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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스피어옴브즈맨/올블로그

HanRSS와 올블로그

HanRSS VS 올블로그

    HanRSS가 올블로그를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더 낫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HanRSS가 올블로그를 뛰어 넘을 수 없다고 본다. HanRSS에서 메타블로그로서 기능을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이미 기존에 많은 독자를 가진 블로그를 소개하면서 기존 블로그계의 구도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예를 들어 신문의 ABC제도 같은 구독회원숫자공개, 구독자 100명 이상이 있어야 올라갈 수 있는 페이퍼, 역시 많은 수의 구독회원이 있어야 보여지는 추천 RSS. 이런 시스템을 가진 HanRSS가 대표적인 메타블로그의 역할을 한다면 새로운 블로거들에게는 거대한 진입장벽이 생기는 것이고 아직 작은 블로그 공간을 더 작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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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RSS의 인기글을 보면 평균 올라오는 30여개의  새 인기글중에 대여섯개의 포스팅이 한 블로거의 것인 경우도 있고 거의 매번 세네개씩 같은 사람의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RSS에 등록되어진다는 것은 일단은 한번 선별되어진다는 의미가 있다.(누군가 등록하고 구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하지만 이런 선별화 과정도 시간의 문제일뿐, HanRSS가 대중화되면 올블로그와 같은 문제를 보일 것이다. 구독회원 수를 스스로 올려놀 경우 그 블로거는 계속 인기블로그로 나타나게 된다. 올블로그에서는 적어도 글을 올릴때마다 자추를 하던지 사람을 동원하던지 하여야 하지만 HanRSS에서는 한번 구독회원수를 늘려 놓으면 그 효용이 계속 가게 된다. 아마도 곧(어쩌면 이미) HanRSS에서도 이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되겠지만 쉬운 답은 나올것 같지 않다.


가뭄에 콩나듯 발견하는 좋은 블로그(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임)는 올블이라는 정원에서 찾아보고, 어렵게 구한 콩은 HanRSS라는 화분에 심어놓고 봐야겠다. (그나저나 내 RSS에 1000명 등록하는 원대한 계획은 언제 이루어질라나?)