라에서 웬 감기냐 할지 모르지만. 최근에 감기때문에 엄청 고생했던걸 생각하면. 파라과이에서 제일 큰 병원을 들락.. 더보기
레진, 다음, 티스토리, 블로거뉴스, 미디어다음 etc. 나는 레진이라는 블로거의 블로그는 두어번 들어가봤다. 이전에 이글루스에서 블로그 폐쇄를 당했을때와 이번에 티스토리에서 블라인드 처리로 시끄러운 일로 말이다. 인터넷에서 내가 원하는 수준의 음란물은 티스토리 수준이 아니었고 애초에 기대도 안했기에 들어가 보지 못했다. 사실 이번 일에 그다지 관심은 없다. 나도 한때 다음의 블로거뉴스를 까댈 때는(?) 혹시라도 티스토리에서 쫓겨날까 내 포스팅들을 백업해놨으니까..... 어차피 힘센 놈들 마음 아닌가? 단, 내게 더 웃기는 사실은 이번 레진사태(?) 이후 다음의 태도이다. 민노씨는 '내가 굳이 별다른 노출도 확대에 기대감도 없이 다음 블로거뉴스에 송고하는 이유는 이런 소식 때문은 아니다. 레진 사건은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유통망에서 소통되어야 마땅한 이슈라고 생.. 더보기
파라과이의 음식 파라과이 전통음식 맛보기 http://blog.naver.com/ystoro 뭐든 신기해하고 흥미있어 하는(과하게 오버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우리들을 재밌어 한다. 파라과이의 새로운 것과 알지 못했던 것들을 분주하게 알려주곤 하던 그녀들이 자의반 타의반 집으로 초대를 했다. 파라과이의 전통음식을 맛보여 주겠다며. 소파 파라과자(Sopa Paraguaya) http://blog.naver.com/ystoro 모레알을 씹는듯한 거칠거칠함이 매력인 소파 파라과자! 얼핏 카스테라같아 보이지만 속사정(?)은 딴판이다. 옥수수가루와 치즈를 잔뜩 넣은 빵이라고 할 수 있다. 뇨끼(ñoqui) http://blog.naver.com/ystoro 뇨끼(ñoqui)는 마카로니 반죽가루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다. 하지만 .. 더보기
파라과이에 쿠테타 예비 모의가 있었다는 루고 대통령 월요일 오전 파라과이의 훼르난도 루고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쿠테타 예비 모의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파라과이 대통령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일요일 Máximo Díaz Cáceres 장군은 국회의장인 Enrique González Quintana의 전화를 받고 모처로 가게 되었는데, 그 곳은 전 장군인 Lino Oviedo의 집이었다고 한다. 그 곳에는 Lino Oviedo 이외에도 전임대통령 Nicanor Duarte Frutos, 검찰총장 Lelis Olmedo, 국회의장인 Enrique González Quintana, TSJE(일종의 선관위지만 그 위원은 장관급)의 위원인 Juan Manuel Morales가 있었다고 한다. Lino Oviedo는 참석자들과 Máximo Díaz Cáceres의 .. 더보기
파라과이 국민에게 눈물로 사죄한 레닌 프랑코(Leryn Franco) 올림픽이 끝났음에도 레닌 프랑코에 대한 기사들이 아직도 보인다. 내 블로그의 하단에 파라과이 뉴스검색 위젯을 달아 놓았는데 어제도 레닌 프랑코에 대한 새로운 기사가 걸렸다. 올림픽 내내 그녀에 대한 기사와 이야깃거리가 나왔음에도 명색이 파라과이에 있는 블로그라면서 뭍쳐 가는게 싫어서 관련 포스팅을 하지 않았었다. 많은 기사가 그녀의 외모만 다뤘지 정작 올림픽에 출전한 창던지기 선수로서의 레닌 프랑코를 비춘 것은 없는 것 같아 좀 아쉽다. 물론 그녀의 실력이 따로 다루어질 정도로 출중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 언론의 태도도 그녀가 바랬던 것과는 다른 것 같다. 한국에서 다루지 않은 그녀와 관련된 이야기 몇 가지를 보면 올림픽 기간중 아르헨티나의 언론에서는 테니스 세계 랭킹 3위인 노박 조코비치가 레닌 프랑코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