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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uay 이민생활

파라과이의 날씨 20080213

이번 파라과이의 겨울

파라과이의 계절은 한국의 정반대이다. 한국이 여름이면 여기는 겨울.
한국이 겨울이면 여기는 여름이다. 한가지 비슷한게 있다면 삼한사온.
사실 한 이한오온(?) 정도라고 부르고 싶지만. 파라과이의 겨울은 이삼일 춥고 나면 더워지는 그런 날씨다.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워지는)

그러나 올해 겨울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겨울다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내 기억엔 최근 한 석달간 30도를 넘긴 날씨가 일주일도 채 안된다.
작년 5월에서 8월 사이에도 35를 넘기는 날이 부지기수였는데 말이다.
아마도 십몇년만에 온 겨울날씨.
그래도 내 방에는 난로, 선풍기, 에어컨이 공존하고 있다.
밤에는 난로, 낮에는 선풍기. 가끔 30도가 넘을때는 에어컨.
10도가 넘는 일교차는 보통, 어떤 때는 20도 가까이의 일교차도 날때가 있다. 이번 겨울이 평소보다 더울 여름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조금은 시원한 여름을 의미하는지 두고 볼 일이다.

2007/09/02 08:31



윗글은 내가 티스토리로 이전하기 전에 이글루에 써 놨던 글이다. 이제 여름이 왔다. 한국이 영하 10도의 강추위니 반대로 여기는 한여름.
그런데 라니냐 때문에 그리 심하게 덥지는 않은 듯 하다. 최근 일주일간의 날씨가 낮기온 34도 밤기온 17도 정도.
일교차가 크다보니 식구들의 컨디션이 안 좋다.
파라과이가 특히 더운 이유는 강렬한 햇빛에 달궈진 건물들이 열섬효과로 밤에도 식을 줄 모르는 상태가 몇칠씩 계속되는 것. 단열재가 없는 벽은 밤에 몸이라도 닿으면 따뜻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밤 온도가 낮아지면서 밤새 열이 식어 낮에도 건물내부에 있으면 에어컨이 없어도 더위를 참을만 하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선 40도에 육박하던 더위가 일이월에 수그러들었다.
다가온 여름이 참을만 하니 이제는 추울 것 같은 겨울이 미리 걱정이다.(간사한 사람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