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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만의 강추위 파라과이에 75년 이후 최고의 추위가 찾아왔다. 오늘(24일) 새벽 온도가 영상 1도 였는데 25일 새벽엔 0도 내지 영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뉴스다. 며칠전, 아르헨티나 많은 눈이 내렸다더니, 그 한랭전선이 파라과이로 들이닥친 것. 파라과이의 지방 도시에서는 동사자가 한명 나왔다. 이런 날씨에 반팔에 맨발로 있는 인디언 아이들을 비추는데, 가슴이 아팠다. 75년도에 영하 0.4도를 기록한 것이 수도 아순시온의 최저 기온이었다는데, 남부 지방인 엔카르나씨온의 경우 0도 까지 떨어진 경우를 몇번 본 듯 하다. 남극에서 가깝기 때문인데, 파라과이에서는 겨울에 찬바람이 불면, 우스개소리로 남극바람이라고 한다. 내가 이전에 썼던 것처럼 파라과이의 집들은 냉난방이 잘 안되어 있는 관계로 최저, 최고 기온에 5도에서.. 더보기
파라과이에서 빠르게 블로그 보기 파라과이는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 최근에 나아지곤 있지만 아직도 메가급에는 못미치고 128kbps가 대세가 아닌가 싶다.(몇달안에 256kbps로 바뀔 듯.) 내가 제일 선호하는 블로그 서비스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티스토리. 내가 사용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제일 빠르게 웹페이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서 다른 기능들보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웹 페이지의 로딩 속도. 그 다음에 괜찮은 속도를 보이는 블로그 서비스는 이글루스와 야후 정도? 네이버와 다음, 싸이월드(사실 싸이월드는 블로그 서비스가 맞나 싶다. 최악의 블로그 서비스.)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블로그 서비스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한국내 블로그 순위는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티스토리 순이란다. 원체 인터넷이 빠른 한국이어서 덕지덕지.. 더보기
엉뚱한 생각 지난 5월 24일인가 신문에 실린 기사중에서 노건호씨의 모습을 봤었다. 아버지를 많이 닮은 그를 보면서 그가 정치를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부모의 후광으로 사업이든 정치든 나서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의 아버지는 정치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 과정도 그가 정치하려 나서기에 좋지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들의 자녀들을 보면 그가 못할 것도 없단 생각이다. 노무현을 닮은 그가 한국 정치판에서 아버지의 정치를 닮은 정치를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으리란 생각이다. 그 생각이 두달 가까이 떠나지 않는 것은 왜 일까...... 더보기
신종독감과 파라과이 최근에 파라과이가 신종독감으로 시끄럽다. 불행중 다행은 한겨울인 현재의 날씨가 그리 춥지 않다는 점. 오늘 최고 기온이 거의 30도에 육박한 듯. 신종독감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 몇을 보면, 1. 이웃나라 아르헨티나는 많은 신종독감 감염자 때문에 어제부로 극장을 10일간 영업정지를 시켰다. 극장 이외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제한을 한 모양인데, 파라과이는 이번주부터 시작한 학생들의 2주 방학을 연장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파라과이에서 감염자가 백명을 넘고 사망자가 세명이 나왔다는데, 많은 이들은 더 많은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진단 시약이 떨어져서 진단을 위해서는 미국에 샘플을 보내고 몇주뒤에 결과를 받고 있으니...... 오늘 한국인 중에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나왔다는 이야.. 더보기
파라과이? 들어보긴 했는데...... 이 글은 블로그 Juan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쥔장이신 Juan님의 바톤을 받아 달린 글입니다. Juan님은 브라질의 포스 데 이과수에 계신 분인데 세계에서 제일 큰 이과수폭포에 갈 계획이 있으시거나 언젠가 한번 봐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필히 방문하셔야 할 블로그입니다. 비용도 절약하면서 제대로 된 이과수여행을 하실 수 있을거라고 장담합니다. [바톤이 넘어온 경로] 1. 라라윈님 : 편견타파릴레이 2.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 3. 검도쉐프님 :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용짱님 : 용짱은 된장남? 5. 생각하는 사람님 : 생각이 없는 사람이 생각하는 사람? 6. White Rain님 : 남자가 팩하면 별난 사람? 7. 코로돼지님 : 고양이 키우면 유산해? 8... 더보기
파라과이에서 겪는 황당 고객서비스. 내가 거의 2년동안 Personal Hipuu서비스(인터넷)를 사용하면서 겪었던 황당 서비스들. 1. 어느날 갑자기 인터넷 서비스가 안된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망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안내한다. 그날 밤까지 안되서 몇번 전화를 했다. 여전히 서비스에 문제가 있어서 손보는 중이란다. 이튿날 다시 전화를 했다. 요금을 마지막날 냈었는데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지 않고 서비스를 끊었었던 것이라 재연결 중이라면서 죄송하다고 한다. 서비스를 임의로 끊어놓고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다른 소리를 하고 있었던 것. 그렇게 사흘간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했다. 2. 인터넷 속도가 밤 8시 이후에는 2배가 되어서 256Kbps가 되어야 하는데, 밤 8시가 넘어서도 속도가 오르기는 커녕, 100Kbps 정도로 속도가 줄.. 더보기
노란 손수건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 by Dawn featuring Tony Orlando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 by Dawn featuring Tony Orlando (1절) I’m Coming home, I’ve done my time 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형기를 마치고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이제 무엇이 내 것이고, 무엇이 아닌지 알아내야 하죠 If you received my letter telling you I’d soon be free 곧 풀려날 거라고 쓴 내 편지를 받았다면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신은 알 거에요 If you still want me 만약 아직 날 원한다면 If you still want .. 더보기
비열한 연합신문 난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좀 늦게 포탈을 통해 알았다. TV를 볼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도 아니어서 포탈 다음을 통해 새로운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 미디어 다음의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관련 뉴스란을 봤는데.... 우측 전면에 실린 연합뉴스의 노전대통령 관련기사 4개. 4개의 기사 모두 검찰 수사, 혐의, 의혹을 다루고 있다. 바로 일년 몇개월전만해도 국가를 통치했던 통치자가 죽은 마당에, 애도는 고사하고 검찰 수사 운운하고 있었다. 그나마 잠시 후부터는 분위기 파악을 했는지 저런 류의 기사는 더 이상 올리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해마다 300억원씩 지원하기로. (이정환닷컴) 철밥통 연합뉴스 종사자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링블로그) 그만을 꾸짖은 연합 기자에게 보낸 답장 (링블로그) 연합뉴스에.. 더보기
미디어다음의 4년간의 안타까운 변천 과정. 내가 스크랩해 뒀던 미디어다음 메뉴바의 지난 4년간의 변천 과정을 보면, 다음이 어떤 식으로, 혹은 어떤 비젼을 가지고 움직여 왔는지가 보인다. 그 과정을 살펴보자. 2005년 9월 28일의 미디어 다음. 지금의 미디어다음의 메뉴바와는 많이 다른 형태이다. 스포츠, 텔레비존, 아고라 란이 맨 끝에 밀려서 달려있다. 현재의 view(블로거뉴스)는 중앙에 보이는 다음Only 카테고리 하위에 들어가 있었다. 현재의 미디어다음 메뉴바에 근접한 모습. 미디어다음, 스포츠, 텔레비존, 아고라, 그리고 새로 막 생긴 세계엔 이 보인다. 위의 메뉴에 새로이 TV팟과 임시로 2006독일 월드컵 메뉴가 생겼다. 드디어 View(블로거뉴스)가 다음Only란에서 독립되서 '블로거가 만든 뉴스'라는 이름으로 표시되고 있다. 그.. 더보기
두명의 나.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어려서는 이복형제와 싸우면서 자랐고, 커서는 사촌과 육촌의 배신 속에서 두려워했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내가 살던 땅에서는 시든 나무마다 비린내, 마른 나무마다 누린내만 났다. 천신만고 끝에 부족장이 된 뒤에도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적진을 누비면서 먹을 것을 찾아다녔다. 나는 먹을 것을 훔치고 빼앗기 위해 수많은 전쟁을 벌였다.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유일한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꼬리 말고는 채찍도 없는 데서 자랐다. 내가 세계를 정복하는 데 동원한 몽골인은 병사로는 고작 10만, 백성으로는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 더보기
기사는 기자 개인의 것일까? 회사의 것일까? 다음 블로거뉴스를 보다가 어제 뉴스 기사로 본 듯한 제목의 글이 블로거뉴스에 올라와 있기에 '또 누군가가 개념없이 뉴스를 통채로 블로거뉴스에 송고했군. 그리고 블로거뉴스 편집자들은 이런 것도 걸러내질 못하다니'라는 생각을 하며 해당 블로그에 들어가봤다. 역시 블로그에 올라가 있는 글은 세계일보에서 내보냈던 그 기사. 그런데 기사를 올린 블로거는 해당 기사를 썼던 기자가 아닌가. 잠시 생각해 봤다. '자기 글을 본인이 올렸으니 어찌보면 뭐라 할 일이 아니지만, 해당 기사는 회사의 것인가? 아니면 기자 개인의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회사가 저작권을 갖는다고 알고 있다. 해당 블로그에는 '블로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립니다.'라고 쓰여 있다. 블로거뉴스에 해당 기사가 베스트로 올라 왔다는 것은 많은.. 더보기
smirnoff ice 최근, 밤에 가끔 술 한 병을 할 때가 있다. 그 술의 이름은 'smirnoff ice'. 가게에 손님들이 가끔 찾길래, 뭔가 싶어 마셔봤는데 이것이 한국의 레몬소주, 바로 그 맛이다. 레몬소주 중에서도 순한 레몬소주 랄까? 술 쪽엔 문외한인 나는 이 smirnoff라는 상표가 세계적인 것인지도 알지 못했었다. 그러다 맛이 상당히 괜찮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 봤더니 전세계적인 상표가 아닌가? 가격도 미국에서 1달러를 조금 넘는다. 파라과이와 같은 가격이다. 혼자 마시는 내겐 딱 한병이 적당량이다. 살짝 취기가 느껴지는 그 정도. 얼마전엔 볼링장에서도 팔고 있길래 살짝 가격표를 봤더니 12,000Gs. 약 2.5달러. 이 smirnoff ice를 마시고 있으면 강남의 술값이 싸서 갔던 체인점 '.. 더보기
뉴스 캐스트에서 퇴출된 기독교계 국민일보 네이버의 실시간 뉴스 캐스트에서 기독교계 신문인 국민일보가 퇴출됐다. 네이버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를 뉴스캐스트 ‘기본형’에서 지난 1일부터 제외했다고 6일 밝혔다. (중략)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일보에 대해 선정적 편집 자제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십수 차례 보내고 직접 만나 요청도 했으나 효과가 없어 뉴스제휴평가위에 넘긴 결과 이런 결정이 나왔다” -한겨레 기사 중- 사실 국민일보가 네이버의 뉴스 캐스트에서 보인 행태는 해도 너무 했었다. (그에 관해 포스팅을 하려고 캡쳐까지 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캡쳐 사진을 지워버린 듯.) 한번은 12개의 기사 꼭지중 10개가 性과 관련된 것이었다. 전혀 性과 관련없는 기사의 제목도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性과 연계시키고 있었다. 맨 처음 그.. 더보기
난감한 '자주 방문한 페이지' 익스플로러 8을 쓰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새로운 탭을 열면 '자주 방문한 페이지'라면서 방문했던 페이지가 펼쳐진다. 크롬에서 쓰이던 방식을 구글이 툴바에 적용시킨 모양인데, 이 '자주 방문한 페이지'가 묘한 것이 정작 자주 방문한 페이지는 표시가 되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한번 '아주 슬쩍' 들어간 페이지가 안 바뀌고 주구장창 눌러 있는 것이다. 윗 사진에 맨 윗줄 중앙의 비키니 처자는 어제 야후 뉴스에서 본 말 많았던 미스 USA 2위인데, 어제 아침에 본 후 내가 열었던 웹 페이지가 족히 몇 백일터인데, 저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비키지 않고 있다. 새로운 탭을 열려고 할 때마다 뜨끔뜨끔한 이 마음. 보기는 좋은데 말이지, 머랄까.. 머랄까.. 더보기
파라과이 전화번호부 Guias latinas 며칠 전에 어떤 금발의 아가씨가 카트에 파라과이 전화번호부를 싣고 팔러 다니고 있었다. 유니폼을 입은 걸로 봐서는 새해의 1/3이 지난 시점까지 팔지 못한 전화번호부를 떨이하기 위해 판매직원을 둔 듯 했다. 가격을 물었더니 15,000과라니.(3700원) 한국의 전화번호부 만큼이나 두꺼운 데다가 이전엔 더 비싼던 듯 해서 한권 사기로 했다. 이전에 가끔 전화번호부가 필요할 때는 이웃에게 빌려서 보기도 했기에... 표지 디자인이 깔끔하다. 관광 안내가 들어있다고 쓰여있고, 그 외에 파라과이 행정구역 지도와 도로와 강, 산의 지도가 포함 되어 있음을 알리고 있다. 책을 펴보고 반가웠던 것은 위에 있는 것과 같은 버스 노선표. 원래 버스 애호가이기에 한국과 같은 버스 노선 안내 책자가 파라과이에 없는 것을 내.. 더보기
파라과이에 첫 신종플루 의심환자 발생 지난 5월 1일 멕시코를 통해 부모와 함께 파라과이로 들어 온 11개월 된 아기가 신종플루의 의심환자라고 TV보도가 났다. 나는 파라과이에서, 이번 신종플루가 아래와 같은 이유로 상당히 우려스럽다. 1. 의료 시스템 많은 이들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사망자의 차이가 큰 이유로 의료시스템의 차이를 들고 있다. 그러나 파라과이의 의료시스템은 미국은 커녕 멕시코에도 많이 뒤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2. 인종 역시 위와 비슷한 이유인데, 멕시코에서 유독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것을 인종적인 부분에서 설명하는 경우에도 파라과이 역시 그 위험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리고 멕시코와 파라과이는 같은 언어를 쓰고 있는 라틴계로써 멕시코와 직접적인 교류는 없더라도 간접적인 교류가 많다. 3. 치료약의 부족 파라과이의 인구가 600.. 더보기
스킨쉽 애들을 키우면서 가끔씩 느끼는 일인데 애정과 스킨쉽은 비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엄마의 뱃속에서 열달간 있었던 아가는 엄마 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엄마만을 찾는다. 아가의 세상은 엄마와 일체였다가 자궁에서 나와서는 엄마의 품안이 된다. 아가는 온전히 온몸이 엄마 품에 안겨야지 안심한다. 그렇게 아기를 안고있는 엄마도 아가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지사. 아기가 크면서 엄마에게 의존하는 마음은 스킨쉽의 빈도가 줄어드는 만큼 멀어진다. 아이를 목욕시킬 때까지는 아직 내 애기지만, 어느덧 커서 지혼자 할 때가 되고, 엄마와 아빠보다는 혼자 자는 것이 좋은 때 쯤 되면 아이의 부모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은 다른 상대를 찾게 된다. 내 큰 녀석은 이젠 아빠에게 주먹을 쥐곤 놀자고 덤빈다. 사내녀석이라 발차기와 주먹.. 더보기
최근에 만난 두 사람. 최근에 한국에서 온 두 사람을 만났다. 그 중에 한분은 내 블로그를 한국에서 오기 전부터 봐 오다 내게 만나자고 연락을 주셨다. 이전에도, 내 블로그를 이 곳에 오기 전부터 봐 오다, 이곳에 와서는 만나자고 연락을 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내가 무의식적으로 피했었다. 메일로 그냥 그렇게 대답을 하거나, 전화를 주셨는데 다음 날 보자고 하는 것을 다음 주에 뵙자고 했더니 연락이 더 오지 않았다. 내게 영주권을 싸게 할 여행사를 소개시켜달라거나 이곳에서 할 만한 일을 의논하자는 이야기였는데, 사실 파라과이에 도착해서 한국인들이 많은 사시장을 돌면서 이 얘기 저 얘기를 듣다보면, 일주일이면 한인사회와 거의 담쌓고 살고 있는 나보다 파라과이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에 본 A씨는 굳이.. 더보기
자동차 grabacion 어제 큰 아이를 학교에서 데리고 오는 길에 자동차 등록청에 들려서 grabacion을 하고 왔다. 이 grabacion을 뭐라고 해야할지.... 자동차 등록도 아니고, 자동차 새김 정도나 될까? 파라과이에 워낙 마우차량(도난된 차량)이 돌아다니니, 정부에서 차량에 번호판 뿐만 아니라 차의 앞유리와 뒷유리, 뒷좌석의 문에 아예 번호판을 새겨서, 번호판만 위조해서 타고 다니는 것을 막으려는 방편이다. 원래는 올해 1월인가 2월까지가 grabacion의 기한이었다가, 파라과이의 많은 차량을 단기간에 할 수 없다는 민원때문에 4월까지(?)인가로 연장을 했었다. grabacion을 하는 곳도 한곳에서 두세곳으로 늘린 것으로 알고 있다. 일월과 이월에는 집 근처의 자동차 등록청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서 대여섯시간씩 .. 더보기
20080424 - 요즘 밤마다 운동중이다. 한시간 가까이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 간단한 체조와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다. 내 평생에 이 만큼 자발적으로 열심히 몸 움직이기는 첨인 듯 하다. 보통 정상 몸무게를 말할때 키 수치에서 110을 뺀 것이 정상 몸무게라고 말하는데, 삼십대 이전의 나는 1??-110=$$X0.9 심지어 1??-110=$$X0.8 이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1??-110=$$X1.1 의 몸무게를 갖게 되었다. 70킬로를 넘어서면서부터 붙는 살은 아무래도 뱃살인 듯 해서 심히 부담스럽다. 옷을 벗고 보는 나의 몸매가 항아리를 닮아가는 것을 참을 수 없어, 복부 근육을 단련하는 비디오도 참고로 하면서 운동중이다. 주위에 배나온 친구들을 보면서 곧 출산하겠네. 임신 몇개월이네 했던 것이 남말이.. 더보기
요즘 한국 뉴스에 잘 나오는 파라과이 대통령. 한국에서는 요즘 파라과이 대통령의 뉴스가 끊이질 않는다. 포탈의 주요뉴스란에도 끊이지 않고, 파라과이 대통령의 첫째, 둘째, 세번째 여자, 그런식의 타이틀을 달고 장식하고 있으며, 한국 TV뉴스란도 차지하는 파라과이의 현직 대통령 훼르난도 루고. 루고 대통령의 첫번째 아들뉴스가 났을 때, TV방송국의 기자가 아이의 엄마에게 물었던 첫 질문은, '당신은 루고 대통령이 겁나진 않습니까?'였다. 나는 (급진)좌파인 루고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여기자가 던진 그 질문은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었다. 현직 대통령을 겁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건 어디까지나 아이의 엄마가 진실을 얘기한다고 가정할 때 물을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이었다. 아직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제일의 TV방송국 기자가 .. 더보기
사진 & 아이들이 크다보면. 아이들이 크면서 집이 엉망이 된다. 사방 벽은 낙서투성이. 텔레비젼에도 낙서.... 엄마, 아빠의 책을 찢고 또 낙서 아빠의 13년된 대학수첩에도 또 또 낙서 . . . . . 용서가 안되는건, 지 사진인지 내 사진인지 구별 안되는 40년 가까운 사진을 막 다루는 것. 난 내가 참 싫은데, 왜 너희를 보면 이리도 좋을까. 지금의 낙서도, 구겨짐도, 너희와 내겐 추억거리가 될꺼다. 사랑한다. 얘들아. 더보기
역시 빛 만큼이나 빠른 바이러스 어제(현지 시간) 바이러스에 관한 포스팅을 하나 했었다. 또한 한국에서 메신저를 통해 감염되는 악성코드가 돌고 있다는 기사를 어제 봤는데, 파라과이에도 바로 상륙했다. 다만 특이한 점은 한국에서는 감염 후 나타나는 이미지가 개를 안고있는 여자인데 반해, 파라과이에서는 선글라스 낀 남자가 나타난단다. 아는 사람들이 걸렸는데 별 특이 증상이 없어서 그냥 사용한다고 하길래,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끼치고,(해결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딴 사람에게 악성코드 담긴 메시지를 보낼 터이니) 자기 정보 빠져나가니 윈도우를 밀어버리던가, 백신으로 치료하라고 충고해줬다. 메신저를 통한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는 최근에 자주 도는 유형이다. 언젠가 파라과이에서 알고 있는 이곳 친구 하나가 내게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다. ' 이 XXX .. 더보기
웹상에 바이러스가 극성인 듯 합니다. 며칠전에 알라딘이란 사이트가 구글로 부터 악성코드 경고를 받았다가 해제 되었다더니, 사흘 전부터 유명 블로거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멀웨어 경고창이 AntiVir로 부터 뜹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알라딘을 검색해봤더니 리장님이 '그나마 친절한 알라딘과 아무말 없는 다음블로그'라는 제목으로 알라딘 광고를 달아 놓은 다음 블로그들도 감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올리셨네요. 사흘전부터 hanrss와 블로거뉴스를 통해 블로그들에 들어가면 경고음과 경고창이 떠서 왜 그런가 했습니다. 이상한 사이트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듣보잡 블로그들도 아닌 유명 블로그들의 사이트들을 멀티탭으로 쫙 열어놓고 보고 있던 중이라 어느 사이트가 문제인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하나씩 열어서 확인해 보면 되지만 귀찮아서....) 그나저나 .. 더보기
방문자 수 20만을 앞두고 유치하지만 방문자 수 20만을 앞두고 포스팅을 해봅니다. 재작년 10월 1일 블로깅을 시작하고 1년 반만에 방문자 수 20만을 내일이나 모래 달성할 듯 싶습니다.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고 어영부영 시작했던 블로깅. 블로그를 한다는 것이 단지 내 글만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내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분들, 댓글, 트랙백을 달아 주신 분들과 소통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방문자 수는 많던 적던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겁니다. 외곬수인 제가 블로깅을 하면서, 한국에서 정 반대인 이곳에서 한국, 일본, 미국, 브라질, 호주 등에 계신 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신기하달 수 밖에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 하루 대여섯명의 방문자가 있었을때 어느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블로그를 일년정도 꾸준히 운영하다 보면 .. 더보기
파라과이 이민생활 관련 설문조사 결과 공개합니다. 제 블로그 옆에 설치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먼저 '파라과이는 살 만한 곳인가요?'라는 질문에 41.5%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냥 그려러니 산다'는 36.2%. 개인적으로 조국이 아닌 외국에서 그냥 그렇다고 느낄 수 있다면 긍정적인 반응으로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77.7%) '갈 곳 없어 그냥 산다'는 응답은 22.3%. 이 설문의 응답자수가 94명, 아래 응답자수가 102명인데, 고로 대충 100명으로 잡고 41.5%의 경우는 41명이 응답했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 합니다. 애초에 제가 예상했던데로 '살기 좋은 곳이다'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습니다. 주변에 보면 파라과이가 좋다는 분들이 그렇지 않다는 분들보다 많더군요. 이것은 파라과이가 반드시 살기 좋아서.. 더보기
변해버린 파라과이 며칠전, 밤에 가게 손님과 시비가 있었다. 정신이 좀 어떻게 된 인간같아서 상대하지 않고 있다가 폭발해서, 멱살을 잡고 한대 치려다 참고 넘어갔다. 제 정신이 아닌 인간이서, 그 날 밤, 내 권총을 꺼내서 오랜만에 기름칠을 했다. 정상적인 인간의 반응은 대략 예측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인간을 상대할때는 모든 일에 조심해야 하기에.... 별일 없이 지나갔다. 며칠 뒤, 꿈자리가 안좋았다. 막내녀석이 얼마전 아픈 이후로 먹고 있는 약이 떨어져서 약국에가서 약을 사주려고 식구들과 차를 타고 나왔다. 안좋은 꿈 생각에 권총을 주머니에 넣고 나왔다. 약국 앞에 차를 세우고 아내가 아이들과 약을 사러 들어간 사이, 차 유리창을 열고 밤공기를 마시고 있었다. 갑자기 사람 하나가 유리창을 짚더니 내 이야기를 좀 들어보.. 더보기
전 카톨릭 주교, 루고 대통령, 숨겨논 아들 인정하다. 파라과이 훼르난도 루고 대통령이 숨겨논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올해 57살인 루고 대통령은 비비아나 로살리 카릴로(26)라는 이름의 여성과 그녀가 16살 때인 1999년 때부터 알고 지냈다고 한다. 며칠전, 위 여성이 자신의 두살된 아들의 친자확인 소송을 루고를 상대로 냈었는데 이번에 훼르난도 루고가 이를 인정했다. 루고 대통령의 측근측에서는 루고 대통령의 용기를 높이 산다는 분위기 이지만 반대쪽에서는 카톨릭 주교였던 루고가 31살이나 어린 미성년자와 관계를 가져왔고, 결국에는 자식을 낳았다는 사실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한 성폭행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톨릭 교회측도 카톨릭계에 대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오늘 파라과이 뉴스에서는 비교적 짧게 위 뉴스를 다뤘는.. 더보기
네방주사 파라과이의 보건소에 노약자를 위한 독감 예방주사가 나왔다는 뉴스를 며칠전 보고는 아이들을 데리고 보건소로 갔다. 애들 엄마가 운전을 하고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가는데 큰 애가 '엄마, 우리 어디가요?'하고 물었다. 그래서 아내가 '어, 예방주사 맞으러' 그랬더니 큰 애 하는 말. '엄마, 네방 말고 두방만 맞을래요.' 무슨 소린가 못알아 듣는 아내. 못알아 듣는 아내를 위해 말뜻을 파악한 내가 말해줬다. '저 녀석이 예방주사를 네방주사로 잘 못 알아들었네.' 박장대소를 하는 애들 엄마. 다섯살짜리도 협상을 할 줄 안다. 무조건 안맞겠다고 해서는 씨알도 먹힐것 같지 않고, 네방을 두방으로 깍자고 협상안을 제시할 줄 안다는 사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보건소에서는 24개월 미만의 유아들 백신만 들어왔.. 더보기
네이버의 경쟁자는 SK가 될 수 있다. 얼마전에 직장인 과반수 "메신저 없이 일 못해" 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그만큼 인터넷과 메신저가 생활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는 것인데, 현대는 정보를 가진 자가 왕이고 승자가 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포함해서 웹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 중에 네이버에 도전할 만한 회사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해외와 몇 년 전 한국의 경우, 메신저의 절대 강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메신저였다.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기업 중에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핫메일과 라이브 메신저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글은 메신저 서비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다소 밀리지만 검색과 지메일, 최근엔 안드로이드라는 휴대폰 플랫폼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경우, 개인정보와 관련해서 많은 의혹을 받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